▲ KSV '크라운' 이민호 (사진: 게임메카 촬영)
2월 2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LCK 2018스프링 2라운드 1경기 1세트에서 KSV가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끊기'에 첫 발을 들였다.
이번 경기는 중반까지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다. 극초반 미드-정글 2:2 대결에서 상대 챔피언 2명을 모두 잡아낸 KSV가 엄청나게 앞서나가는 듯 했으나 콩두 역시 '끊어먹기' 전법으로 킬을 챙기며 상대를 바짝 추격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KSV가 콩두가 서로 한 방씩 주고 받는 것을 반복했다. 콩두는 글로벌 조합 강점을 살려 홀로 있는 상대 챔피언을 계속 끊어주고, KSV는 드래곤, 타워 등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이에 콩두는 지속적으로 바론을 노렸다. 처음에는 상대 '아지르'를 끊은 타이밍에, 이후에는 '카멜'을 기습적으로 잡아낸 후 두 번이나 '바론' 사냥에 도전했으나 KSV의 극렬한 저항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러 '바론' 승부로 결정적인 승리 타이밍을 잡은 쪽은 KSV다. 미드 교전 중 상대 '사이온'이 없는 사이에 '탐 켄치'를 잡아내며 수적우위를 점한 KSV는 곧바로 '바론' 사냥에 돌입했다. 이 와중 '크라운' 이민호의 '아지르'가 상대 탑 '사이온'을 당겨오며 또 다시 킬이 났고, 이후 '세주아니'마저 잡아내며 완벽한 타이밍을 만들어냈다. '바론'마저 확보하며 승기는 KSV로 크게 기울었다.
KSV는 경기를 오래 끌지 않았다. 미드와 바텀 라인을 동시에 압박하고 타워 철거에 나선 KSV는 두 라인에 이어 탑 라인 정리까지 성공하며 바로 상대 본진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콩두는 끝까지 저항했으나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가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상대를 단번에 제압해냈다. 이렇게 KSV는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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