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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2승-최용화 탈락, WCG 2012 한국팀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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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G 2012 한국대표선수단

 

종목별로 진출자와 탈락자가 속속들이 나타나며, WCG 2012에 출전 중인 한국 국가대표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8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WCG 한국대표단의 향방 역시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WCG 2012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파이널의 1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이 날 한국 국가대표단은 ‘스타2’와 ‘워크래프트3’,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오브 탱크’ 등 총 4개 종목에 출전해 각국 대표 선수와의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일차 경기 중 가장 큰 이슈는 WCG 2012 한국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최용화가 불의의 일격을 맞아 국가대표 중 첫 번째 탈락자가 된 것이다. 중국의 Xiang Hu에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최용화는 1패 이후 2승과 2패를 기록하며 총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최용화는 동률을 기록한 벨라루스의 Anton Plebanovich, 캐나다의 Samuel Henry Prowse와 8강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재경기를 진행했으나, 1승 1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스타2’ B조 경기에 출전한 원이삭은 4승 1패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최용화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멕시코의 Ricardo Flores를 상대로 맞이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원이삭은 이후 경기에서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중국 대표 선수를 꺾으며 상위 라운드에 올라섰다. 지난 19일에 열린 ‘스타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한 당시, 본인이 스스로 WCG에 대한 느낌이 좋다고 밝힌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높은 성적 역시 기대되는 바이다.

 

‘워크래프트3’ 역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 있다. 우선 반가운 소식은 ‘워크래프트3’의 스타 플레이어 장재호가 4강 진출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WCG 2012 개막전에서 중국의 리샤오평에게 승리한 장재호는 같은 한국의 김성식마저 누르며 2승을 찍었다. 이 날 4강에 오른 장재호에 대해 김성식은 “스타2에 집중하느라 ‘워크래프트3’를 잠시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강호 중 하나인 리샤오펑을 이기는 것을 보며 놀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A조에 출전한 김성식과 박준은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에 있다. 박준은 B조 1경기에서 중국의 루웨이리앙에게 패배를 기록했으나, 다음 상대인 러시아의 Sergei Shcherbakov를 꺾으며 4강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김성식은 A조 경기에서 폴란드의 Przemyslaw Wadon에게 첫 승을 따냈으나, 장재호에게 패배하며 4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외 종목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 승전보와 안타까운 패배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밸브의 신작 AOS ‘도타2’와 프로모션 종목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각각 승리를 기록했다. 우선 ‘도타2’에 출전한 미네스키 팀은 몽골의 엘리트 홈 플레이어 팀에게 첫 승을 거뒀으며, 이번 WCG의 프로모션 종목으로 선정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의 한국대표로 출전한 하이디어는 이 날 2승 1패를 거두며 한국 선수단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올해를 통해 WCG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월드 오브 탱크’의 한국대표팀 ‘ROKA’는 아쉽게도 해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날 ‘ROKA’는 독일과 폴란드, 베트남,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등 총 다섯 팀과 경기해 1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해당 경기에 대해 워게이밍 관계자는 “아무래도 실전 경험이 부족해 사소한 실수로 인해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밖에도 ‘피파12’에서는 총 3승을 거둔 A조의 Kai Wollin(독일)이 3승으로, C조의 Ricardo Verdesoto(에콰도르)가 2승 1패로 상위 라운드에 올라갔다. B조와 D조의 경우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 선수들이 각각 3명씩 등장하며 아직 최종 진출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A조 경기를 치른 ‘크로스파이어’는 중국과 캐나다, 베트남 팀이 각각 3승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30일 경기에서 한국은 정식 종목 '스타2' 이정훈, '크로스파이어' 의 히든(Hidden), '피파 12' 강성훈 선수가, 프로모션 종목 '도타 올스타즈'에 BBJ 등이 경기에 나선다. 앞으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한국대표단이 어떠한 성적을 거둘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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