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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오버워치 2에 도입된 특전은 그야말로 ‘대격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파라가 궁극기를 쓰며 이동을 하거나, 트레이서가 시간 역행을 사용하면 점멸 횟수가 충전되는 등 기존과는 180도 달라진 다양한 스킬 덕분에, 침체기를 겪던 오버워치 2는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동안 게임을 접었던 기자 역시 2년 만에 오버워치 2를 켜고 지인들과 몇 시간 동안 게임을 즐겼다.
그런 오버워치가 오는 16시즌에는 신규 모드 ‘스타디움’을 선보인다. 지난 스포트라이트에서 제작진이 “오버워치 출시 후 최대 규모의 신규 모드”라고 밝힌데다가, 기존 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기자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던 중 3일 블리자드 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서 스타디움을 약 30분 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선 스타디움은 7전 4선승제로, 기존 경쟁전과 동일하게 5 대 5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는 쟁탈, 밀기, 격돌 3가지 전장 중 하나가 무작위로 정해지는데, 전체 라운드 수가 많아진 만큼 승리 조건이 약간 축소되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밀기의 경우 라운드 진행 시간이 짧아지며, 점령지 3개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플래시포인트는 2개만 먼저 점령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맵을 즐길 수 있다 보니, 지루함이나 피로감도 이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각 라운드 시작 전에는 ‘무기고’라는 상점에서 원하는 특전을 구매할 수 있다. 스타디움의 특전은 ‘파워’와 ‘아이템’으로 나뉜다. 파워는 기존 스킬을 변화시키는 기존 특전과 비슷한 느낌이고, 아이템은 공격 속도나 방어력, 생명력 흡수 등 능력치 강화나 사망 시 궁극기 15% 충전 등 부가 효과를 부여한다. 아이템은 매 라운드 지급되는 크레딧으로 구매해 총 6개까지 장착 가능하며, 파워는 처음엔 하나만 사용 가능한 대신 2라운드마다 추가 파워를 고르는 방식이다.

특히 파워는 4개 중 2개를 고르던 기존 특전보다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솔저: 76을 예로 들면 경우 총 11개 파워를 보유했다. 그 중에는 질주 사용 시 무기를 재장전 하는 ‘달리면서 총질’ 등 기존 특전과 비슷한 파워부터, 우클릭 스킬인 나선 로켓 사용 후 0.75초 간 궁극기 효과를 얻는 ‘로켓 추진 조준경’, 궁극기 사용 시 기본 공격이 두 명에게 명중하는 ‘멀티태스킹’ 등 새로운 효과도 많았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종류가 많아진 만큼 이전보다 훨씬 다채로운 빌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기자의 경우 ‘로켓 추진 조준경’과 ‘멀티태스킹’을 활용해 자동 조준 빌드를 만들어 공격력을 높였으며, 상대 리퍼는 탱커 수준으로 체력을 키워 최전방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기존 특전도 강력한 스킬로 적을 제압하는 쾌감이 상당했으나, 스타디움은 그보다도 한 단계 진화한 느낌이다. 비록 플레이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어 많은 특전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정식 출시 후에는 이보다 방대한 빌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스타디움은 매치 중 영웅을 변경할 수 없는 대신, 아이템은 라운드 종료 시 얼마든지 교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대에 맞춰 영웅을 바꾸던 것처럼 아이템을 교체하며 상황에 따라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상대 암살자 딜러가 계속 진입해온다면 방어력과 이동 스킬 강화 특성으로 생존력을 높이거나, 반대로 안정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할 때는 공격 아이템 위주로 장착해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기자는 시연회 당시 솔저: 76를 플레이 했는데, 상대 리퍼가 기자와 힐러진을 계속해서 암살하는 바람에 진영이 여러 차례 붕괴되며 스코어가 3 대 0까지 벌어졌다. 이에 특성을 방어 위주로 바꿔 대응하자 암살이 어려워진 상대 리퍼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팀 전체 유지력이 올라가며 전황이 급속도로 뒤집혔다. 그 결과 내리 라운드를 따내며 3 대 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인칭으로 바뀐 시점 역시 이러한 전략성에 힘을 보탠다. 시야 각이 넓어진 만큼 벽 뒤에서 적들의 행동을 탐색하기 용이해졌으며, 배후에 있는 적도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플레이 전까지는 이전과 달라진 시점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전에도 라인하르트 돌진이나 리퍼 궁극기 등 일부 스킬은 3인칭을 사용했던 만큼 어색하거나 불편함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종합적으로 스타디움은 ‘최대 규모의 게임 모드’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했다. 3인칭 시점은 넓어진 시야가 전략성을 끌어올리며, 이전보다 다양해진 특전은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때의 쾌감은 물론 나만의 빌드를 만드는 재미를 더한다. 마치 오버워치 2 첫 공개 당시 PvE 모드에 적용될 예정이었던 영웅 커스터마이징을 PvP에 적절히 녹인 느낌이었다.
다만 출시 기준 스타디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이 17명밖에 없어 콘텐츠 부족이 우려된다. 특히 과거 많은 유저가 떠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느린 업데이트였던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크다. 다만 게임 모드 자체의 만듦새는 그 간 나온 게임 모드 중 최고 수준인 만큼, 꾸준한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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