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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을 샀을 뿐인데˝ 엘든 링 도용 의혹에 개발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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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릭 페이스: 포세이큰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게임 개발사가 에셋 스토어에서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을 구매해서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그런데 신뢰할만한 스토어에서 저작권이 보장되지 않은 에셋이 판매되고 있다면 어떨까? 대표적인 상용 엔진으로 손꼽히는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스토어에서 이에 관련된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스팀, GoG.com에 발매된 소울라이크 신작 블릭 페이스: 포세이큰(Bleak Faith: Forsaken)에서 비롯됐다. 출시 직후 엘든 링 등 프롬소프트웨어 타이틀 애니메이션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개발사인 아크엔젤 스튜디오는 스팀 공식 포럼을 통해 사내에서 만들지 않은 모든 애니메이션은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어셋 스토어인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했고, 이에 대해 에픽게임즈 측에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4일 아크엔젤 스튜디오는 게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픽게임즈에서 받은 답변을 공유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에픽게임즈는 서드파티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다른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에셋에 대해 저작권 등 법적인 권한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거나 이를 직접 보증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스토어에 에셋을 등록하는 판매자가 보증해야 하며, 에픽게임즈는 이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에셋 문의에 대해 개발사 측이 공개한 에픽게임즈 답변 (자료출처: 블릭 페이스: 포세이큰 공식 트위터)

실제로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유통 계약에는 저작권 등 배포에 대한 법적인 권리를 지닌 에셋만 판매해야 한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으나, 배포된 에셋 및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판매자가 책임이며 에픽게임즈는 이를 책임지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이후 도용 의혹이 제기된 에셋이 마켓플레이스에서 삭제됐는데, 이에 대한 에픽게임즈 공식 입장은 없지만 저작권 문제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유통 계약에는 저작권 등은 판매자가 보증해야 하며, 에픽게임즈는 이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출처: 언리얼 엔진 공식 홈페이지)

▲ 도용 문제가 제기된 에셋은 현재 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자료출처: 언리얼 엔진 공식 홈페이지)

이 문제를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놓고 보면 저작권 문제가 없으리라 믿고 구매했던 에셋에 도용 의혹이 제기되며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이 부분이 출시 초기에 게임 판매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피해를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게임 개발사에 민감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으며, 개발 시간 단축 등을 위해 에셋을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작권을 구매자가 일일이 확인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아크엔젤 스튜디오는 “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애니메이션 패키지 저작권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해 며칠에 걸쳐 구매한 에셋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는 제작진 및 다른 인디 개발자들에게 마켓에서 판매되는 에셋을 믿고 구매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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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아크엔젤 스튜디오
게임소개
블릭 페이스: 포세이큰은 아크엔젤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RPG 신작이다. 넓은 오픈월드를 무대로 한 소울라이크 액션을 특징으로 앞세웠으며,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해 이를 성장시키며 강력한 보스를 상대할 수 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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