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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승객' 시뮬레이터 등장, 실제 6시간 앉아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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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승객 체험 시뮬레이터가 나온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은 때때로 지루하고, 피로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영화를 보고, 기내식을 먹고, 잠을 자도 비행 시간이 남아서 ‘언제 도착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비행기 승객 체험을 게임으로 만든 시뮬레이터 신작이 있다. 실제 시간으로 6시간 동안 이코노미 석을 타고 가는 승객이 되어보는 것이다.

게임 이름은 ‘에어플레인 모드’이며, 워킹 데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방송사 AMC가 설립한 인디 퍼블리싱 레이블 ‘AMC 게임즈’가 배급하는 첫 게임이다. 그런데 게임 자체가 범상치 않다. 이름만 보면 비행기 조종을 체험하는 게임 같은데, 유저가 할 일은 비행기를 타고 가는 승객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실제 시간 기준으로 6시간 동안 승객 체험이 이어진다. 활주로까지 가는 지상활주부터 이륙, 비행, 착륙까지 모든 일이 6시간이라는 다소 긴 시간 동안 이어진다. 여기에 비행할 때마다 다양한 상황이 벌어진다. 난기류를 만나서 비행기가 크게 흔들리거나, 비행기가 지연되는 등이다. 여기에 주변에 아기가 우는 등 승무원과 승객이 내는 소리도 반영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며 할만한 즐길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읽을만한 기사, 낱말 퍼즐, 스도쿠 등이 포함된 기내 잡지도 있고, 1930년대 영화, 안전수칙을 소개하는 영상, 비행 경로 안내 등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안전 수칙을 정리해둔 책자와 무언가를 읽을 때 켤 수 있는 ‘독서등’도 비치되어 있다. 또한, 비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내식도 제공된다.

▲ 영상을 보며 지루함을 달래거나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무언가를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기내식도 빠지지 않는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가지고 온 소지품을 살펴볼 수 있다. 가방에는 책, 펜, 헤드폰,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으며, 공개된 영상과 스크린샷에 따르면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좌석은 창문 쪽에 있어서 원한다면 창을 열고 바깥을 구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6시간에 걸친 비행기 승객 체험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

▲ 배터리가 없으니 충전해야겠군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AMC 게임즈는 오는 12일, 자선기금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 ‘데저트 버스 포 호프 2019(Desert Bus for Hope 2019)를 통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은 2020년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게임에 첫 공개되는 ‘데저트 버스 포 호프’는 현실 기준으로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버스 운전만 하는 게임 ‘데저트 버스’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부금을 받고, 모든 금액을 어린이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설립된 자선 단체 ‘차일드스 플레이(Child’s Play)’에 기부한다. 12일 기준 모인 금액은 40만 달러(한화로 약 4억 6,500만 원) 이상이다.

‘데저트 버스’는 미국 마술사 듀오 ‘펜과 텔러’가 90년대에 발표했던 게임 ‘팬&텔러 스모크 앤 미러스’ 미니 게임 중 하나였다. 게임 자체는 퍼블리셔가 파산하며 발매되지 못했으나 일부 패키지가 게이머 사이에서 퍼지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결국 2007년부터 이를 소재로 한 자선 행사가 꾸준히 열릴 정도로 나름의 인지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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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레인 모드 2020년 10월 15일
플랫폼
PC
장르
시뮬레이션
제작사
게임소개
'에어플레인 모드'는 현실 기준으로 6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는 승객을 체험하는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난기류, 항공기 지연 등 비행할 때마다 각기 다른 이벤트가 발생하며, 비행 도중 읽을 수 있는 기내 잡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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