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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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는 인싸 게임”. 정식 멘트는 아니지만 에픽게임즈가 전세계적으로 밀고 있는 광고 콘셉트입니다. 사실적 배경과 서바이벌에 올인한 게임성의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유쾌하고 펑키한 분위기와 배틀로얄에 건설 요소를 결합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불과 1년 만에 ‘배틀그라운드’를 추월하고 ‘인싸’ 게임으로 등극했죠.
그러나 일부 아시아권 국가. 특히 한국에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지난 1월 국내 서비스를 실시했음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과 8월, 게임메카 인기게임순위에서도 끝자락에 이름을 잠시 올렸지만, 이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이런 미적지근한 반응의 원인에 대해,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홍보 부족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라이트 유저들 사이에서는 ‘포트나이트’가 무슨 게임인지 들어본 적도 없는 경우가 꽤나 많으니까요. 지난 1일, 박성철 지사장은 “’포트나이트’를 몰라서 접하지 않은 분은 많지만, 한 번이라도 해보면 칭찬을 많이 하더라”라며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키 포인트라고 꼽았습니다.
이에, 에픽게임스 코리아는 ‘배틀그라운드’로 통하는 대세감을 뒤집기 위해 그야말로 ‘한 방’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 오는 11월 8일부터 10개월을 기다려 온 PC방 서비스를 시작하고, 1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8’에 출전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홍보 모델을 동원하고, PC방 초기 무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유명 스트리머를 지스타 대규모 부스를 통해 화제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에픽게임스 코리아의 적극적인 행보 예고에 국내 게이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게임메카 독자들 역시 “핵인싸겜”, “갓겜 난다 날아” 같은 감탄사로 기쁨을 대신 표현해 주셨네요. 게임메카 ID komme11 님은 “제대로 맛들리면 이만한 겜이 없는데 다들 배그하기 바빠서 이겜 안하는것 같아 아쉬웠음, 힘내길” 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하셨습니다.
한편, 부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포트나이트’가 국내 게이머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내용인데요, 게임메카 ID 페엥구인 님의 “유명해서 몇 번 해봤는데 집 짓고 뚝딱거리다 보니 배틀로얄의 본질인 생존에서 핀트가 살짝 나가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친구들도 다 그렇다고 하고... PC방 서비스와 관계없이 그냥 국내 정서에 안 맞는 건 아닐지” 라는 의견이 이를 대변합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은 선점 효과가 유독 크기로 유명한데, 이런 이유에서 그리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서두에서도 설명했듯, ‘포트나이트’ 별명은 ‘인싸겜’ 입니다. 실제로 이 명칭으로 홍보하기도 했고요. 다만, ‘배틀그라운드’에 크게 뒤쳐져 있는 지금으로서는 뭔가 비꼬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과연 ‘포트나이트’의 한 방 기술이 먹혀들어 진정한 ‘인싸겜’으로서 위치를 잡고, ‘배틀그라운드’ 독주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 지. 에픽게임스 코리아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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