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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던파 모바일, 넥슨 2분기 영업익 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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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사진제공: 넥슨)
▲ 넥슨 판교 사옥 (사진제공: 넥슨)

작년 2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넥슨이 올해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 매출을 견인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힘이 빠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13일, 자사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 넥슨은 매출 1,188억 엔(한화 약 1조 1,149억 원), 영업이익 376억 엔(한화 약 3,646억 원), 순이익 167억 엔(한화 약 1,6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 순이익은 58% 하락했다. 작년 2분기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넥슨 2024년 2분기 실적 (자료제공: 넥슨)

▲ 넥슨 2025년 2분기 지역별 매출(좌)과 플랫폼별 매출(우) (자료출처: 넥슨 IR 페이지) 

먼저 전체 매출 중 60%를 차지하는 한국 매출은 45% 늘었다. PC·콘솔 매출은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타이틀이 견조한 성과를 내며 전년 동기보다 47% 상승했다. 모바일게임 매출 역시 마비노기 모바일 성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구체적으로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콘텐츠와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매출을 보이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서구권에서도 20주년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컬래버레이션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6%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국내외 성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올랐다.

▲ 넥슨 2024년 2분기~2025년 2분기 한국 매출 (자료출처: 넥슨 IR 페이지)

반면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 하락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노동절 이벤트 효과로 매출이 38% 상승했으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은 출시 효과가 빠지며 77% 감소했다. 출시 1주년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예상보다 복귀 유저를 안착시키는 것에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넥슨 2024년 2분기~2025년 2분기 중국 매출 (자료출처: 넥슨 IR 페이지)
▲ 넥슨 2024년 2분기~2025년 2분기 중국 매출 (자료출처: 넥슨 IR 페이지)

넥슨은 IP 확장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 30일 글로벌 출시되는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더 파이널스’는 8월 8일부터 중국에서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중국 정식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LAST PARADISE)’, 지난 12일 공개된 넥슨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2분기에는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향후 1년간 1,000억 엔(한화 약 9,346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6월 말까지 500억 엔(한화 약 4,673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잔여 500억 엔 중 250억 엔(한화 약 2,336억 원)은 10월 말까지 매입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투자 기회,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 내년 2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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