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갈색 단발머리와 밝은 성격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던 평범한 시골처녀 주인공, 라이잘린 슈타우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3월 23일 출시된다. 아틀리에 시리즈 특유의 연금술 조합 시스템에 더해 전반적인 그래픽 향상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강점이라고 평가받았던, 바로 그 비밀의 연금술사 시리즈의 완결이다.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에서는 전작들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월드 개편이 진행됐다. 맵이 바뀔 때마다 발생하는 로딩이 몰입감을 저해한다는 것을 고려, 개발진은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로 시스템을 변경했다. 아무런 방해 없이 광활한 대지를 뛰어다니거나 다채로운 몬스터와 조우하며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말이다.
갑자기 나타난 미지의 섬 ‘커크 군도’
2편 이후 쿠켄섬에서 지내던 주인공 일행은 인근 해역에 신비한 섬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커크 쿤도라고 불리는 이 섬은 쿠켄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라이잘린 슈타우트는 즉시 조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이곳에서 마주한 폐허와 정체불명의 문, 그리고 그녀에게 들리는 신비한 목소리를 따라가며 연금술의 근원을 찾는 여정이 완성되어 간다.
전작의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부실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만큼, 팬들은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성과 개연성 보완을 바라고 있다. 이로 인해 2편에서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비춰진 주인공이 본래의 주도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지가 주요 관건으로 뽑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작안의 샤나’라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알려진 타카하시 야시치로가 1편에 이어 다시 시나리오 라이터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1편에서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스토리를 보여줬던 만큼, 이 같은 측면에서 안정감이 더해질 확률이 높다.
11명의 시리즈 최다 캐릭터
아틀리에 시리즈는 원래도 캐릭터 디자인을 잘 뽑기로 유명했지만, 비밀의 연금술사 시리즈에서 그 장점이 더 극대화됐다는 평가가 있었다. 개발진은 이러한 본인들의 강점을 살려 이번 3편에서 무려 11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는 시리즈 최다 인원으로, 전작에 메인 캐릭터로 등장했던 주인공과 클라우디아 발렌츠, 타오 몬가르튼, 렌트 마르스링크 외에도 합류를 암시했던 보스 브루넨을 포함한 7명의 추가 캐릭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 캐릭터들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플레이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페데리카 람베르티, 디안 패럴, 칼라 이데아스로 구성된 신규 캐릭터 3인방이 눈에 띈다. 각각 공예도시 사르도니카의 조합장, 변경의 땅 포레의 전사, 천 년을 넘게 산 소녀 장로라는 개성 넘치는 콘셉트로 무장했다. 플레이어는 이들을 포함한 최대 5인의 캐릭터와 함께 전투를 펼치며 연금술의 근원을 둘러싼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호쾌한 전투와 그 맛을 살리는 ‘액션 오더’
기본적으로 파티 구성은 3명의 전방과 2명의 후방으로 이루어진다.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캐릭터 시점과 구성원을 변경할 수 있으며, 공격 시 채워지는 AP와 CC 포인트로 스킬과 소모품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3편에서 추가된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열쇠’가 전투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일정시간 동안 무적이 된다던가, 공격을 빙결 속성으로 바꿔 해당 속성에 약한 적에게 큰 대미지를 입히는 전략 등이 열쇠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액션 오더’ 시스템도 전투의 맛을 살리는 요소로 빠질 수 없다. 액션 오더는 동료가 플레이어에게 해줬으면 하는 공격을 지시해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물리 공격을 해줘’, ‘빙결 속성으로 공격해줘’ 라는 말이 들리면 플레이어는 이를 수행해야 한다. 만약, 조건을 달성하면 추격이 발생해 보다 강력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액션 오더는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 그 중요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막히는 구간이 있다면 액션 오더를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연금술 RPG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조합
오래 전부터 아틀리에 시리즈는 연금술 RPG라는 독특한 장르명을 내세워왔다. 다양한 소재들을 채집하고, 각종 포션과 아이템들을 만들며 즐기는 연금술 시스템은 아틀리에 시리즈를 상징하는 요소다. 마찬가지로 이번 3편도 연금술에 담긴 개발진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넓어진 월드에 맞춰 이동하면서 채집이 가능하도록 바뀌었고, 열쇠를 사용해 결계를 뚫고 들어가면 특별한 소재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됐다. 이렇게 모은 재료들은 포션과 장비, 열쇠 등 다양한 아이템 제작에 사용된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는 독특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인 ‘링크 콜’이 추가됐다. 회복 포션에 공격력 상승이나 빙결 속성 등을 추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조합 시스템이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복잡하게 느낄지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게임 내에는 기본적인 소재만으로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기에 추가할 옵션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함께 마련됐다.
3월 23일 정식 발매되는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는 PS4, PS5, 닌텐도 스위치, PC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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