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카오스온라인, 서비스 이틀 만에 31위 진입

▲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지난 29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카오스온라인’이 이번 주 31위로 진입하며 무사히 신고식을 마쳤다. 서비스 하루 만에 동접 1만 1천이 발생한데다 PC방 사용량 점유율에서도 바로 38위에 진입하는 등 강렬한 모습을 보여, 이번 순위지표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확실히 ‘카오스온라인’은 기존 ‘카오스(워크래프트3 모드)’의 인지도 탓인지 게임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신작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게임 자체도 빠른 템포의 진행방식을 기본으로 한 화끈한 전투를 지향하고 있고, 오래 준비한 만큼 완성도 역시 높은 편이라 유저들 사이에서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첫날 서버 불안과 네트워크 랙 발생으로 일부 유저들의 불만이 있긴 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전망은 밝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를 장기적으로 끌고가기에는 아직 무리가 따른다. 특히 튜토리얼 모드를 추가하고 UI의 편리성 등을 강화했다고는 하나,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여전히 장벽이 높다. 게다가 1차 타겟층이라 할 수 있는 기존 ‘카오스’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이 상생하지 못하는 어긋난 커뮤니티 형성의 조짐도 보여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잠깐의 인기효과보다는 멀리 내다본 운영과 대처능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카오스온라인’은 넥슨을 통해서도 서비스되며, 오는 12월 초에 서버가 열릴 예정이다. 오픈 이후 ‘넥슨닷컴’의 거대한 유저풀이 더해지면 인지도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오스온라인’의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되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질 수 없다는 듯, 이번 주 3계단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 국내 테스트가 종료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게임의 인지도 자체가 서서히 오르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같은 AOS 장르로 시장에 미리 정착한 ‘사이퍼즈’는 지난 주 이어 이번에도 1단계 떨어지며 15위에 머물렀다.

▲ 카오스온라인 스크린샷(출처: 공식 홈페이지)

신작 ‘디젤’과 ‘명품온라인’ 하위권 진입

지난 24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네오위즈의 ‘디젤온라인’과 내달 초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명품온라인’이 각각 47위, 48위로 진입했다.

우선 ‘디젤온라인’의 경우 시장에 흔치 않은 TPS 장르로 설계돼 눈길을 끌긴 했으나, 아직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장르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유저들도 서서히 온라인 TPS의 고유 재미요소를 인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아이템 가치 인정과 게임머니 결제와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준비 중인 IMI의 ‘명품온라인’도 특수 타겟층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전망은 나쁘지 않다.

상위권에서는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 ‘리니지2’가 3단계 떨어지고, ‘프리스타일2’과 ‘프리스타일 풋볼’, 그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한 단계씩 상승하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프리스타일2’의 경우 3주 연속 상승세를 띄며 TOP 10에 진입해 나름의 의미를 남겼다.

하위권에서는 신작 ‘라임오딧세이’가 더 성장하지 못하고 49위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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