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영화의 만남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경우가 거의 없지만, 마블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2018년에 PS4 독점 타이틀로 출시됐던 인섬니악의 ‘마블 스파이더맨’은 올해 1월 기준 전세계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기록하며, 배트맨: 아캄 시리즈와 함께 ‘히어로물 게임은 흥행하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깼다. 그리고 올해 8월부터 마블 기반 신규 게임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플랫폼도 PC, 콘솔, 모바일까지 전방위다.
최근 출발선을 끊은 게임은 넷마블에서 지난 8월 25일부터 글로벌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를 선보인 넷마블몬스터 차기작으로, 다중우주 지구가 한곳에 모이는 ‘컨버전스’에 대응하기 위해 나선 마블 히어로들의 여정을 그린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스타로드, 스톰 등 여러 히어로를 육성할 수 있다.
이어서 지난 8월 26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 2021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2K 신작 ‘마블 미드나잇 선즈’가 발표됐다. 엑스컴으로 유명한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제작을 맡았으며 장르는 카드 기반 턴제 전술 RPG다. 플레이어는 게임 오리지널 히어로인 ‘헌터’가 되어 어벤저스, 엑스맨, 런어웨이즈 등 다양한 마블 히어로와 함께 악마의 어머니이자 헌터의 부모인 릴리스에 맞선다. 게임은 내년 3월에 PC,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오는 10월에는 마블 어벤져스를 개발한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또 다른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출시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등으로 통해 알려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기반으로 하는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며, 가디언즈 팀 초창기를 무대로 한다. 여러 캐릭터를 다룰 수 있었던 마블 어벤져스와 달리 이번 타이틀에서는 스타로드만 플레이 캐릭터로 등장하며, 다른 팀원은 동료 캐릭터로 가세한다.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역시 멀티플랫폼 게임이며 10월 26일 PC,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로 발매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소개한 마블 스파이더맨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 중인 마블 기반 신규 타이틀 2종이 지난 10일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는 전작 주인공이었던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가 동시에 등장하는 후속작 ‘마블 스파이더맨 2’이며, 오는 10월에 개봉하는 영화로 관심을 끌고 있는 ‘베놈’이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마블 스파이더맨 2는 2023년에 PS5 독점 게임으로 출시된다.
인섬니악 게임즈의 또 다른 마블 게임 ‘울버린’ 개발 소식도 전해졌다. 울버린은 엑스맨을 대표하는 마블 영웅으로 손꼽히며, 첫 티저 영상에서는 손에 피를 묻힌 채 술을 마시는 울버린이 그의 상징적인 무기라 할 수 있는 클로를 꺼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울버린 신작은 개발 초기 단계이며, 제작진은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보다 규모가 크고 성인 취향 게임이 될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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