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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MMORPG에 찾아온 겨울왕국 "정통RPG로 녹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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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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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처럼 꽁꽁 얼어붙은 MMORPG 왕국을 녹이기 위해 ‘블레스’ 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블레스’ 하면 그동안 막연히 대작으로만 여겨졌는데, 게임 내용과 첫 비공개테스트 일정이 공개되고 나니 이제는 어느 정도 피부에 와 닿는 느낌입니다.


게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최관호 대표는 “그 많던 RPG 유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동안 온라인게임 세상의 주류는 MMORPG였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요. 온라인게임 초창기에는 ‘바람의 나라’ 와 ‘리니지’ 등이 있었고, 이후 2000년대 초반 ‘뮤’ 와 ‘라그나로크’, ‘마비노기’ 등 다양한 작품을 거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와 ‘아이온’ 등이 온라인게임의 1위 자리를 이어 왔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FPS, RTS, 스포츠 등의 장르들이 슬금슬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MMORPG 시장은 꽁꽁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MMORPG의 왕위 탈환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기대작들이 다양한 공략법을 통해 얼어붙은 성문을 두들겼죠. 어떤 이는 액션게임 특유의 논타겟팅 액션을 조합시켜 보기도 하고, 일부는 소셜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커뮤니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다른 한 편에선 자동사냥 시스템 등으로 진입장벽을 극한까지 낮추기도 하는 한편, 아예 선정성을 표면에 내세워 성인 유저들을 공략하는 게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이 대부분 반짝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은 이 글을 읽고 계신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익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블레스’ 는 이러한 변화구 대신 ‘정통 RPG의 재미’ 라는 직구를 던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게임의 특성을 단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한재갑 총괄 디렉터에 따르면 ‘RPG 특유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전통적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누구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이라고 합니다. 발표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스토리, 성장, 전투, 커뮤니티 등 MMORPG가 갖춰야 할 것들을 보다 깊이 있게 풀어내고, 익숙한 시스템을 더욱 완성도 높게 구현한 게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명 정도(正道)의 길이라고나 할까요? 최근의 척박한 MMORPG 시장을 보고 있어서인지 왠지 더 관심이 갑니다.


전격 공개된 ‘블레스’ 를 본 게임메카 독자분들의 소감 역시 대체로 위와 같았습니다. ID 샤코샤코해 님의 “확실히 그래픽이나 디자인측면에선 세세한 것 하나하나 굉장히 공들인 것 같은데, 그래픽만으로 게임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어떨런지는 까봐야 알겠지”, ID PS1유저 님의 “독특한 시도를 한 게임은 많았지만 막상 대히트를 기록한 게임은 기본에 충실한 게임들이었지. '와우' 가 그랬고 'LOL' 이 그랬으니 '블레스' 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다만 직접 보지 않아서 뭐라 장담은 못하겠음” 처럼 말이죠.


과연 ‘블레스’ 의 돌직구는 MMORPG계에 불고 있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걷어낼 수 있을까요? 그 첫 결과는 오는 20일(목) 시작되는 1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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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2016. 02. 05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네오위즈
게임소개
블레스의 첫 번째 메인 스토리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신성 제국 ‘하이란’과 자유연합 ‘우니온’의 양대 진영...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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