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절로 눈이 가는 지스타 2021 출전작 7선

대한민국 대표 게임쇼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됩니다. 방역을 위해 입장객 수를 하루 6,000명으로 제한해 예년보다 덜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치러질 예정인데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느라 조금 늦게 개최를 결정한 탓에 3N으로 대표되는 대형 게임사들이 빠지고, B2C 부스를 좀 더 드문드문 배치해 출전사 수도 예년 대비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조밀하고 알찬 게임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라인업을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게임들이 눈에 띄는데요, 게임메카가 지스타 2021 출전작 중 유독 기대되는 작품들을 선별해 봤습니다. 일부는 시연 없이 영상과 이벤트만 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이 가네요. 한 번 확인해 보시죠.

실제 일본 경주마들을 미소녀로 의인화한 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국어판이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여집니다.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일본어로 플레이 해왔던 게이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겠군요. 다양한 미소녀들의 레이스가 국내에서 펼쳐질 날도 머지 않은 듯합니다.

수려한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로 시선을 끌었던 모바일 RPG, 에버소울이 이번 지스타에서 그 모습을 공개합니다. 3D 그래픽 기반의 수집형 게임인 에버소울은 다양한 정령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나가는 게임인데요, 뛰어난 그래픽과 매력있는 캐릭터 스킬을 담은 영상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영지를 가꾸거나 호감도 기반 연애 시스템 등 생활과 스토리라인에도 방점을 찍었죠.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신작 에버소울, 정말 기대되네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싸우는 전투 안드로이드 '니케'의 이야기를 담은 시프트업 신작 슈팅 액션게임 '니케: 승리의 여신'도 지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지구에서 적과 싸우는 소녀라는 콘셉트가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됐죠. 샷건과 저격총, 유탄 발사기 등 다양한 총기와 이에 따른 그래픽이 구현돼 있으며, 각 캐릭터별 일러스트 및 디테일 역시 수준급이라는 평입니다. 시프트업의 노하우를 듬뿍 쏟아부은 라이브 2D 액션을 활용해 화려함을 끌어올린 니케: 승리의 여신, 과연 지스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전 세계 조회수 45억 뷰를 넘긴 전설적인 네이버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지스타에 참전합니다. 웹툰 자체 세계관이 방대하고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준비된 만큼 게임 역시 기대된다는 평이 지배적인데요, 여기에 개발사 엔젤게임즈는 직접 해당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수준 높은 액션 연출, 방대한 멀티 콘텐츠를 앞세우는 신의 탑M, 과연 탑을 오르는 비선별인원 '스물다섯번째 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서 기재한 신의 탑M과 함께 엔젤게임즈가 내놓는 액션 어드벤처 '원더러스: 더 아레나'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임은 동화 속 이야기를 현대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수만 가지로 조합되는 로그라이크형 던전, 배틀로얄 대전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까지는 티저 사이트에서의 월드 전경 정도만 공개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다 야숨이나 원신 등이 떠오른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그라비티는 이번 지스타에 무려 13종에 달하는 작품을 전시합니다. 다양한 라그나로크 타이틀과 그란디아, 퍼즐앤드래곤 등 개성 넘치는 독특한 게임이 포진돼있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게임은 3D 액션 RPG 아스테리고스입니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죠.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며, 방대한 스케일과 소울라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타격감으로 승부한다고 합니다. PC와 PS4, 5로 출시 예정이니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텐센트 산하 게임스튜디오인 오로라 스튜디오가 이번 지스타에서 천애명월도의 모바일 버전, '천애명월도M'의 한글판을 최초로 선보입니다. 천애명월도M은 대만의 무협 소설가 고룡의 대표작 천애명월도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죠. 많은 게이머들을 감동시킨 스토리와 더불어 최대 100인이 참여하는 서바이벌 PvP 등 매력적인 콘텐츠들로 무장했다고 합니다.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적도 있었을 만큼 게이머를 몰입시키는 요소가 확실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지스타에서 인게임 영상도 공개된다고 하니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