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국제대회 PGS4, 트위스티드 마인즈 우승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06.10 18:15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4’에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우승했다.

PGS 4는 전 세계 상위 2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3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행됐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16개 팀이 진출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파이널 스테이지 끝에 스위스티드 마인즈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이번 대회에서 창단 후 첫 국제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치러진 PGS 3에서도 파이널 스테이지 2일 차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3일 차에 단 9점만을 얻으며 3위로 주저앉았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3일 차에 역전했다.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를 1위보다 23점 뒤진 2위로 출발한 뒤, 2일 차에는 7점 차까지 좁혔고, 3일 차 매치 16, 17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획득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결국 마지막 매치 18에서 격차를 더 벌리며 PGS 4의 왕좌에 올랐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300점에 달하는 ‘PGS 포인트’도 적립했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PGS와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EWC)’의 지역 예선 순위에 따라 PGS 포인트를 지급한다. 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번 대회 MVP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이그잼플(xmpl)’ 아르툠 아다킨 선수가 차지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이그잼플을 영입했다. 나투스 빈체레 소속으로 PGC 2022에서 우승컵과 대회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이그잼플은 이번 대회 파이널 스테이지 총 18 매치에서 16개 팀 64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35 킬, 23 어시스트, 6,881 대미지를 기록했다.

PGS 4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의 젠지는 2일 차까지 4위를 달렸지만, 최종 10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대회에 출전한 지엔엘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17, 18, 20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