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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MMORPG 노하우 담은, 순한 맛 리니지 '트릭스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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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릭스터M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드릴을 들고 땅을 파헤치며 보물을 발굴하는 맛이 있었던 트릭스터를 기억하나? 2014년에 서비스가 종료됐음에도 지금도 게임을 추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살아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온라인게임이다. 이러한 트릭스터가 모바일 MMORPG로 부활한다. 특유의 2D 도트와 드릴 액션은 물려받되, 원작에 없던 필드 경쟁을 넣었다. 귀엽고 순한 리니지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엔씨소프트는 7월 2일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3종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했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게임은 팡야와 함께 엔트리브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트릭스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엔트리브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단순히 모바일에 원작을 보관한다기보다 엔씨가 가진 MMORPG 노하우와 철학, 배틀 커뮤니티를 접목했다”라고 밝혔다.

▲ 트릭스터M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어드벤처 게임 같았던 발굴의 맛 살렸다

원작 특징을 잘 이어받은 부분은 발굴이다. 트릭스터는 MMORPG지만 마치 어드벤처 게임처럼 맵에 있는 기믹을 풀어가는 맛이 있었다. 맑은 날에는 안 보였던 돌다리가 비가 와서 강에 물이 차면 떠올라서 다리를 타고 강을 건널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날씨에 따른 변화 외에도 꺼진 횃불대에 불을 붙이면 숨겨진 계단이 나오거나, 동상 주위에 비어 있는 장치에 올라서면 닫혔던 문이 열리는 장치도 있다. 이처럼 길을 열어가며 숨겨진 보물을 찾는 재미가 모바일에도 살아 있다.

▲ 함정도 숨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드릴 액션이다. 드릴을 들고 땅을 파서 아이템을 발굴하는 맛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냥과 탐사, 발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이를 모바일에 맞게 가져왔다.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사냥은 기본적으로 자동사냥이 들어가며 이를 통해 얻는 재회가 있다. 이어서 드릴로 얻을 수 있는 재화와 아이템은 사냥과는 차이가 있고, 쓰임새도 다르다. 아울러 드릴도 무기처럼 종류가 다양하고 지역마다 드릴 쓰임새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 드릴 액션도 빠지지 않았다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마지막으로 팬들이 환영할만한 부분은 서비스 종료로 볼 수 없었던 엔딩을 모바일에서 볼 수 있다. 엔딩과 함께 전작 중요 장면과 숨겨진 아이기를 발굴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성구 총괄은 “얼음땡을 하거나, 캐릭터가 사망하면 화면에 엠뷸런스가 나타나는 등 특유의 위트도 살렸다”라고 말했다.

▲ 서비스 종료로 보지 못했던 결말을 모바일에서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원작에 없었던 필드 경쟁을 모바일에 넣은 이유는?

그렇다면 원작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리니지처럼 필드 PvP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온라인에도 다른 유저와 대련할 수 있는 콘텐츠는 있었으나 필드에서의 경쟁은 없었다. 그러나 트릭스터M의 경우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처럼 로딩 없는 심리스 월드에, 필드 경쟁이 가능하고 캐릭터 간 충돌도 구현되어 몸으로 중요 구간을 막는 ‘막자’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원작 팬들에게 낯설 수 있는 필드 경쟁을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구 총괄은 “원작은 MMORPG임에도 요즘 모바일게임 트렌드 같이 유저 간 접점보다는 스텐드얼론 느낌이 강했다. 모바일로 오면서 기본적으로 배틀 커뮤니티, 유저와의 경쟁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필드 전투도 하고, 보스 쟁탈전도 있으며 중요 유적에서 보물을 캐내는 스팟을 두고 경쟁하는 형태가 기존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흐름에 맞는 MMO 경험을 위해서는 유저들끼리 부딪칠만한 접점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 리니지 같은 필드 경쟁을 트릭스터M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이러한 부분은 엔씨소프트 대표작이자 이성구 총괄이 맡았던 리니지M, 리니지2M과 유사한 부분이다. 실제로 이성구 총괄은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귀여운 리니지라는 표현은 좀 더 라이트하고, 저연령 유저에게 리니지가 가진 쟁의 맛을 알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이 방향은 과금에도 반영됐다. 리니지보다는 조금 가볍게 접근한다. 이성구 총괄은 “리니지의 아인하사드(유료 성장형 버프)같은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으며, 강화 실패 시 아이템이 파괴되는 것도 없다”라며 “기본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고, 패키지도 존재한다. 모바일 MMO BM을 따라가지만 좀 더 라이트하고, 접근성 높게 가져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도 있다.

▲ 이성구 총괄은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트릭스터 부활을 기다리던 원작 팬은 게임이 너무 리니지처럼 되면 반감이 있지 않을까? 이성구 총괄은 “저 역시 트릭스터 유저였기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잘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원작을 만들었던 많은 분이 지금도 엔트리브에 근무하고 있고, 디렉터 역시 트릭스터 하드코어 유저였다. 원작 부활을 기대하셨던 유저들이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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