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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다잉 라이트 1'의 주인공 카일 크레인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개발사 테크랜드는 '다잉 라이트 2' 확장판 구매자에게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며 팬심에 불을 지폈다. 그렇게 9월 19일 출시된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출시 당일 오후 4시(국내시간) 기준 총 리뷰 수 5,120개에 '매우 긍정적(91%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반응을 자세히 보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일부 유저는 "1편의 어두운 분위기와 전투가 돌아왔다"며 찬사를 보낸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DLC 수준의 짧은 볼륨과 빈약한 콘텐츠"라는 실망스러운 리뷰도 보인다. 과연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을까?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포인트들을 짚어 보자.
1. '다잉 라이트 2' 확장판을 사지 않았는데, 6만 5,800원을 내고 별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 게임은 당초 '다잉 라이트 2'의 DLC로 기획됐다가 별개의 게임으로 독립 출시됐다. 볼륨이나 구성이 DLC 수준이라 풀 프라이스 가격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잉 라이트 2' 확장판을 구매한 유저들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어 반기고 있지만, 별도로 구매하려면 20~30% 할인이 들어가야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평이다.
2. 게임의 분위기나 플레이는 1편과 2편 중 어느 쪽과 더 비슷한가?
전반적으로는 '다잉 라이트 1'의 분위기와 게임플레이를 계승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카일 크레인이 돌아온 점, 어둡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1편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3. 돌아온 카일 크레인과 그를 둘러싼 스토리는 매력적인가?
1편 주인공인 카일 크레인이 돌아온 것은 반가운 부분이다. 다만 1편의 이타적인 모습과 달리, 많은 사건을 거치며 이기적인 '둠 가이'처럼 변한 점은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다잉 라이트 2'의 사건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1편의 정식 후속작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졌다는 평이 많으며, 개발사가 '다잉 라이트 2' 스토리를 지우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4. 그래픽과 분위기는 어떤가?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다잉 라이트 1'의 묵직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재현해 1편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 최적화는 잘 되어 있나?
최적화에 대한 의견은 둘로 나뉜다. 일부 유저는 RTX 40 시리즈 같은 최신 그래픽 카드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칭찬했지만, 다른 유저들은 프레임 저하와 끊김 현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최근 출시된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면 최적화가 뛰어난 편이라 요구 사양에 비해 잘 작동한다는 평이 많으며, DLSS나 프레임 생성 기술 없이도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6. '야수 모드' 때문에 게임이 너무 쉬워지는 건 아닌가?
'야수 모드'는 게이지를 모아 발동하는 무적의 격노 상태다. 이 모드를 발동하면 맨손으로 좀비를 찢거나 파괴하는 등 압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단순히 공격력만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제공해 전투 난이도를 크게 낮춘다. 이 때문에 초반부터 쉽게 좀비를 제압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강력해서 밤의 공포나 생존의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있다.
7. 전작에선 '밤의 공포'가 무뎌졌다는 평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어떤가?
밤이 '다잉 라이트 2'보다 더 무서워졌다는 평이 많다. 밤에만 출몰하던 볼래틸 같은 변이 좀비들이 위협적인 존재로 돌아와,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다만 인공지능이 개선되지 않아 예기치 못한 곳에서 적이 나타나기도 하고, 공포감을 주는 나이트 헌터(Volatiles)가 낮에도 출몰하는 버그가 발생한다는 점은 단점이다.
8. 전투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근접 전투는 여전히 즐겁지만, 전작보다 무기가 빠르게 부서진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타격감이 묵직하고 강렬해 호평을 받는 요소다.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둔기와 날붙이에 따라 좀비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고, 타격 부위에 따라 잔인하면서도 시원한 고어 연출을 선보인다. 여기에 총기가 다시 등장해 원거리 공격의 재미가 더해졌다. 하지만 탄약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근접 전투가 여전히 주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근접 전투는 1편의 감각을 충실히 재현했으며, 잔혹해진 고어 연출과 새로운 '야수 모드'가 더해져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9. 파쿠르와 이동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었나?
파쿠르 자체는 '다잉 라이트 2'와 비슷하지만, 더 둔하고 무거워졌다는 평이 많다. 또한 '어쌔신 크리드'처럼 벽을 타고 이동하는 강제적인 구간이 많아 파쿠르의 자유도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 스킬 트리와 성장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스킬 트리는 매우 빈약하고, 대부분의 스킬이 '다잉 라이트 1'과 '2'의 기존 스킬을 재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험치도 퀘스트 완료나 적 처치 시에만 얻을 수 있어, 파쿠르 경험치 시스템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11. 게임의 전체적인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메인 스토리 분량이 짧다는 의견이 많다. 애초에 DLC로 기획됐던 만큼, 풀 프라이스 가격을 주고 즐기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물론 게임에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사이드 미션, 수집품, 암흑 구역 같은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이 모든 것을 포함해도 비싼 가격을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방대한 볼륨을 자랑하는 '다잉 라이트 2'와 달리 핵심 콘텐츠에 집중하고 1편의 감각을 살린 압축적이고 밀도 높은 구성을 장점으로 보기도 한다. 길고 방대한 탐험보다, 강력한 액션과 호러 분위기를 빠르게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더 적합할 수 있겠다.
12. '다잉 라이트 2'와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나아졌나?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다잉 라이트 2'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방향 수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잉 라이트 2'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고, 전작 팬들이 원했던 요소를 되살려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잉 라이트 2'에서 사라졌던 총기가 초반부터 등장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며, 밝고 화려한 분위기 대신 '다잉 라이트 1'의 어둡고 묵직한 호러 감성으로 회귀한 점도 전작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13. '다잉 라이트 1'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나빠졌나?
일부 유저들은 '다잉 라이트 1'에 있던 밤의 공포와 긴장감이 '야수 모드' 때문에 사라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야수 모드'가 너무 강력해 초반부터 손쉽게 좀비를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편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도주와 숨 막히는 추격전의 긴장감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파쿠르 시스템 역시 부드럽고 유연했던 감각이 다소 무뎌졌다는 평가가 많으며, 무기가 1편보다 빠르게 부서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다.
14. 난이도는 어떤가?
초반부터 '야수 모드'와 총기가 주어져 난도가 낮게 느껴진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무기가 빨리 부서지고 초반에 무기 수리 기능이 제한적이라 근접 전투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평도 함께 존재한다.
15. 빠른 이동 기능은 있나?
초반에는 빠른 이동 기능이 없다. 맵은 넓은데 차량은 도심에서 운전하기 어렵고,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구간이 많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16. 협동 플레이는 어떤가?
협동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지만, 버그가 많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시간 동기화 오류, 미션 진행 오류, 성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다. 가장 흔한 문제로 낮과 밤의 시간이 동기화되지 않는 오류가 꼽히며, 협동 플레이 중 플레이어의 레벨이 갑자기 오르거나, 미션 진행에 오류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버그들이 보고됐다. 출시 초반의 불안정한 서버와 프레임 저하 현상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재미 자체는 인정받은 만큼, 패치가 진행되면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다.
17. 유저들은 어떤 점에 가장 실망했나?
앞서 얘기했듯, 별도 구매 시 풀 프라이스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DLC 수준의 볼륨과 재활용된 요소, 빈약한 스킬 트리와 성장 시스템, 2편보다 둔하고 무거운 파쿠르 감각 등도 비판받고 있다.
18. 초반부 스토리는 어떻게 흘러가고, 평가는 어떤가?
긍정적 평가는 '복수'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 유저들이 스토리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이다. 특히 프롤로그가 매우 강렬해 도입부부터 긴장감을 높이고, 주인공 카일 크레인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1편 팬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대화와 연출도 전작보다 발전했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스토리가 지나치게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초반부가 '전력을 복구하라' 같은 전형적인 심부름 퀘스트로 채워져 있어, 스토리를 진행하는 내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19. 사운드와 연출은 어떤가?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편의 음악과 2편의 음악이 적절히 융합돼 몰입감을 높여주며, 시각적 연출과 함께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20. 전반적으로 '다잉 라이트' 시리즈 팬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인가?
'다잉 라이트 1'을 사랑했다면 추천할 만하다. 1편의 분위기와 주인공이 돌아온 점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드물게 '다잉 라이트 2'의 팬이거나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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