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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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이하 롤챔스 윈터) 결승전이 SKT T1 K(이하 SKT)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며 게임에 관심 없던 사람들의 눈길까지 끌 정도였습니다.
‘롤챔스 윈터’ 의 최대 스타는 역시 우승팀인 SKT입니다. 2013년 봄 치뤄진 ‘롤챔스 스프링’ 에서 4강에 진출하며 막강 루키로 불렸던 SKT는, ‘롤챔스 서머’ 와 ‘롤드컵’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약 슈퍼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롤챔스 윈터’ 에서는 16강부터 우승까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18연승(전승)을 기록했으며, 지난 ‘롤챔스 서머’ 에 이어 2연속 우승을 하며 다양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대단합니다. 약 2개월 간의 ‘롤챔스 윈터’ 일정 속에서, SKT는 그야말로 ‘클래스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모든 경기에서 SKT 는 한 순간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며, 라인전, 한타, 경기운영 등 전 분야에서 월등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지배했습니다. 물론 전 챔피언이었던 삼성 오존 역시 이번 시즌 전체에서 2패만을 기록하는 등 나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만, SKT의 완벽한 경기력 앞에서는 그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결승전이 끝난 뒤, SKT의 원거리 딜러를 맡은 ‘피글렛' 채광진 은 ‘생각만큼 못했다’ 라며 눈물을 보였는데, 이를 지켜본 게임메카 ID xjxmfspr 님은 “잘하더구만 울긴 왜 울어? 수능에서 한 문제 틀렸다고 우는 전국 1등 보는 느낌이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SKT 팀원 모두가 상상 이상으로 잘 했다는 뜻이겠죠.
SKT의 연승 행진과 열광적인 팬들의 반응을 보고 있자니, 과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중흥기가 떠오릅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필두로 두터운 팬층이 생겨나고, e스포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시기 말이죠. 이번 ‘롤챔스 윈터’ 를 통해 SKT 선수들은 이들로부터 이어진 e스포츠 스타의 바통을 넘겨받은 셈입니다.
다만, SKT의 이 같은 연승 행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막상막하의 혈전을 펼칠 라이벌이 없다는 점도 문제지만, ‘롤챔스 윈터’ 결승전 이후 서포터 ‘푸만두’ 이정현이 휴식을 선언하며 팀에서 빠짐에 따라 공백이 생긴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게임메카 ID 아야세에리 님 “푸만두가 잠시 쉬어서 구멍이 생길지도?”, ID 샤코샤코해 님 “다음시즌 SKT의 독주가 끝날지도 모르겠군” 같은 우려의 반응이 이를 대변하는 듯 합니다.
과연 SKT는 곧 이어지는 ‘LOL 마스터즈’ 와 ‘롤챔스 스프링’, 그리고 가을 열릴 ‘롤드컵 2014’ 에서도 절대강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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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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