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연일 상한가 게임주 3종, 온라인게임 성적 보니

지난 주, 연이은 상한가로 화제를 뿌린 상장사 3곳이 있었다. 한빛소프트와 플레이위드, 바른손이앤에이다. 위 3개사는 최근 2달 새 주가가 약 2~3배 가량 수직 상승했는데, 대부분 원래 주력 사업인 온라인게임이 아닌 신규 사업인 모바일게임 관련 이슈로 간만에 햇빛을 본 케이스다.

그렇다면 위 업체들의 온라인게임 현 성적은 어떨까? 일단 한빛소프트의 경우 ‘헬게이트’나 ‘오디션 2’, ‘오디션 3’, ‘FC 매니저’, ‘삼국지천’, ‘에이카’ 등 대부분 게임이 서비스가 종료됐거나 50위권 바깥에 위치했다.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라 있는 댄스 게임 ‘클럽 오디션’ 역시 이번 주 들어 3계단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다. 현재 한빛소프트는 신작 온라인게임 ‘헬게이트 2’를 제작 중이다.

플레이위드는 온라인게임 순위권에 든 자사 게임이 전무하다. 대표작인 ‘씰 온라인’이 나름 마니아층을 형상하고 있고, ‘로한’이 자주 순위권 끝자락에 이름을 올리긴 하지만 안정적이지는 못하다. PC방 퍼블리싱 브랜드인 플레이위드존에서 서비스하는 ‘천하제일상 거상’이 45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딱히 흥행 중인 게임이 없다.

바른손이앤에이 역시 온라인게임 ‘라스트카오스(종료)’, ‘라그하임’ 등을 서비스했지만 순위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나마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A’가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도다. 다만 이번 주 들어 급등세가 한풀 꺾인 2개사와 달리, 15일 2시경 발표된 ‘배틀리그’의 ‘라인’ 글로벌 서비스 소식으로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전체적으로 큰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특정 업체 게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데빌리언’을 제치고 12위를 기록한 ‘카트라이더’를 비롯해 21위(↑3) ‘버블파이터’, 32위(↑1)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로 이어지는 넥슨 캐주얼게임 3인방(일명 크레이지파크)이다. 전국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며 저연령 게임 대부분이 하락세를 맞이했지만, 넥슨 크레이지파크 3개 게임은 연동 이벤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유저 접속을 유도한 것이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중~하위권에서는, 지난 주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최강의 군단’이 이번 주엔 1계단 상승하며 잠시 소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 중인 밸브 게임 2종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42위)’와 ‘도타 2(43위)’는 각각 4, 2계단 상승했으며, 엔트리브가 서비스하는 야구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 역시 순위를 1, 5계단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