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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물류센터 직원이 돼라,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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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이사', '분류', '정리'를 테마로 한 신작들이 여럿 출시됩니다. 방을 깔끔하게 닦고, 정리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죠. 이런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실 분들에게 어울리는 신작이 지난 6월 23일 출시됐는데요, 바로 택배 물류 시뮬레이션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입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눈금이 그어진 판에 상자가 놓여있고, 여러 물건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할 일은 주문에 맞게 상품을 박스에 넣고, 포장한 뒤, 트럭에 실어 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 돈을 벌어 나만의 집을 사는 것이 최종 목표죠. 듣기에는 매우 쉬워 보이는데, 과연 그럴까요?

▲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로그 덕 인터렉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타이틀명이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인 만큼, 무엇인가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일을 시작하면 여러 물건이 실린 박스들이 어지러이 도착합니다. 이 중 각 집마다 요구하는 주문 목록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물건을 분류해야 하죠. 예를 들어 한 박스에는 컵, 반바지, 셔츠, 잠옷이, 다른 박스에는 안전모, 확대경, 컵 등이 들어있고, 주문 목록에는 잠옷, 안전모, 확대경을 요청하는 식입니다. 모두 한 자리에 늘어놓고, 필요한 물건을 쏙쏙 박스에 빠르게 넣어야 하죠.

박스 포장에도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바닥에 충격 흡수제를 더하고, 물건을 넣고, 박스를 닫아 테이프를 붙인 뒤, 스티커에 주소를 기입해야 합니다. 만약 깨지기 쉽거나 위험한 물건이라면, 각각 에어캡(뽁뽁이)를 두른 뒤에 택배 박스에도 위험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높은 난도에서는 제한 시간까지 있어 상당히 머리 속이 복잡해지죠. 심지어 우라늄, 플루토늄 등 방사능을 내뿜는 기괴한 물건도 등장하며, 이들은 당국에 신고를 하는 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 물건을 주문에 맞춰 박스에 포장한다 (사진출처: 스팀)

▲ 간혹 '특수 배송'이 포함되기도 한다 (사진출처: 스팀)

이외에도 소소하게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세밀한 과정이 눈에 띕니다. 일부 물건, 특히 의복류는 더러운 상태로 도착하기도 합니다. 이때 플레이어가 직접 옷을 깨끗하게 닦아야 하죠. 포장재, 박스 테이프 등은 실제 사물처럼 직접 클릭으로 집어 움직어야 합니다. 간혹 이상한 자리에 두면, 도구를 찾다 시간을 낭비하게 되죠. 또 한 업무를 마친 다음에는 주문서를 직접 파쇄기에 널어 갈아줘야만 주문서가 사라집니다. 계속 놔두면 헷갈리니 치워야만 하죠. 

가장 머리 아픈 요소는 바로 한 번 포장한 상자에 물건을 잘못 놨다면, 포장의 역순으로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티커를 떼고, 테이프를 잘라야만 박스를 열어 물건을 확인할 수 있죠. 물건을 잘못 넣거나, 주소를 잘못 적은 택배 박스는 배송이 안되며, 상자를 여는 과정에서 뗀 스티커는 다시 붙어야 하니 소모품이 두 배 입니다. 또 주의 스티커를 실수로 붙이지 않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벌금을 내죠. 복잡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문이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난도 (사진출처: 스팀)

▲ 박스 크기에 따라 트럭을 두 번 불러야 할 수도 (사진출처: 스팀)

택배 업무를 완료하고 나면 번 돈으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법률 사무소'에서는 각종 증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혼 서류'는 파트너 관련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 보호법'은 하루 한 번 포장 실수로 발생하는 벌점을 제거합니다. 상점에서는 포장에 필요한 도구를 팝니다. 각종 크기의 상자, 박스 테이프, 에어캡, 안전 스티커 등을 팔죠. 이것들이 떨어지면 포장을 못하니,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합니다. 

또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파손 주의’ 스티커만 해금된 상태고, ‘인화성 주의’, ‘무거움 주의’ 스티커 등은 직접 구매해 해금해야 합니다. 없는 초기에 관련 상품이 등장한다면 어쩔 수 없이 벌금을 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소소한 요금이 지속적으로 청구됩니다. 식료품 쇼핑, 월세 등을 내야하며, 미납 요금이 셋 이상이면 게임 오버입니다.

▲ 더러운 옷, 박스 안 고양이 등 (사진출처: 스팀)

▲ 암시장, 잔여품을 팔자 (사진출처: 스팀)

이외에도 각종 흥미로운 재미 요소가 게임에 변화를 줍니다. 간혹 정확하게 포장해서 보냈음에도 물건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주인 없는 물건들은 몰래 담아 검은 옷을 입은 암상인에게 팔 수 있습니다. 큰 돈을 주지는 않지만, 용돈 벌이 정도는 되죠. 간혹 포장을 위해 택배 박스를 열었는데, 고양이가 뛰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그 박스를 고양이에게 기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는 7일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4%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주인공 물건 못 쌓는 거 보니 물류창고에서 일할 재목은 아니다', '겉보기와 달리 상당히 재미있다', '고양이가 박스에 자꾸 들어간다, 귀엽지만 않았어도', '플루토늄, 인형, 우라늄, 기저귀를 한 상자에, 좋아 왜 안되겠어?' 등 호평이 나옵니다. 다만 게임 전반적인 분량이 4시간 정도로 다소 짧으며, 버그가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도 보입니다.

▲ 공과금을 내고 돈을 아끼자 (사진출처: 스팀)

▲ 스티커를 파는 상점 (사진출처: 스팀)

한편 7월 첫째 주 스팀에는 여러 F2P 게임이 출시됐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PC판이 출시와 함께 ‘매우 긍정적’, 메카 전투게임 ‘메카브레이크’는 복합적, 중국 액션 MMO ‘아우라 킹덤: 임팩트’는 ‘대체로 부정적’을 기록 중입니다. 이외에도 용녀를 키우는 ‘드래프린’이 ‘매우 긍정적’,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이 ‘대체로 긍정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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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시뮬레이션
제작사
로그 덕 인터랙티브
게임소개
분류 작업자 시뮬레이터는 택배 물류 센터 직원이 되어 분류, 포장, 배송 과정을 지휘한다.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택배 박스에 각종 상품을 담아 적절하게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목표는 돈을 많이 벌어 집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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