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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레드라고? LCK에서 진영 전달 실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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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K 측의 진영 전달 실책에 대한 브리온의 공식 입장 (자료출처: 브리온 공식 트위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에서 어느 진영에서 시작하느냐는 밴픽(경기에 출전할 챔피언을 고르고, 제외하는 것)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LCK 운영진 실책으로 출전팀에 잘못된 진영 정보가 전달됐고, 경기 직전에야 이 사실이 팀에 전달되는 중대한 실책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5일 진행된 KT와 브리운 간 경기에서 발생했다. LCK와 브리온 측이 발표한 입장을 토대로 전체적인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LCK 운영진은 올해 LCK 규정에 따라 경기 시작 3일 전 오후 5시까지 홈팀이 레드와 블루 중 어떠한 진영을 선택했는지 상대팀에 알린다. 이에 LCK 측은 2월 5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KT 롤스터와 브리온 전에 대해 경기 시작 사흘 전인 2일에 KT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이에 브리온은 레드 진영 시작을 염두에 두며 경기를 준비했으나, 5일 경기가 시작되기 40분 전에야 KT가 블루가 아닌 레드 진영을 선택했고 진영 전달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전달받았다.

브리온 측은 추후 경기 일정과 스크림(연습경기) 일정상 경기를 미루는 것이 불가능해 리그 운영진 및 선수단 논의 후 당초 통보와 달라진 진영으로 경기하기로 했다. 브리온 입장에서는 KT가 블루, 브리온은 레드로 시작되는 상황에 맞춰 경기를 준비했으나, 운영진이 진영을 잘못 알려주며 준비했던 것과 정반대인 KT가 레드, 브리온이 블루인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운영진 실책이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브리온은 KT에 0 대 2로 패했다. 브리온 측은 “이 실수는 진영 선택 전달을 담당한 심판진의 실수이며 논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방송이 시작됐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실수가 발생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서면을 통해 5일 경기에 일어난 상황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CK 측은 진영을 잘못 전달한 것은 리그 사무국의 명백한 실책이며, 브리온 및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진영 선택을 비롯해 리그와 각 팀에 전달되는 주요 정보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발방지에 대한 상세한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진영 정보 전달 실책에 대한 LCK 측의 공식 사과문 (자료출처: LCK 공식 페이스북)

현재 LCK 측에서는 징계 및 재발방지 등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CK는 “5일 발생했던 진영 선택 전달 오류에 대해 브리온과 브리온 팬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가 완료되면 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안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프로 경기에서 나와서는 안 될 치명적인 실수였고, 단순히 사과하고 넘어가기에는 크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표했다.

LCK 진행 중 운영진 실책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위원회는 작년 7월에 진행된 LCK 서머 한화생명e스포츠 대 T1 경기 과정에서 T1 선수들에게 경기 재개 시점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은 심판에 대해 운영 미숙이라 판단하며 ‘T1 경기 5경기 배정금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진영 정보 전달 실책에 대해 징계 조치가 이뤄지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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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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