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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흔들리는 e스포츠 연맹, 사단법인 설립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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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출시 직후부터 해당 종목에 종사해온 e스포츠 연맹 소속 게임단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일부 팀들의 해체 소식에 이어 연맹 내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간판급 선수들이 팀을 나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에 나선 것이다.

 

e스포츠 연맹은 GSL과 GSTL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스타2’ 게임단 및 리그 관계자가 직접 결성한 단체로 현재 총 6팀이 소속되어 있다. 국내 e스포츠 대표 협회로 활동해온 한국e스포츠협회와 차별화해 단체 가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외국 게임단 측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등, 보다 열린 포지션을 취해왔다. 그러나 2012년 10월, 임요환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던 '스타2' 게임단 슬레이어스에 대한 연습 제제 이슈가 터지며 여론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잃어버리고 말았다.

 

여기에 연맹 소속팀 및 ‘스타2’ 팀의 해체 소식이 2012년부터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작년 5월에 해체된 oGs를 필두로, 지난 4일에는 TSL이 팀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팀 모두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다. 또한 연맹 소속팀은 아니지만 ‘스타2’ 게임단으로 활동해온 슬레이어스는 연맹의 제제 및 팀 내 불화를 연유로 막을 내렸으며, 지난 해 ‘스타2’ 한국팀을 꾸린 유럽의 e스포츠팀 ‘프나틱’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숙소를 정리하는 수순에 이르렀다.

 

e스포츠 연맹의 대표적인 팀으로 손꼽히는 스타테일 역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지난 8월, 연봉 지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해체된 것에 이어, ‘스타2’ 팀의 주전 선수로 뛰던 원이삭과 박현우가 1월 중 팀을 떠났다.

 


▲ 14일, 포스팅을 통해 SKT에 입단한 원이삭(좌)와 SKT 임요환 수석코치(우)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이 중 원이삭은 14일에 진행된 한국e스포츠협회의 포스팅을 통해 SKT에 입단했으며, 박현우 역시 자유계약 선수로 FA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이 중 박현우와의 결별에 대해 스타테일 측은 “팀에서 제시한 연봉과 선수가 원하는 금액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 주요 이슈다”라며 “원이삭에 이어 박현우까지 떠나 보내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즉, 스타테일 역시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프로리그를 통해 ‘스타2’로 종목 전면 개편을 선언한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며 ‘스타2’ 붐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MBC 게임의 공백을 메울 스포TV를 중계 방송사로 삼아 2개 중계 채널을 확보했으며, 해외 연합팀 EG-TL을 프로리그에 편입시켜 새로운 대결구도 확립을 노렸다. 여기에 ‘비프로스트’, ‘알카노이드’와 같이 ‘스타1’ 종목에 사용되던 공식맵을 ‘스타2’ 버전으로 리뉴얼하고, 과거의 엔트리 예고제를 부활시켜 각 팀의 경기 준비에 도움을 제공하는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한 변화도 뒤따랐다.

 

즉, e스포츠 연맹 역시 보다 조직화된 체계를 갖추는 과정이 요구된다.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e스포츠 연맹의 회장사로 자리하고 있는 그래텍은 사무국을 내실 있게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회장사를 맡은 이후 그래텍은 그간 각 소속팀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대외 협력 업무를 모두 일원화해 진행하고, 연맹 운영은 물론, 각 팀의 후원 유치 및 수익 사업 모색도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텍 관계자는 “기존에 감독 분들의 회의 중심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인수인계 받은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보다 전문적인 사무국 조직을 꾸려, 소속팀 및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내부 규정을 확립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그래텍이 연맹의 회장사로 자리하며 언급된 ‘사단법인화’에 대해서는 향후 일정 및 계획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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