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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쿠자’를 옵저버로, 불편 사항 뜯어 고친 롤챔스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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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미디어데이 현장


OGN은 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 미디어데이를 가지고 대회 세부 일정 및 개선안에 대해 밝혔다. 현장에는 OGN 남윤승 e크리에이션 팀장과 김영수 e스포츠팀장, 최은혜 PD가 참석해 롤챔스 전반에 대한 달라진 부분에 대해 전했다.

이번 시즌은 1월 13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수, 목, 금, 토 저녁 5시부터 시작된다. 출전팀은 총 10팀이다. 롤드컵 2015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SK텔레콤과 록스 타이거즈를 비롯해, KT 롤스터, CJ 엔투스, 나진 e엠파이어, 진에어 그린윙스, 삼성, 아프리카 프릭스, 롱주 게이밍, 스베누 소닉붐이 출전한다. 여기에 부스당 공인 심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서 배치한다.




▲ 롤챔스 스프링 일정 및 출전팀

중계진은 기존과 동일하다. 한국 중계는 전용준 캐스터와 김동준, 이현우 해설이 해외는 ‘몬테’ 크리스토퍼 미켈레스, ‘도아’ 에릭 론퀴스트, ‘파파스미스’ 크리스토퍼 스미스가 맡는다. 또한 4월 중 상암동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열리면 롤챔스 스프링 경기 중 일부가 이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옵저버와 예매, 조명까지, 불편사항 개선에 초점

‘롤챔스’를 봐온 팬들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는 것은 옵저빙이다. 전체 게임 중 중요한 대목을 보여주는 옵저빙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령, 탑에서 킬이 나고 있는데 화면은 미드 라인에 머물러 결정적인 장면을 놓치는 것이다. 축구로 치면 슈팅이 나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경기장 중앙을 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OGN은 나진 e엠파이어의 정글러이자 코치 출신인 ‘모쿠자’ 김대웅을 새 옵저버로 영입했다. 선수 출신인 만큼 게임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잘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 '모쿠자' 김대웅이 옵저버로 활동한다

OGN 김영수 e스포츠팀장은 “선수 출신이기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충분하다고 본다. 여기에 기존 롤챔스 옵저버와 소통하며 팬들이 보기에 좀 더 편한 화면을 잡을 수 있도록 연습 중이다. 또한 기존 인력에 새로운 옵저버를 영입해오는 것이기 때문에 피로도가 줄어들며 중계의 질 역시 높아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여기에 새 옵저버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보다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옵저버 시스템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좌석과 예매 시스템, 조명 등 그 동안 팬들이 지적했던 부분을 고치고, 중계 퀄리티를 높여 더 보기 좋은 ‘롤챔스’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OGN의 계획이다. 우선 예매 사이트를 보안상 문제가 있던 OK티켓에서 티켓링크로 바꿨다.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6시에는 수요일과 금요일 경기를, 저녁 7시부터는 목요일과 토요일 경기 예매가 진행된다. 1인 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하루에 두 경기가 진행되면 5,000원, 한 경기만 열리면 2,000원이다. 


▲ 티켓 예매 세부 내용

OGN 남윤승 국장은 “여기에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예매 티켓 발권기를 2대에서 3대로 늘리고, 근처에 비표를 목에 맨 스태프를 배치해 발권에 문제가 있는 팬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도록 할 것이다. 현장 발권에 문제가 있어도 이를 누구에게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는 피드백을 수용한 결과다. 또한 스태프에게 고객 응대 교육을 꾸준히 시켜 발권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좌석도 변화한다. 우선 오랜 시간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의자에 깔 수 있는 에어쿠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각 좌석에 번호표를 붙여 예매한 곳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경기장 입구에 좌석 배치도를 걸어 내 자리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영수 e스포츠팀장은 “이 외에도 경기 중간과 오프닝 중에 관객석으로 조명이 쏘아지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조명이 관객에 가지 않게끔 동선을 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거나, 다른 해외 리그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지적된 오프닝 영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영수 팀장은 “이번에 최은혜 PD가 기획한 오프닝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이다. 선수 일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잡았으며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비주얼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OGN은 정기적으로 시청자 및 팬들과 간담회를 열고 리그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 시즌은 개최를 앞두고 유독 잡음이 많았다. 롤챔스 중계 방식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와 OGN의 갈등이 불거지며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며, 위영광 팀장과 원석중 PD가 OGN을 이탈해 중국으로 이동하며 롤챔스 완성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윤승 국장은 “OGN의 제작 시스템과 인프라, 노하우는 조직 내에 내재되어 있다. 과거에도 제작인력 유출로 방송 전반이 흔들리는 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그것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또한 OGN이 잘해야 중국에 진출한 두 사람도 마음 편하게 꿈을 펼칠 수 있지 않겠나. 현재 중국에 간 두 사람 역시 이에 공감하고 있으며, OGN 역시 중국의 판다TV와 협력해서 한국과 중국에 보여줄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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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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