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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극, 시리즈 10주년 맞이해 ‘극’ 퀄리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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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극'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누구나 한번쯤 ‘거친 남자’에 설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조 지폐에 붙은 불로 담배를 태우며 홍콩의 밤을 주름잡은 ‘영웅본색’ 주윤발은 어느덧 전설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나 ‘신세계’ 등 갱스터 느와르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현실과 픽션은 엄연히 다르다. 영화 속 무법자가 멋있어 보인다고 무턱대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다간 큰 고초를 치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만은 바람의 파이터를 꿈꾼다면, 여기 이 게임이 하나의 답이 되어줄 것이다. 바로 오는 1월 21일(목), 출시되는 본격 야쿠자게임 ‘용과 같이 극’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국내에도 한국어화 정식 발매되어 더욱 기대를 더한다. 다만, 정식 발매일은 미정이며 야쿠자의 거친 삶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만큼 성인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년을 이어온 ‘용과 같이’, 그 첫 발을 되돌아보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용과 같이’는 일본 조직폭력배 야쿠자를 주역으로 내세운 3인칭 오픈월드 액션게임이다.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 ‘키류 카즈마’는 ‘도지마의 용’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싸움꾼이자, 친구를 위해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느와르 영화서 볼법한 사나이 중의 사나이다.

▲ 훗날 전설의 야쿠자로 불리게 되는 '키류 카즈마'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그런 그가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야쿠자로서의 전력 때문에 끊임 없이 싸움을 강요 받는 등 어둡고 진중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여기에 카드게임부터 노래방, 당구까지 다채로운 미니게임까지 갖춰 그저 스토리만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닌,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용과 같이 극’은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첫 작품이었던 ‘용과 같이’ 1편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그래픽을 비롯해 여러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1편 제작 당시 개발상 한계로 인해 담기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소소한 이야기까지 풀어냈다.

‘용’이 갇혀버린 10년, 친구는 왜 배신을 택하였는가

‘용과 같이’ 1편에서 ‘키류’는 같은 보육시설에서 자란 ‘니시키야마 아키라’와 함께 동성회에서 활약하며 같은 시설 출신인 소꿉친구 ‘사와무라 유미’와도 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조직의 보스 ‘도지마 소헤이’가 ‘사와무라 유미’를 겁탈하려 하고, 이 모습을 본 ‘니시키야마’는 보스를 총으로 살해하고 만다.

뒤늦게 찾아온 ‘키류’는 병든 여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니시키야마’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10년간을 감옥에서 보낸 ‘키류’는 출소 후 정부조직까지 얽힌 ‘사라진 100억엔 사건’의 열쇠가 되는 소녀 ‘사와무라 하루카’를 보호하며 사건의 배후를 쫓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동성회 차기 회장을 노리는 ‘니시키야마’와 대립하게 되는 것이 게임의 골자이다.

▲ '키류'의 친구이자 라이벌 '니시키야마 아키라'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용과 같이 극’에서는 바로 이 ‘감옥에서 보낸 10년’ 동안 ‘니시키야마’가 ‘키류’를 배신하게 되는 경위를 심도 깊게 그려낸다. 공개된 영상에서 ‘니시키야마’는 사사건건 ‘키류’와 비교당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이며,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 매력적인 라이벌을 그려내 추가 에피소드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키류’와 ‘니시키야마’, ‘하루카’ 등 중요 캐릭터의 음성을 90% 가까이 새롭게 녹음하여 스토리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 역대 음반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록밴드 B`z의 이나바 코시가 기존 메인테마 ‘Receive You’를 리메이크하여 10년 되돌아보는 ‘용과 같이 극’의 상징성을 더했다.

불시에 습격해오는 미친X에 맞서며 ‘도지마의 용’이 깨어난다

▲ '키류'는 시비를 걸어오는 양아치들을 용서하지 않는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키류’는 크게 4가지 전투 스타일을 보여준다. 속공 일변도의 ‘러쉬’, 주위 사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파괴자’, 전체적인 밸런스가 잡혀있는 ‘양아치’, 그리고 속도와 파괴력을 두루 갖춘 궁극의 ‘도지마의 용’까지. 다만 10년간 수형생활로 기량이 감소했다는 설정이라, 전투를 통해 ‘키류’를 차츰 성장시켜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롭게 ‘어디서든 마지마’라는 이색적인 시스템이 도입됐다. ‘시마노의 광견’이라 불리는 인기 캐릭터 ‘마지마 고로’는 ‘키류’가 본래의 힘을 되찾아야 조금 더 즐거운 싸움을 할 수 있다며 갑작스레 싸움을 걸어온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떠한 징조도 없이 불시에 ‘미시마’가 습격해오는데, 맨홀 뚜껑을 열고 나타나거나 허공에서 달려들기도 하고, 심지어 술집 아가씨로 변장하기까지 해 특유의 ‘미친’ 존재감을 부각하면서도 게임의 긴장감까지 더해준다.

▲하늘에서도 날아오고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눈갱'을 하면서도 등장하는 마지마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습격해온 ‘마지마’를 쓰러트리면 궁극의 전투스타일 ‘도지마의 용’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필살기인 ‘히트 액션’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다. ‘히트 액션’이란 네 종류의 전투 스타일을 상징하는 기술로, 싸움 와중에 획득하는 히트 게이지를 소모해 상대방의 머리를 짓밟거나 강물에 빠트리는 등 잔혹한 일격을 가할 수 있다. 그야말로 비정한 뒷골목의 싸움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호쾌한 타격감까지 전해주는 ‘용과 같이’다운 액션이라 할 수 있다.



▲ 강력한 적에게는 강력한 일격을!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야쿠자도 쉬고 싶다

언제나 깨알 같은 재미를 전해주는 ‘용과 같이’ 특유의 미니게임도 건재하다. 수많은 술집과 점포, 빠칭코로 가득한 환락의 거리 ‘카무로쵸’에서 ‘키류’는 다양한 서브스토리와 함께 패스트푸드점, 포장마차 등 여러 가게를 방문하고, 독특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볼링, 당구, 배팅센터 등의 스포츠부터 블랙잭, 포커, 화투 같은 카드 게임, 그리고 미니카나 노래방, 스티커 사진 등 미간에 깊은 주름을 새긴 전설의 야쿠자 ‘키류’가 즐기기에는 너무 귀여운 것도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미니카 이름도 '드래곤'. 한창 용 좋아할 나이의 '키류'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미모의 여성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곤충여왕 메스킹’이다. 개발사인 세가의 아케이드게임 ‘갑충왕자 무시킹’을 패러디한 것으로, 섹시한 코스튬을 입은 요정들이 숲의 여왕으로 등극하기 위해 싸우는 일종의 카드 대전게임이다. 요정이 그려진 ‘곤충 카드’와 가위바위보의 속성을 지닌 ‘기술카드’로 덱을 짜서 실력을 겨루는데, 상대방이 낼 기술카드의 속성을 예측해 자신의 기술카드를 발동시키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 카무로쵸 어른이들 사이에서 대 인기인 게임 '곤충여왕 메스킹'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끝으로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라도 눈이 갈 만한 콘텐츠도 있다. 유흥주점 ‘캬바쿠라’에서 마음에 든 캬바걸을 지정해서 술을 마실 수 있는데, 비싼 술을 마시거나 선물을 해서 호감도를 올리게 되면 ‘애프터’ 신청을 해서 가게 밖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캬바걸의 호감도를 끝까지 올리면 기사엔 함부로 적을 수 없는 스페셜 무비도 볼 수 있다.

▲이슬로는 부족한 무언가가 있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 이야기가 잘 진행되면 함께 놀 수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 이것이 성인등급의 위엄입니다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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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극 2016. 05. 26
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세가
게임소개
‘용과 같이 극’는 ‘용과 같이’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으로, ‘용과 같이’ 초대작을 PS4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단순히 그래픽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진 메인 스토리, ‘용과 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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