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대작, 스타필드 말고도 많네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반가운 가을이 다가옵니다. 올해 9월에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스타필드’가 자리하고 있지만, 한국어 미지원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여론이 사뭇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안심하시길. 스타필드 외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출시되니까요. 장르도 다양한데, 소울라이크 액션게임 ‘P의 거짓’, 스포츠게임 ‘EA 스포츠 FC 24’, 액션 RPG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공포게임 ‘애드 인피니텀’, 멀티플레이 공포게임 ‘디시트 2’ 등이 골고루 포진해 있습니다.

2023년 최고 기대작 ‘스타필드(Starfield)’가 오는 9월 6일 출시됩니다. 디럭스 사전구매자는 9월 1일부터 앞서 플레이할 수 있죠. 엘더스크롤, 폴아웃 시리즈를 개발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2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IP인데다, 광대한 오픈월드, 수많은 행성과 다양한 퀘스트, 20만 줄이 넘는 대사량으로 전세계 게이머가 주목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공식 한국어 번역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로 플레이하거나 비공식 한국어 패치를 기다려야 합니다.

PvP 호러게임 ‘디시트(Deceit)’ 후속작 ‘디시트 2’가 오는 14일 출시됩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멀티플레이 마피아게임입니다. 디시트 2는 정신병원이 배경으로, 생존자는 오컬트 의식으로부터 탈출해야 합니다. 감염자는 의식을 완성하고 중간계로 이동해, 강력한 괴물이 되어 생존자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투표를 통해 의심 인물을 제거할 수 있지만, 거짓말에 속아 무고한 생존자를 처형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나오는 다양한 괴수와 현실에서도 싸울 수 있는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Monster Hunter Now)’가 오는 9월 14일 출시됩니다. 캡콤과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이 함께 제작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한손검, 대검, 라이트보우건 등 여러 무기를 활용해 도스쟈그라스, 볼보로스, 안쟈나프, 리오레이아와 리오레우스 등 다양한 용과 맞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공포게임 ‘애드 인피니텀(Ad Infinitum)’이 오는 9월 15일 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이 됩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주인공은 전쟁 트라우마로 현실과 악몽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반복되는 전쟁 환각에서 괴물을 피하고 퍼즐을 해결해 악몽으로부터 깨어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숨겨진 문서나 수수께끼를 풀어 주인공과 그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 에잇에서 개발 중인 ‘P의 거짓’이 오는 9월 19일 출시됩니다. 액션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발매 이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데모 버전은 훌륭한 전투와 최적화로 호평 받았습니다. 동화 피노키오에 영감 받아 거짓말이 주요 소재로, 거짓말 여부에 다라 스토리가 변합니다. 기계 인형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중후한 액션이 특징이고, 소울라이크답게 난이도가 높아 도전적인 액션게임을 찾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모탈 컴뱃 시리즈 12번째 넘버링 작품이자 두번째 리부트 작품 ‘모탈 컴뱃 1(Mortal Kombat 1)’이 9월 19일 출시됩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좋은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카메오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데, 시리즈 등장 캐릭터뿐만 아니라 피스메이커, 옴니맨 등 다른 히어로물 캐릭터가 참전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등급 분류 거부된 게임이기에 스팀 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합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난장판을 벌이는 게임 ‘파티 애니멀스(Party Animals)’가 9월 20일 출시됩니다. 과거 인터넷 방송용 게임으로 흥행한 ‘갱비스트’와 유사한데, 동물 중 하나를 골라 상대편을 때리고, 무기로 공격하고, 절벽으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너구리, 악어 등 다양한 동물을 고를 수 있고 석궁, 야구배트 등 여러 무기로 공격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넥슨이 개발하는 판타지 백병전 게임 ‘워헤이븐(Warhaven)’이 오는 9월 21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됩니다. 워헤이븐은 공성전 게임으로, 여러 적과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대규모 전투 게임입니다. 병사에 따라 서로 다른 무기와 스킬을 사용하며, 타이밍에 맞춰 적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과 스킬을 적중시켜야 합니다. 또한 궁극기 영웅변신을 활용해 전황을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소수 유저가 즐겼던 공성 장르에서 대전 격투와 슈팅 시스템을 줄이고 RPG 요소를 강화한 만큼, 장르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은행 강도 게임 ‘페이데이(PAYDAY)’ 시리즈가 3편으로 돌아옵니다. 전작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은행을 털고 박물관 전시물을 훔칠 수 있으며, 강력한 적과 타격감 좋은 총기를 사용한 전투가 범죄에 재미를 더합니다. 하이스트 발각 단계가 추가되어, 스텔스(은밀한 강도)와 라우드(싸우는 강도) 사이 수색과 협상 페이즈가 있고, 이 동안은 경찰이 전투를 하기 보다는 범죄자를 찾거나 인질 협상을 우선하는 등 시스템도 더 진화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처음이자 마지막 확장팩 ‘팬텀 리버티(Phantom Liberty)’가 오는 9월 26일 출시됩니다. 주인공 V는 위험구역 도그타운에 잠입해 신미합중국 대통령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신규 스토리와 지역 외에도 새로운 무기와 이동수단이 추가되고, 차량 전투가 가능해지며, 경찰 시스템과 특전이 개선되는 등 원본 게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아돌의 새로운 모험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이스 10: 노딕스(Ys 10 Nordics)’는 이스 2와 이스: 셀세타의 수해 사이 시간대로, 10대 아돌과 카쟈가 한 팀이 됩니다. 이스 7에서 정립된 파티 시스템과 속성이 사라지고, 싱글과 콤비 모드를 전환하며 전투를 진행합니다. 특히 콤비 모드에서는 기존 이스 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화려하고 묵직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 스토리를 알 필요가 없고 전투 시스템도 바뀌기 때문에, 시리즈에 입문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피파 시리즈를 계승하는 ‘EA 스포츠 FC 24’가 오는 9월 29일 출시됩니다. 다양한 선수를 영입해 나만의 팀을 꾸리고, 상대와 시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하이퍼 모션 V 기술이 도입되어 선수 움직임이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됩니다. 다만 혼성 팀 구성과 선수 능력치 설정 때문에 출시 전부터 잡음이 있습니다. 핵심 모드인 ‘얼티밋 팀’에서 여성 선수와 남성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고, 능력치도 유사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쌍 시리즈로 유명한 오메가 포스가 개발하는 페이트 IP 기반 신작 ‘페이트/사무라이 렘넌트(Fate/Samurai Remnant)’가 오는 29일 출시됩니다. 일본 에도 시대가 배경으로, 주인공은 7명의 마스터(부른 이) 중 한 명이 되어 서번트와 함께 성배 전쟁(월영의 의식)에서 싸우게 됩니다. 검을 활용한 전투가 특징으로 여러 검술 스타일을 상황에 맞춰 활용하며, 서번트와 힘을 합쳐 협력기나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