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블레스’ 첫 테스트와 ‘아이마’ 2차 테스트

지난주에는 오랜만에 온라인게임 테스트 소식이 들려와 최근 온라인게임 기근에 허덕이던 게이머들의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헨치’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기도 했고, 첫 테스트를 진행한 ‘소울마스터’도 어느정도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럼 이번 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살짝 포근해진 날씨가 온라인게임 업계까지 녹였는지, 비공개 테스트 소식이 두 가지나 들려오네요. 특히 수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네오위즈의 대형 MMORPG ‘블레스(BLESS)’가 첫 테스트에 돌입하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 ‘스트라이더 비룡’과 ‘용과 같이: 유신!’처럼 국내 정식 발매되는 타이틀도 있어 꽤 풍성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네오위즈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블레스’가 오는 20일(목)부터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네오위즈의 야심작 ‘블레스’는 정통을 지향하는 MMORPG로, 어마어마한 넓이의 심리스 오픈월드 맵과 유연한 지역 퀘스트를 지원해 유저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은 스킬 조합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는 스킬 덱 ‘전술’ 시스템과 몬스터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적들과 사냥감’ 도감 등 이색적인 기능도 곳곳에 존재합니다.

특히 ‘블레스’는 상당히 길었던 개발 기간에 비해 테스트를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아 많은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사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을 죄다 날려버릴 만큼 성공적인 테스트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블레스'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게임메카에서 작성한 프리뷰 (관련기사: [프리뷰] 블레스 1차 비공개 테스트, 정통 MMORPG의 계보 잇는다)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KOG가 개발하는 온라인게임 ‘아이마(AIMA)’의 2차 비공개 테스트가 오는 20일(목)부터 시작됩니다.

‘아이마’는 KOG가 처음 시도하는 필드 액션게임으로, 전작인 ‘그랜드체이스’나 ‘엘소드’와 같은 던전 중심의 콘텐츠를 벗어나 필드에서 다양한 패턴의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KOG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횡스크롤 전투는 변함없지만, 위 아래로(종단) 이동이 가능해 이전 작품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마’에 등장하는 클래스들은 각자의 전투를 돕는 특수 기술 ‘가디언’을 보유하고 있어서, 해당 스킬의 전략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령 등장 종족 중 하나인 ‘휴먼’이 가디언을 사용하면 스스로의 몸을 변신시키는데, ‘엑스펙터’는 소환수를 부르는 등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캡콤에서 개발 중인 액션게임 ‘스트라이더 비룡’이 오는 19일(수) PC와 PS3, Xbox360으로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스트라이더 비룡’은 지난 1989년 출시된 동명의 게임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액션게임입니다. 원작은 발매 당시 자유도 높은 액션과 과장된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인데요, 새롭게 출시되는 ‘스트라이더 비룡’은 당초 2D 횡스크롤로 출시되었던 작품에 3D 그래픽과 현대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속편 개념보다는 기존 작품을 재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적 향상 뿐만 아니라 원작에 등장한 주인공과 게임 세계관을 새롭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살짝 다른 매력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세가에서 개발하는 ‘용과 같이: 유신!’이 22일(토) PS3와 PS4로 국내 정식 출시됩니다.

‘용과 같이: 유신!’은 일본 메이지 유신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액션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살인집단 ‘신센구미’의 ‘사이토 하지메’로 분해 스승의 원수를 갚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은 근대화 절차를 밟으면서 무기류 중 총이 신 문물로 유입됐었는데요, 그런 시대상을 반영해 ‘용과 같이: 유신!’에 등장하는 사무라이들이 총과 칼을 함께 사용하는 진풍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반다이남코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육성 시뮬레이션 ‘쿠로코의 농구: 승리에의 궤적’이 3DS로 20일(목) 일본 발매됩니다.

스포츠 만화 ‘쿠로코의 농구’를 소재로 삼아 개발된 ‘쿠로코의 농구: 승리에의 궤적’은 지난 2012년 출시된 ‘쿠로코의 농구: 기적의 시합’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땀내나는 남자 고등학생들을 육성하는 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작과 다르게 게임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날 농구부도 존재해서,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BaseSon에서 개발하는 ‘진 연희몽상: 아가씨대전☆ 삼국지연의’가 오는 20일(목) 일본에서 PS3로 출시됩니다.

‘진 연희몽상: 아가씨대전☆ 삼국지연의’는 중국의 고전 ‘삼국지’에 등장한 많은 장수들을 여체화시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삽입한 대전격투게임으로, 각 인물에 걸맞는 전투 기술과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초 작년 9월 발매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완성도 문제로 출시일이 연기되었었는데요, 연기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아크시스템웍스에서 개발 중인 ‘길티기어 Xrd –SIGN-‘이 20일(목) 일본 현지 아케이드 기기로 출시됩니다.

‘길티기어 Xrd –SIGN-‘은 2D 대전 격투게임 ‘길티기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존 작품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매력적인 캐릭터와 음악, 연출 등이 전작들보다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더불어 여전히 언리얼 엔진과 3D 카툰 랜더링을 사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고, 카메라 시점도 한층 다이나믹해져서 더욱 강렬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아케이드 전용으로 출시되지만, 2014년 중에 PS3와 PS4로 발매될 예정이니 일본을 방문할 수 없는 국내 팬들도 ‘길티기어 Xrd –SIGN-‘의 콘솔 발매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