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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몬스터 원정대' 실시간 배틀 담은 정통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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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며칠 후면 벌써 11월, 수능과 지스타가 열리는 달인가?

 남박사: 음. 시간이 참 빠르군.

 블루: 올해는 어떤 모바일게임들이 나올지 기대되는군.

 레드: 좋아! 올해는 멋진 코스프레 복장을 준비할거야!

 그린: 하하... 그런 이상한 생각은 접어두시고 모바일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오늘 이야기할 모바일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3D 그래픽으로 무장한 턴제 RPG '몬스터 원정대'입니다.



'몬스터 원정대' 다운로드

팜플과 이키나 게임즈의 두 번째 만남 '몬스터 원정대'

 남박사: '몬스터 원정대'는 이키나 게임즈가 제작하고 팜플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일세. 이키나 게임즈는 주로 2D 그래픽과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제작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3D 그래픽과 턴제 RPG 조합이라 꽤 눈길이 가는군.

 그린: '몬스터 원정대'는 턴제 RPG라고는 하지만, 실시간 배틀 액션을 강조하고 있어 여느 RPG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레드: 실시간 배틀 액션이라. 그게 뭐야?

 블루: 간단히 말해서, 한 턴씩 돌아가는 전투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턴이 돌아간다는 의미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레드: 더 복잡하잖아. 쉽게 설명해보라고!

 그린: 일단 '몬스터 원정대'가 어떤 모바일게임인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게임 속 핵심 콘텐츠 '실시간 배틀 액션'

 그린: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카드로 된 영웅을 모집하여 나만의 원정대를 구성하고, 산, 바다 동굴 등 다양한 장소를 모험하며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정통 RPG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전투가 실시간 배틀 액션으로 펼쳐진다는 특징이 있긴 합니다.


▲ 다양한 게임 모드가 있으니 원하는 걸 골라서 즐기자

 레드: 그러니까 도대체 실시간 배틀이 뭐냐고!

 옐로우: 1997년 발매된 '그란디아'를 해봤다면 이해하기 쉬울 텐데, 실시간 배틀은 모든 캐릭터에 턴이 한 번씩 골고루 주어지는 일반RPG와 다르게 캐릭터별 능력치에 따라 턴이 정해지는 걸 말해. 한 번에 적의 턴이 모두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적과 아군이 번갈아가며 턴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서 마치 투닥투닥거리는 액션게임 같은 느낌을 주지.

 블루: 화면 상단의 실시간 배틀 게이지에 아군과 적군의 아이콘이 표시되고, 중앙에 먼저 다다르는 쪽이 공격을 하는 구조다.




▲ 화면 상단의 게이지가 전투의 열쇠

 레드: 캐릭터의 능력치에 따라 턴이 돌아온다는 뜻이군.

 그린: 이외에도, 자동 전투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진행하거나, 친구의 캐릭터를 불러와서 용병으로 고용할 수 있는 용병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원정대는 최대 6명까지 구성할 수 있는데, 퀘스트나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웅과 용병을 채워 넣는 구조입니다.

 핑크: 이 게임은 말이지요, 전투 외에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다양한 모드를 들 수 있어요.


▲ 화면을 가득 채우는 용과 싸우기도 한다

 레드: 응? 모드? 퀘스트 외에 또 무언가 있는 건가?

 그린: 게임은 시나리오에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는 '던전 탐험', 친구와 대결을 펼치는 '배틀 아레나', 최대한 많은 적을 처치하며 나아가는 '무한 도전' 세 개의 모드를 지원합니다. 특히 시나리오와 관련 있는 던전 탐험에는 일반적인 퀘스트와 필드 외에 시나리오 보스를 처치하면 들어갈 수 있는 '용의 대지'도 존재합니다.

 레드: 용의 대지가 그거지? 초원, 해적선, 검은숲 등 여러 시나리오 퀘스트에 등장하는 보스를 처치하면 들어갈 수 있는 던전 같은 곳. 거기에서 그 커다란 용을 잡을 수 있는 거고.


▲ 열심히 퀘스트하고, 퀘스트하고, 퀘스트하고...

 핑크: 맞아요. 화면을 가~득~ 채우는 용이 나온다고요.

 블루: 던전 탐험 외에 두 가지 모드는 일종의 경쟁 모드라 할 수 있다. 배틀 아레나는 무작위로 선정되는 친구의 원정대와 대결을 펼치는 모드이고, 무한 도전은 거리가 표시되는 필드를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은 적과 싸워나가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모드에서는 얻은 점수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할 수 있고, 실버라는 코인을 얻어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 시나리오의 끝에는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옐로우: 다만 아쉬운 점은 배틀 아레나가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 정도?

 그린: 강해진 원정대를 시험하기에는 PvP 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 말입니다.

 옐로우: 다만 게임이 상당히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느낌이야. 캐주얼한 건 플레이 방식뿐이지, 원정대를 육성하고 아군을 모으기 위해서 꾸준히 퀘스트를 진행하고 PvP도 참가해야 하니... 정통RPG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겠는걸?

다양한 방법으로 원정대를 육성한다

 그린: 또 하나 독특한 점은 캐주얼RPG지만, 특히 장비나 영웅 조합과 같은 부분에서는 정통RPG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는 점입니다.


▲ 영웅 마다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

 레드: 이번에는 또 뭐야? 또 무언가 있나?

 블루: 게임 내에는 일반적인 장비 장착이나 강화 외에 '조합 시스템'도 존재한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얻는 각종 도감과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장비를 만들고, 카드로 이루어진 영웅을 조합하여 더 높은 등급의 영웅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그린: 투구, 무기, 악세서리 등 총 8개 부위에 장비를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어서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좋은 장비를 얻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실버를 이용해서도 도안이나 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캐릭터 배치에 따라 위치나 공격 구조가 바뀌곤 한다

 옐로우: 영웅 강화는 어떤 방식이지? 설명은 블루에게 맡기겠어.

 블루: 이런 부분은 잘도 떠넘기는군. 영웅 강화는 카드게임에서 합성이나 진화를 하듯이, 최고 레벨까지 육성한 영웅 두 개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낮은 등급 영웅 두 개를 조합하면, 그 해당하는 윗 등급 영웅이 나오는 등 과금을 하지 않아도 열심히 즐기면 최고 등급의 영웅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 장비를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등급이 바뀐다

 레드: 굿. 좋아.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인터페이스가 너무 복잡한 느낌이야. 상자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웅→상단 메뉴→상자 선택→사용 순으로 들어가야 하는 등 너무 안쪽에 주요 메뉴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버그도 존재해서 처음 게임을 접하는 친구들에게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하네.

 핑크: 그런데요 레드. 지스타에서 무슨 코스프레를 하고 싶은데요?

 레드: 개인적으로는 '팀 포트리스 2' 스파이 복장을 하고 각 부스마다 침투하고 싶단 말이야. 그런데 어디서 줄무늬 정장을 구하지?

 그린: 제발 가서 평범하게 계시면 안됩니까?

 레드: 그래! 안돼! 게임쇼에 일하러가는 건데 즐겁게 하면 안되는 이유 있어?

 핑크: 당연 있지요. 다른 사람이 하면 괜찮은데, 레드가 해서 문제인 거지요.


▲ 푸른색 줄무늬 정장 구합니다(0/1)

 옐로우: 어, 찬성

 블루: 나도 동감한다.

 레드: 젠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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