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e스포츠가 종목에 포함되지 않아서 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는 16일(현지 기준) 오만 무스카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39회 총회를 통해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됐음을 밝혔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OC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2019년 4월에 발표된 1차 종목에서는 e스포츠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이번 총회를 통해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에서도 이를 반기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45곳 e스포츠 협단체가 소속되어 있는 아시아 e스포츠 연맹(Asian Electronic Sports Federation)은 “39회 OCA 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은 e스포츠 현장과 아시아 e스포츠 커뮤니티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몇 년간 e스포츠를 주류로 끌어올리고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e스포츠가 차지하는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스포츠는 지난 2017년에 열린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고, 2019년 마닐라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여기에 2021년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SEA 게임과 파타야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종목에도 e스포츠가 포함됐다.
이처럼 e스포츠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 종목으로 꾸준히 자리해왔고 2022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특히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는 시범 종목이었기에 성적이 종합순위에 반영되지는 않았는데, 2022년에는 정식 종목에 포함됐기에 e스포츠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종합순위에도 반영된다. e스포츠 한국 국가대표팀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을 통해 e스포츠가 국제 스포츠에서 어떠한 기여를 하는가가 입증된다면, 파리 올림픽에서는 좌절됐으나 차기 올림픽에서는 e스포츠가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편 2018년 8월에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스타크래프트 2에서 조성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과연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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