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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한국에서 안 된다던 발로란트, 어느새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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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예로부터 한국은 해외 FPS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발로란트 역시 출시 초기엔 ‘한국에서는 안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카스)와 비슷한 룰이 국내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발로란트는 출시 후 TOP 10까지는 입성했으나 최상위권에는 좀처럼 진격하지 못했다. 카스 대체제로 조명되며 급격한 흥행곡선을 탄 서구권과 비교하면 국내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이번 주 인기순위에서 발로란트는 피파 온라인 4를 밀어내고 TOP 3에 입성했다. 실제로 PC방 이용률 추이를 보면 올해 3월만 해도 FPS 장르 내 점유율이 6~10% 정도였는데, 7월 중순에는 14~18%까지 약 두 배 가량 뛰어올랐다. 아울러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5월 기준 발로란트 월 이용자와 월 게임 이용 시간이 전년 대비 56%, 57%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하지 않는다던 국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낸 셈이다.

사실 발로란트는 출시 시기 여론이 좋지 않았다. 안티치트 프로그램 뱅가드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컸고, 낯선 플레이, 저사양 PC에 맞춘 그래픽 등이 아쉬움을 샀다. 한국인이지만 닌자처럼 활동하는 제트 역시 논란을 샀다. 그럼에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성공시킨 라이엇게임즈의 노하우가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시청자를 새로운 유저로 끌어들일 수 있는 e스포츠다. 출시 초기에 e스포츠 리그를 시작해, 2년차에 글로벌을 커버하는 체계를 갖췄다. 7월에도 발로란트 마스터즈 스테이지 2가 열렸는데, 경기를 보고 발로란트에 입문했다는 유저가 적지 않다.

현재 발로란트는 할만한 FPS를 찾는 1~20대 유저를 대거 끌어들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PC방도 정상영업에 돌입했고, 친구와 할만한 게임을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 그러나 연령대가 낮은 유저에겐 서든어택 등 구작 게임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 빈틈을 치고 들어왔던 오버워치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발로란트는 바로 이 틈을 파고들어 국내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통설을 뒤집었다.

▲ 지난 6월에 시작된 발로란트 5번째 에피소드 '디멘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모바일에서 먼저 한 자동사냥, 온라인 바람의나라에도 돌풍

앞서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가 자사 게임에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가 발생한 결과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작년 9월 이후 근 1년 만에 순위권에 복귀한 바람의나라다. 지난 21일, 바람의나라에는 고레벨 대상 일부 사냥터에 자동사냥이 도입됐다. 하루에 일정 시간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에도 유저 평가가 상당히 긍정적이고, 이를 계기로 삼아 복귀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바람의나라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시점부터 자동사냥을 지원했다. 어떻게 보면 동생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버전 경험을 온라인에도 옮겨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바람의나라의 경우 자동사냥 도입 전 고레벨 유저들이 반복사냥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고, 모바일게임을 토대로 자동사냥이 대중화되며 이에 대한 반감이 줄어 온라인게임에도 도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유저도 편하고 게임도 흥한다면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엘소드가 무려 13계단을 뛰어 27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에 엘소드는 PC방 이용량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7월 초에 선보인 ‘레나’ 4라인 업데이트 직후 후속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벤트로 축적한 화력은 단기간에 소진되는 경우가 많고, 엘소드 역시 등낙폭이 큰 흐름을 보여왔기에 이후 콤보를 어떻게 연결해갈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9계단 하락한 50위에 그쳤다. 표면적으로 보면 시즌 말에 접어들며 순위 역시 낮아졌다고 볼 수 있으나,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본래 8월 13일 업데이트를 예정했던 차기 확장팩이 1주 연기되어 20일에야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전에도 패스 오브 엑자일은 일정 지연으로 큰 침체기를 맞았던 적이 있기에, 더 이상의 연기는 없어야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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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2020년 6월 2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게임소개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선보이는 FPS로, 5 대 5 팀전을 메인으로 삼는다. 가상의 미래를 기반으로 한 지구를 무대로 한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각국 캐릭터와 현대전을 연상시키는 각종 무기가 등장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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