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LCD게임 콘솔 1,599개,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 콘솔 2,430개를 보유한 수집가가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등재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에 소개된 미국 텍사스 주 리처드슨에 사는 린다 길로리(Linda Guillory)는 게임 콘솔 수집으로 두 가지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게 된 인물이다. ‘최대 규모의 LCD게임 콘솔 수집품(Largest Collection of LCD Gaming Systems)’과 ‘최대 규모의 실행 가능한 게임 콘솔 수집품(Largest collection of playable gaming systems)’ 두 개 타이틀로, 그 수량은 각각 1,599개, 2,430개에 이른다.

현재 51세인 린다는 8살 때 처음 게임 콘솔을 접했다. 그러나 게임 콘솔 수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3년으로, 자신의 오빠와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이 기폭제가 됐다.
처음에는 어릴 적 집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소실된 게임 콘솔을 찾는 정도의 소소한 취미였다. 하지만 곧 과거에 해보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했던 제품 수십 개가 눈에 들어왔고, 그 다음에는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게 됐다. 희귀한 제품을 구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그렇게 20년간 차근차근 모은 수집품이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린다의 기록은 올해 말 발행되는 기네스 세계기록 2022에 공식 등재된다. 아울러 린다는 전기 엔지니어라는 자신의 직업과 게임 콘솔 수집이라는 취미를 결합해 아이들이 직접 게임 콘솔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어린이용 콘솔 키트 제작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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