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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원치 않은 타이밍에 강제 공개된 GT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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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역사상 최악의 유출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제 갓 제작 소식 정도만 발표된 GTA 6의 초기 플레이 영상이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이죠. 유출된 영상은 총 90개로, 합치면 1시간 분량에 달합니다. 내용도 주인공과 배경, 주요 콘텐츠와 UI 등이 상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락스타 게임즈는 해당 영상이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확산을 막기 위해 분투했지만 삽시간에 SNS와 인터넷에 퍼진 상태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유출은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입수 과정도 불법이거니와, 저작권 침해이자 업무방해, 협박죄까지 적용됩니다. GTA 6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근 10여년 간 락스타 최대 기대작입니다. 락스타 역시 공개 자체에 많은 공을 들이며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최악의 형태로 정보가 공개돼 버렸습니다. 다행히 락스타 측은 이번 유출이 개발과 출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만, 추후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출범에 대한 게이머들에 대한 반응은 매우 냉정합니다. “유출한 놈도 악질이네”, “소스코드까지 해킹되었고, 역으로 협박까지 하다니, 단순히 해프닝 수준의 사태가 아니네”, “해커 때문에 개발 기간 더 길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등의 의견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유출이었다니, 잡아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처럼 분노에 가득 찬 댓글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10년 동안이나 락스타가 GTA 차기작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기에 이렇게라도 GTA 6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 것을 반기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착실히 개발 중인 게 확인돼서 좋긴 하다”, “만든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안 한 줄 알았는데, 꽤 옛날부터 만들고 있었구나”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한 유저는 “개발 영상임에도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반응의 배경은 락스타가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해킹과 유출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이머로서는 좀 더 빠르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싶긴 하지만, 이로 인해 게임과 게임사에 피해가 생기는 것은 원치 않을 것입니다. 갓 오브 워 코리 발록 총괄 PD는 “(난 유출범들이)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유출된 정보를 올리는 이유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이런 현실에 대해 평한 바 있습니다. 올바른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면, 게이머들도 이들에게 호응을 보내지 않고 냉정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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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6 2025년 미정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락스타게임즈
게임소개
GTA 6는 4편과 같이 바이스 시티를 배경으로 한 GTA 시리즈 최신작이다. 트레일러에서는 여성 주인공 루시아가 등장하며, 갱들이 파티를 벌이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갱단을 습격하거나, 틱톡 영상을 촬영하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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