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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김준호 협회장, 적극적 투자가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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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스포츠협회의 4기 회장으로 취임한 김준호 협회장

승부조작 및 ‘스타1’ 지적재산권 파동으로 지난 2010년 힘든 한 해를 보낸 국내 e스포츠는 12개 팀에서 10개 팀으로 프로게임단 규모가 축소되는 긴 침체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의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된 김준호 협회장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기업 및 게임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더욱 풍부한 팬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SPA, e스포츠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집중하겠다

KeSPA의 4기 회장으로 선임된 김준호 협회장은 7월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협회의 비전을 밝히고 향후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국 e스포츠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전한 김 협회장은 이를 ‘대중화와 세계화’로 극복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김준호 협회장를 필두로 한 KeSPA는 가장 경쟁력이 높은 ‘스타1’ 프로리그부터 세계 시장에 진출시켜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이 세계화의 시발점이다.

김 협회장은 “원활한 국제화를 위해서는 해외 관계자 및 팬들에게 한국 e스포츠를 되도록 많이 노출해야 한다. 이번 상해 결승은 e스포츠의 성공적인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리라 판단한다.”라며 “현장응원을 원하는 국내 팬들을 위해 장소 및 시설을 철저히 준비하겠으니 이번 상해 결승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며 팬들의 많은 격려와 이해를 부탁한다는 뜻을 전했다.

e스포츠를 국민 스포츠로 키우는 것 역시 주요 비전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KeSPA가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뗀 e스포츠의 정식체육종목화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김 협회장의 입장이다. 또한 그는 “2013년까지 KeSPA의 지방지부를 13곳까지 구축해 전국적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e스포츠의 저변을 프로에서 대중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타1`만한 파급력 있는 신흥 종목 필요하다!

기업 및 게임단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후원을 통해 얻는 마케팅 효과가 확실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협회장은 “스타1을 통해 확보한 e스포츠 팬의 규모는 상당하다. 이 인프라를 게임단 창단 및 기업 브랜드 마케팅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보다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라며 e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거나 게임단을 보유한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반드시 상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내비쳤다.

김 협회장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게임사들의 대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스타1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킬 좋은 게임이 나온다면 이 종목을 바탕으로 새로운 팬이 유입되거나, 신규 게임단이 창단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경쟁력을 확보한 신흥종목이 필요함을 전했다. 현재 KeSPA는 이러한 차원에서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대회를 출범하려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0부터 정식 대회를 개최해온 ‘스타2’는 e스포츠에 파격적인 반향을 일으킬 좋은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1’ 지적재산권 협상을 타결하며 블리자드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한 KeSPA 역시 ‘스타2’에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스타2’를 활성화를 위해 블리자드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포착하고 이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어 서로가 좋은 결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김 협회장은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e스포츠를 관할하는 문화부는 종목의 세계화를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국제적으로 많은 팬을 확충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KeSPA의 신임 협회장으로 자리한 김준호 회장의 전반적인 비전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 방문한 관계자들은 세계화와 대중화를 기조로 한 비전은 좋으나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방안이 미흡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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