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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수상한 동화풍 팰월드 ‘야오링’ 인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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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링: 미씨컬 저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야오링: 미씨컬 저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7월 셋째 주 스팀에는 도합 7개 타이틀이 ‘매우 긍정적’ 이상의 평가와 1,000명 이상의 최대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몬스터 수집 RPG ‘야오링: 미씨컬 저니’, 공포게임 체험판 ‘다크 아워 프롤로그’, 무녀 디펜스 ‘쿠니츠가미: 패스 오브 더 가디스’, 도시 건설게임 ‘테라 스케이프’, 누아르 스릴러 ‘노바디 원츠 투 다이’ 등이 이목을 모았죠. ‘다크앤다커’ 풍 던전 크롤러 ‘던전본’ 역시 19일 출시됐고 4만 명에 가까운 최대 동접자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72% 긍정)’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출시 타이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야오링: 미씨컬 저니(Yaoling: Mythical Journey)’입니다. 중국 동화풍 2.5D 그래픽으로 표현된 세계에서 ‘야오링’이라는 몬스터를 수집하고 기르는 어드벤처 RPG입니다. 야오링은 한자로 ‘요령’, 요사스러운 영혼을 뜻하는데, 수상하게 귀여운 생김새에서 이름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 야오링: 미씨컬 저니 앞서 해보기 출시 영상 (영상출처: 야오링 미씨컬 저니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의 배경은 300종 이상의 귀여운 야오링들이 서식하는 ‘고대인의 땅’ 입니다. 주인공은 데몬의 습격을 받은 마을에서 발견된 아기로, 야오링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포획하는 야오링 키퍼로 성장해 모험을 떠납니다. 목표는 각 지역별로 존재하는 사악한 야오링 ‘데몬’과 강력한 ‘데몬 로드’들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올해 초 히트작 ‘팰월드’의 귀여운 동화 버전입니다. 게임에는 도축도, 살인적인 강도의 강제 노역도 없죠. 적절한 강도의 요리, 제작, 광물 캐기, 농사 등의 간단한 작업을 야오링에게 지시할 수 있습니다. 각 야오링마다 특화된 작업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야오링을 획득해야 합니다.

귀엽고 수상한 외형을 가진 야오링 (사진출처: 스팀)
▲ 귀엽고 수상한 외형을 가진 야오링 (사진출처: 스팀)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야오링은 성장 시스템과 진화를 통해 강해집니다. 각 야오링은 레벨이 오르면 스테이터스가 상승하며, 탐험 도중 획득한 여러 재능(패시브 스킬)을 건네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야오링마다 필요한 재료를 소모해 진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진화는 일반적으로 3단계로 이뤄지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데몬 진화와 일반 진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데몬 진화를 하면 외형이 다소 사악해지고 회복 등을 사용할 수 없지만, 더 공격적이고 강해집니다.

야오링과의 전투는 심볼 인카운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필드에서 야오링 근처에 다가가면 느낌표 수치가 오르며, 플레이어를 알아차리기 전에 뒤를 잡으면 기절시킨 채로 전투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상대하는 야오링 수는 플레이어가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개체 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는 7 대 7로 진행됩니다. 또한 일반 야오링과 색이 다르거나, 반짝이거나, 덩치가 큰 것 등 특수개체도 존재하며, 전투하기 전에도 시각적으로 표시됩니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야오링 대전 (사진출처: 스팀)

▲ 자동으로 진행되는 야오링 대전 (사진출처: 스팀)

전투에 돌입하면 보유한 야오링을 적절히 배치하고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됩니다. 각 야오링마다 공격 방식, 어빌리티 등이 서로 다릅니다. 어빌리티는 야오링이 마나가 차면 직접 사용하는 스킬로,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아군을 치유하는 등 서로 다른 효과를 지녔습니다. 다만 아오링을 직접 컨트롤할 수 없어, 전투는 사실상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대신 플레이어는 다양한 소모품 ‘부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적을 던져 보조 소환물을 부르거나 속성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야오링 포획에도 부적을 사용합니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관장전과 유사한 ‘클래스’ 대전도 존재합니다. 각 교실별로 특화된 속성의 야오링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 전투와 차이점입니다. 대표인 학교장은 일반적인 NPC나 필드몹보다 높은 레벨과 강력한 전투력으로 압박하며, 전투에서 승리할 시 뱃지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바깥은 혼자 돌아다니기엔 위험하단다, 이 아이들 중 하나를 데려가렴' (사진출처: 스팀)
▲ '바깥은 혼자 돌아다니기엔 위험하단다, 이 아이들 중 하나를 데려가렴' (사진출처: 스팀)

▲ 불편함을 지적받은 도감과 창고 시스템 (사진출처: 스팀)

야오링: 미씨컬 저니는 22일 1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0%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귀여운 야오링이 날 놔주지 않는다”, “게임을 완료하고 알까기에 돌입했고, 푹 빠졌다”, “예술적인 그래픽이 마음에 들고, 다음 업데이트가 기다려 진다” 등 리뷰를 남겼습니다. 특히 앞서 해보기지만 방대한 분량, 귀여운 야오링과 탄탄한 게임 시스템에 대한 호평이 많습니다.

다만 아직 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몇몇 단점들도 지적됩니다. 대표적으로 알을 부화시킬 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부분을 비판하는 플레이어들이 눈에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 리뷰에서 창고 시스템 검색 기능과 정렬이 부실해, 여러 야오링을 획득한 후에는 찾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는 언급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중국어, 영어, 일본어만 지원하며, 한국어는 정식 지원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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