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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스팀에 출시한 탑다운 슈팅게임 '썬더 티어 원(Thunder Tier One)'을 무료로 전환하고, 기존 구매자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2021년 12월 출시된 '썬더 티어 원'은 현실적인 택티컬 슈팅 게임을 표방했으나, 게임성과 기술적 문제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실제로 게임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6,400여 명에 그치는 등, 상업적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평가됐다. 이에 썬더 티어 원은 2022년 8월 마지막 패치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됐으며, 2023년 10월 멀티플레이 서버를 종료하는 등 막을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와중, 크래프톤은 9일 스팀 공지를 통해 "플레이어 베이스의 약화와 서버 운영의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게임의 향후 방향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민한 끝에 무료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게임을 구매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동시에 죄송한 마음을 담아 퍼블리셔와 협력하여 환불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환불은 구매 날짜나 플레이 시간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모든 유저에게 조건 없이 제공될 예정이며, 스팀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크래프톤 측은 이번 무료 전환이 추가 업데이트나 새로운 콘텐츠 제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게임 자체에 막대한 결점이 있지 않은 한, 유료로 판매된 게임이 전액 환불을 결정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다. 이는 '썬더 티어 원'에 보내준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크래프톤은 "썬더 티어 원이 여러분께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그리고 때때로 생각나는 게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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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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