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의 마차 받았던 우마무스메, 올해는 커피트럭 받았다

작년 유저들이 항의의 의미를 담아 판교에 마차를 보내 눈길을 끌었던 우마무스메가 응원의 뜻이 담긴 커피트럭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2일 자사 판교 사옥 앞에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선물한 커피트럭에 대한 후기를 전했다. 이번 커피트럭 역시 유저들이 손수 마련해 보낸 것으로, 작년 마차 사태 이후 국내 서비스에 노력해온 운영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맛있는 커피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을 담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작년에 국내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누적되며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바 있다. 소통 부족과 미흡한 공지, 일본 서비스와의 보상 차이 등이 지적되며 국내 운영진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담은 마차가 카카오게임즈 사옥이 있는 판교 일대를 순회하는 마차시위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유저 201명이 환불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걸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진을 전면 쇄신하고 전담팀을 꾸려 사태 수습에 나섰다. 사건 발단이었던 키타산 블랙 픽업을 일시적으로 재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챔피언스 미팅 공지 등 부족하다고 지적된 소통을 보강했다. 여기에 작년 12월에 열린 국내 출시 반주년 행사 및 올해 진행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을 이어오며 여론 역시 반전됐다.

일련의 활동은 지난 22일 운영된 우마무스메 운영진에 대한 유저들의 커피트럭으로 이어졌다. 성과 측면에서도 23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우마무스메가 국내에서 현재와 같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