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처럼 생겼네, 소니 PS VR 신형 컨트롤러 외관 발표

SIE는 18일, PS5용 차세대 VR 컨트롤러를 발표했다. 기존 PS VR은 2010년 출시된 모션 컨트롤러 PS 무브를 사용해 왔지만, 기존 VR 컨트롤러에 비해 기능이 한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PS5용 VR 컨트롤러는 구 형태로 디자인됐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자연스럽게 손에 쥘 수 있으며, 다양한 손 크기를 가진 사용자들의 테스트 결과와 이전 컨트롤러들에서 얻은 노하우가 적용됐다. 손을 어떻게 움직이든 제약 없이 독특한 방식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에 적용된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기능이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장력이나 충격, 텍스처 등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각각의 컨트롤러에는 아날로그 스틱과 그립(L1/R1), 트리거(L2/R2) 버튼이 있으며, 동그라미-엑스-네모-세모 버튼도 좌우로 나뉘어 배치돼 있다. 또한 엄지와 검지, 중지 손가락이 놓이는 곳에는 터치 감지 센서가 부착돼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조작이 가능하다. 컨트롤러 하단부의 링 부분은 VR 헤드셋과 연동돼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SIE의 니시노 히데아키 플랫폼 플래닝&매니지먼트 수석 부사장은 "이 새로운 VR 컨트롤러는 VR에서의 더 깊은 현실감과 강력한 몰입감을 가지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에 도입되었던 터치 감각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PS5에서 게임의 느낌을 바꾼 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죠. 이제 그 혁신을 VR 게이밍에도 도입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PS5용 차세대 VR의 정식 명칭과 출시 시기, 가격 등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