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PC·모바일 쌍끌, 크래프톤 첫 영업익 1조 달성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 성과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1조 원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11일 2024년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크래프톤은 연매출 2조 7,098억 원,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8%, 54%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서 2024년 4분기 매출은 6,176억 원, 영업이익 2,155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1.1% 상승했다.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은 2023년 연말 '론도' 맵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으로 동시 접속자가 증가하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에는 뉴진스, 람보르기니 등 컬래버레이션이 매출을 견인했으며, 태이고 맵과 사녹 지형 파괴 업데이트가 더해지며 최대 동시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했다.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은 약 9,8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에서 더 많은 유저를 확보 중이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은 약 1조 6,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배틀그라운드)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