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반발에, 라이엇 ‘롤 마법공학 상자’ 삭제 철회

리그 오브 레전드가 마법공학 상자 삭제를 철회했다. 마법공학 상자는 스킨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보상으로, 지난 8일에 상자를 상자를 삭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법공학 상자 등 보상 체계 변경점에 대해 설명했다. 리그 스튜디오 헤드인 안드레이 ‘메들러’ 반 룬과 리그 오브 레전드 총괄 프로듀서 폴 ‘파브로’ 벨라자가 영상에 출연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핵심은 마법공학 상자를 삭제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8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뽑기 시스템인 마법공학 상자를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마법공학 상자는 챔피언이나 스킨, 아이콘 등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요소였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라이엇 게임즈 딜러 자데자(Dyland Jadeja) CEO의 해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3만 4,0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유저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라이엇 게임즈에서 마법공학 상자를 유지하기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액트 2부터 액트당 최대 상자 10개와 열쇠를 획득할 수 있다. 그 중 8개는 무료 전투 패스를 통해 지급되며, 나머지 2개는 명예 체계를 통해 주어진다. 상자에는 시즌 스킨과 1,350 RP 이하 스킨이 포함된다.

그 외에도 여러 변경점이 소개됐다. 챔피언 구매에 필요한 파랑 정수 요구량이 50% 낮춰지며, 개최 빈도를 줄일 것이라 예고됐던 격정도 다시 매월 진행하기로 했다. 3월에는 U.R.F 모드 격전이 열리며, 4월에는 다시 일반적인 소환사의 협곡 격전이 치러진다.

아울러 다가오는 15.5 패치와 함께 선보일 고귀 스킨 모데카이저 ‘산 우잘’ 스킨의 출시일이 연기됐다. 고귀 스킨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야만 얻을 수 있는 스킨이며, 이 역시 과금 유도가 과하다고 지적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모데카이저 스킨은 가격에 비해 완성도가 낮아 유저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