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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프로게임단 컴플렉시티에 입단한 이윤열(좌), 김민혁(중), 신상호(우)
천재 테란 이윤열이 국내가 아닌 북미 프로게임단에 입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 프로게임단 컴플렉시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공식 사이트를 통해 2012년 ‘스타2’ 라인업을 구축할 세 명의 플레이어로 이윤열을 비롯해 김민혁, 신상호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윤열은 지난 1월 소속팀인 oGs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무소속으로 1개월 가량 개인활동을 했다. 김민혁과 신상호 역시 전 TSL 소속이었다가 이번에 컨플렉시티로 함께 입단했다.
언급한 세 명의 프로게이머는 동시에 입단했으나 서로 연관성은 크게 없다. 이윤열(01년 Game-i 입단, 이후 화승 OZ의 전신인 IS와 합병)과 김민혁(08년 화승 OZ 개명 전 르까프 OZ로 데뷔)이 화승 OZ에 잠시 몸담았고, 김민혁과 신상호가 TSL에서 활동했지만 각자의 활동 시기는 다르다. 다만 세 명의 프로게이머 모두 ‘스타1’에서 활약하다 ‘스타2’로 전향했다는 부분만 공통점을 띄고 있다.
이윤열의 경우 이전부터 해외 팀 입단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 왔다. 작년 9월 중국 3D 게임박람회에 참여한 이윤열은 “해외에서는 메인 게임을 스타2로 옮길 정도로 인기가 뜨겁고, 여러 대회를 개최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e스포츠에 대한 반응도 좋아 스타1 당시부터 해외 진출을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e스포츠의 아쉬움을 드러내며 해외 진출의 의지를 밝힌 셈이다.
신상호 역시 지난 해 11월 소속팀 TSL을 떠나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컴플렉시티 입단 전까지 해외 팀 입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사례가 높아지고 있고, e스포츠 태생 시절부터 활약해온 이윤열마저 넘어가면서 팬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e스포츠 시장의 열악한 환경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쳐가고 있는 분위기로 보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e스포츠에서 ‘스타2’가 처한 상황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2’는 KeSPA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아직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곰티비는 단독으로 ‘스타2’ GSL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선수에 비해 리그의 수는 제한돼 발전 자체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스타1’까지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다수의 프로게임단이 해체됐고, 간판 채널인 MBC게임까지 MBC 뮤직으로 재개국 됨에 따라 e스포츠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삽시간에 설 자리를 잃은 프로게이머들 중 일부는 해외로 진출해 활약하고 있고, 일부는 공개 포스팅으로 타 게임단에 영입됐다. 소수는 은퇴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e스포츠의 해외시장 행보는 두드러지고 있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과 달리 해외 e스포츠는 그 영향력이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지만 적극적인 선수 영입과 육성, 리그 활성화 추진 등의 투자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수의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컴플렉시티도 이윤열 등을 영입하며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공식 보도자료에 “올해 메이저급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윤열이 이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북미 팬들도 ‘Nice Pick-up`이라는 표현을 쓰며, 컴플렉시티의 신규 로스터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반응이다.
이처럼 국내 e스포츠 산업이 축소되고 선수들이 하나 둘 해외로 진출하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해외에서 큰 활약을 보여달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있지만, 종주국인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윤열이 후배들을 위해 일부러 해외 무대로 진출한 것”이라는 눈물겨운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관련업계에서는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현명한 혜안과 함께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의 ‘별’이었던 이윤열이 떠난 상황에서, 향후 어떤 행보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한편, 이윤열은 컴플렉시티에서 약 1년 정도 활동한 뒤 2013년 입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플렉시티 측은 “입대하기 전 1년 동안 그와 함께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2부터 함께 참여해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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