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본문의 내용에는 제조사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나 인터넷발 루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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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진짜 나온다고? 루머 아니었어??"
내장 그래픽이 RTX 4070M 급이라는 AMD 스트릭스 헤일로가 온다
AMD는 최근 Zen 5 아키텍처를 앞세워 두 가지 일반 시장용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하나는 데스크톱용 그래닛 릿지(Granite Ridge) 즉 라이젠 9000 시리즈고, 다른 하나는 스트릭스 포인트(Strix Point)인 라이젠 AI 300 시리즈입니다. 특히 스트릭스 포인트는 Zen 5 코어에 XDNA 2 NPU, RDNA 3.5 기반 GPU가 결합되어 노트북, UMPC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 성능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죠.
▲ 1번 이미지, ROG 플로우 Z13으로 추정되는 기판의 열분포도. 기판 중간에 고사양 그래픽카드같은 거대한 칩이 배치됨
그런데 더 쩌는 녀석이 합류한다고 합니다. 스트릭스 헤일로(Strix Halo)인데요. Wccftech 포함 여러 외신에 등장한 이 소식, 어떤 내용인지 살펴봤습니다.
원래 스트릭스 헤일로는 원래는 개발 단계에서 좌초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루머로 나오던 페이퍼 스펙이 말도 안되게 좋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내년에 출시 예정인 ASUS ROG FLOW Z13의 냉각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지운-웨이 후(Sam Jiun-Wei Hu)의 블로그에서 스트릭스 헤일로로 추정되는 물건이 유출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지운-웨이 후는 코넬 대학교를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고 이전에는 에이수스에서 온도 및 음향 과학 부서(Thermal and Acoustic Science Div.)에서 일을 했군요.
▲ 2번 이미지, 아래쪽 다이의 사이즈가 너무 크다. 위쪽 2개는 CPU, 아래쪽은 GPU로 추정.
유출된 내용을 보면 기판 도면이 있는데요. 1번 이미지를 보시면 중간에 뭔가 큼직한 것이 있습니다. CPU(APU)인데 보통 노트북에 탑재되는 CPU에 비해서 크기가 너무너무 큽니다. 그래서 이 모양이 범상치 않아서 확인을 해봤더니 평범한 노트북용 CPU가 아니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무언가.. 라는 겁니다.
우선 위쪽에 2개의 작은 다이, 그리고 아래쪽에 큰 다이 1개가 있는데요. 스트릭스 헤일로가 맞다면 아마 위에 2개가 CPU 코어일 겁니다. 그렇다면 아래쪽은? GPU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내장 그래픽이라는 말이죠. 사이즈는 가로 19.18mm, 세로 16.02mm 정도이고 면적은 307㎟ 입니다.
내장 그래픽이 307㎟ 라는 면적이 뭐가 대단해? 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이건 CPU+GPU를 모두 합쳐서 232.5㎟에 불과한 스트릭스 포인트(라이젠 AI HX370 등) APU의 전체 크기보다 훨씬 큽니다. 다시 말해, 스트릭스 헤일로의 내장 그래픽 코어 사이즈가 스트릭스 포인트의 전체 사이즈보다 훨씬 크다는 겁니다. 오히려 어지간한 외장 그래픽카드의 GPU랑 비슷한 수준이죠.
참고로 (고사양이지만 졸지에 상대적 저사양 버전이 되어버린)스트릭스 포인트 라이젠 AI 9 HX 370의 내장 그래픽은 최대 16CU이고, 전력량이나 쿨링 세팅에 따라 3DMark TimeSpy 그래픽 점수(Graphics score) 기준으로 3,400 ~ 4,000점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릭스 헤일로는 40CU로 추정되고 있죠. 그러면 이론 상으로는 내장 그래픽 주제에 무려 타임스파이 10,000점까지도 도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루머로는 지포스 RTX 4070M 수준(세팅에 따라 타임스파이 10,000~13,000점)의 성능을 낼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장 그래픽은 늘 메모리 대역폭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스펙에 비해 실제 성능은 좀 낮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RTX 4060M 수준만 성능이 나와도 성공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이 괴물같은 GPU를 내장 그래픽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까요? 정말로 출시를 할 듯한 분위기가 되니까,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루나 레이크는 9월 3일에 출시한다?
인텔이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코드명 루나 레이크(Lunar Lake)를 9월 3일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루머입니다. 사실 이 시기에 독일 베를린에서 가전 행사 IFA 2024가 진행됩니다. 9월 6일부터 열리니까 3일 뒤네요. 제품명은 코어 울트라 200V 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 루나 레이크가 독일 IFA 2024 개최 전에 공개될 것 같습니다.
코어 울트라 200V는 라이온 코브 4코어, 스카이몬트 4코어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내장 그래픽은 인텔 2세대 그래픽인 배틀메이지 코어 8개로 구성될 예정이죠.
중요한 것은 루나 레이크부터는 인텔이 하이퍼스레딩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죠? 실제 하이퍼스레딩이 없다면 코어 울트라 200V는 모두 4+4 구성인 8코어 CPU가 됩니다. 17W로 저전력 계열이라서 최대 성능이 생각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 컴퓨텍스 2024에서 팻 겔싱어 CEO가 공개한 것처럼 루나 레이크는 메모리(RAM)가 CPU에 통합되어 나옵니다. 쉽게 말해 애플 맥북과 같은 개념이죠. 따라서 처음 노트북을 구매할 때 메모리 선택을 잘 해야 됩니다. 업그레이드는 꿈도 꿀 수 없으니까요. 과연 위기의 인텔을 루나 레이크가 구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노트북에... 향기?"
ASUS가 향기나는 노트북을 출시했다
에이수스가 신기한 물건을 많이 만들죠, 그래서 저는 이 친구들이 뭘 출시해도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부해왔는데요. 하지만 향기 디스펜서를 품은 노트북은 예상 못했습니다.
향기 나는 그래픽카드나 케이스, 향기 나는 로봇청소기 같은 것은 본 적 있지만, 향기 품은 노트북은 상상조차 못한 결말입니다. 어떤 모습일지 탐스하드웨어(Tom’s Hardware) 소식 한 번 살펴봤습니다.
▲ 에이수스가 중국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에이돌 노트북. 바닥 가운데 있는 슬롯에 향기 카트리지(디스펜서)를 장착
우리에게도 향수로 이미 유명한 안나 수이(Anna Sui)와 협력했다고 합니다. 제품명도 <에이돌 북 14>입니다. 아이돌(Idol) 아니고 에이돌(Adol)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에이수스와 아이돌을 합친 의미일 것 같아요.
사양은 라이젠 9 8945H APU와 32GB 메모리, 1TB SSD를 탑재했습니다. 보통 어떤 기업이 만들건 간에, 이런 저세상 컨셉의 제품은 똥 같은 사양을 넣어서 소비자의 눈탱이를 치는 경우가 흔한데요, 에이돌 북은 의외로 사양이 좋습니다. 반전이네요.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것이니 제법 각 잡고 만들었습니다. Be a New Her, Basil and Mandarin, Rose of Man’s Land 등 세 가지 향기가 있다고 합니다. 노트북 바닥에 향기가 나오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여기에 향기 슬롯을 꽂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교체도 가능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런데 이거 카페나 회의실에서 씽씽 돌리면 근처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아닐까...
▲ 패키지도 특별하지만, 중국 한정입니다.
안나 수이가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쓰는데 그에 맞춰서 제품 구성도 보라보라합니다. 보라색 노트북 파우치부터 안나 수이 로고가 있는 스티커, Wishing Elf 향수 50ml도 포함되네요. 보라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끌릴만한 구성입니다. 사양도 좋으니까요. 가격은 6999 위안 전후가 될 거라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130만 원 정도니까. 고사양 + 저세상 컨셉 제품인데도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이제 블랙웰(RTX 50)을 준비해야 할 때?
RTX 40 시리즈 생산량 감소
정말 오래 버텼습니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 이야기인데요. 이제는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려는지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Ithome에 등장한 내용을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우선 엔비디아가 블랙웰 생산에 대비해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공급을 최대 50% 정도 줄였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그래픽카드 가격을 높게 유지할 명분이 생겼습니다. 세기말이라서 원래는 가격이 초기에 비해 저렴해야 정상인것 같은데, 가격을 안 내리고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죠. 다만 루머에서 말하는 블랙웰은 우리가 쓰는 PC 데스크톱용 GPU인지, 아니면 데이터센터나 AI 연산용 GPU인지 그건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 이제 블랙웰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에이다 안녕
중요한 것은 가격 인상인데요. 루머에서는 생산량이 줄어드니까 수요가 공급을 앞설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고 합니다. RTX 4070 이상 제품군이 해당될 것이라는 소식이네요. 세대 교체를 앞두고 제품 수량을 줄인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만, 이번에는 너무 갑자기 줄인다는 인상입니다. RTX 30 시리즈가 막판에 재고 처분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과거를 교훈 삼아서 대응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관련 루머들 중에는 지포스 RTX 50의 출시 시기가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보통은 가을에 제품을 공개하고, 연말에 제품을 출시하는 패턴이었는데요. 내년 출시라면 CES 2025 전후가 될 것이고 이는 곧 2년 출시 주기가 깨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죠. 이게 사실일지, 블랙웰은 제 시기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합니다.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됨과 동시에 하반기에 등장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여러 형태로 표출되는 것 같네요.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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