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3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를 통해 운영 미숙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책을 발표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부분은 물론 향후 업데이트될 내용에 대해서도 모두 유저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여 국내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조 대표가 언급한 것은 크게 4가지다. ▲유저 소통 강화 ▲재화 지급 문제 ▲업데이트 공지 개선 ▲ 사투리 번역 등 현지화 개선이다. 우선 유저 소통에 대해 조 대표는 “기존 건의&오류 게시판을 강화해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바로 답변을 드리고, 그렇지 못한 내용은 개발사 확인을 거쳐 최대한 빨리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재화 지급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적절한 재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마무스메는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기에,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화 지급 총액에 대해서는 사이게임즈와의 햡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 미팅 공지가 늦어졌던 점은 분명한 실책이었고, 이유를 명확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챔피언스 미팅 외에도 소통을 위한 여러 공지가 필요했으나, 협의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그러지 못했고, 속도를 높일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투리 현지화에 대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적절한 방향을 찾지 못해 죄송스럽고, 몰입을 해치는 오타가 다수 발견된 점 역시 큰 문제이기에 오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조계현 대표는 “이 모든 약속과 다짐에도 이미 떨어진 신뢰는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업무 기록을 면밀하게 평가해 문제가 발견된 직원들은 재배치하고, 모든 담당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교육을 통해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겠다”라며 “이번 사태로 유저 여러분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며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지를 어필했다.
조 대표의 사과문에 게시된 직후 우마무스메 시위 총대진 ‘종로타마모’ 박대성 부매니저는 그간 요청해온 세 가지 중 하나인 ‘책임자의 사과’를 조계현 대표가 직접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서 조 대표가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유저 간담회 진행 의사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카카오게임즈 측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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