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워페어 이름을 달고 나온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항상 게임 내에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미션을 선보였다. 특히, 리부트 이전의 모던 워페어 2에 등장했던 노 러시안 미션은 플레이어가 눈 앞에서 민간인 학살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이하 모던 워페어 2)에선 전작에 비견될 만큼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미션은 등장하지 않는다.
모던 워페어 2의 헤드 라이터를 맡은 브라이언 블룸은 18일 진행된 캠페인 모드 개발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이번 작품에서 과거 '노 러시안'이나, 전작의 '고향'처럼 강력한 논쟁을 불러올 만한 미션이 존재하냐는 질문에 그는 "충격적인 미션 보다는 더 많은 드라마와 갈등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혁신을 추구했는데, 그런 부분이 더 주목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말한 정도의 충격적인 미션이 없음을 에둘러서 표현한 셈이다.
노 러시안과 고향 미션은 모두 민간인 학살을 다루고 있다. 특히 노 러시안의 경우 플레이어가 테러 집단에 잠입한 요원이 되어 직접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는 전개를 보여줘 출시 당시 엄청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고향 미션도 러시아군이 직접 민간인을 학살한다는 내용으로 인해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으며, 러시아 팬들의 별점 테러로 인해 이 게임의 유저 평점이 낮아진 이유가 되기도 했다. 애석하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실제로 민간인 학살을 벌이자, 게임 내용이 한 번 더 재조명되기도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번 작품에선 이런 수준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미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하는 단체가 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테러리스트나 적국의 정규군이 아닌 멕시코의 카르텔인 만큼, 그런 모습이 쉽게 그려지긴 힘들어 보인다. 물론, 멕시코 카르텔은 실제로도 잔혹하기로 유명하며, 이번 작품에 영감을 준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등을 보면 그에 준할 만큼 충격적인 이야기 전개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브라이언은 이번 작품이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하나로 묶는 콜 오브 듀티 유니버스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 유니버스는 모던 워페어 외에도 모바일 등 같은 IP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는 작업이다. 실제로 전작인 블랙옵스 콜드 워 캠페인에 모던 워페어에 등장했던 빌런 '이므란 자카예프'가 짧게나마 등장한 바 있다. 다만,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향후 타이틀이 모두 이 세계관에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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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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