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넥슨의 대표적인 개발 자회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지만, 합병비율은 거의 동일합니다. 3월 31일에 출발할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입니다.
이 둘의 합병은 양사 입장에서 모두 윈윈이 되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두 회사는 각자의 장점으로 각자의 단점을 채울 수 있는, 쉽게 말해 이론상으로 최적의 조합이기 때문이죠.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처럼 PC 온라인게임을 주로 제작해 왔고, 넷게임즈는 반대로 모바일게임을 주로 제작해왔습니다. 더 많은 멀티플랫폼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인 넥슨 입장에선 절묘한 한 수를 둔 셈입니다.
이 밖에도 둘의 시너지가 남다른 이유는 많습니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 이후로 초대형 히트작이 없는 반면에 넷게임즈는 게임 대상만 두 번 수상할 만큼 히트작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을 16년째 서비스하고 있지만, 넷게임즈는 그만큼의 장기 서비스 경험이 전무합니다. 서로 개발역량과 운영 능력을 보충할 수 있는 셈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실적 측면에서의 시너지도 뛰어나죠. 여러모로 이상적인 합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이머들도 이 둘의 합병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블루아카이브랑 프로젝트 D 모두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게임인데, 결국 같은 회사가 되니 반갑네", "덕잘알인 넷게임즈가 최근 정신 차리고 게임 만드는 것 같은 넥슨지티와 만난다니 시너지가 기대된다", "진짜 뭐 좀 제대로 된 거 만들어 보려는 건가?"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물론 이와 반대로 "오히려 넷게임즈가 지금처럼 자유롭게 다작을 못 하게 되진 않을지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일단은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국내에서 손꼽힐 만한 개발사가 탄생한 것만은 확실합니다. 시가 총액만 합쳐봐도 17일 기준 1.4조 원 이상입니다. 그렇기에 게이머들이 두 회사에 거는 기대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제발 PC 온라인게임, 콘솔 신작, AAA급 오픈월드 3D 액션 RPG 좀 제작해달라" 게임메카 ID 블소린족남캐쌍검사 님의 외침처럼 해외 게임에도 꿀리지 않을 만큼 멋진 신작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죠. 넥슨게임즈가 게임업계를 뒤흔들 만한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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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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