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유산 첫 통신사 더비, SKT T1의 진땀승으로 마무리

SK텔레콤 스타 2 프로리그 2016 시즌(이하 프로리그) 1라운드 2주차 경기가 16일(화) 마무리되었다. 팬들의 기대를 모은 '공허의 유산' 첫 통신사 라이벌 매치에서는 SKT T1이 승리, 1라운드 랭킹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설 연휴를 마치고 2주 만에 진행된 첫 경기에서는 CJ 엔투스가 MVP 치킨마루를 3:0으로 꺾었다. 선봉으로 출전한 김준호(CJ)는 본인 특유의 추적자 컨트롤과 분열기를 선보여 안상원(MVP)을 제압했다. 한지원(CJ)은 바퀴와 궤멸충으로 한재운(MVP)을 압박했다. 신희범(CJ)은 바퀴 병력에서 밀리기도 했으나, 추가로 생산한 병력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3: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원표(아프리카)는 조성호(진에어)의 견제 병력을 침착하게 수비한 후 히드라리스크 위주 병력으로 역습에 성공했다. 

서성민(아프리카)은 사도와 불사조를 조합한 병력으로 이병렬(진에어)을 압도했다. 이어 출전한 한이석(아프리카)은 김도욱(진에어)과의 치열한 난전 끝에 무승부를 만들어 냈고, 재경기에서 상대 본진에 의료선 드랍을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통신사 라이벌 매치에서는 SKT T1이 치열한 난전 끝에 KT 롤스터에 3:2로 승리했다. 이신형(SKT)은 병력을 생산 중인 이동녕(KT)에게 타이밍을 노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대엽(KT)은 한 수 위의 분열기 교전을 보여주며 김명식(SKT)에게 승리해 1:1 균형을 맞췄고, 어윤수(SKT)는 경기 초반에 저글링-맹독충을 활용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박령우(SKT)는 게임4에 출전해 주성욱(KT)에게 패배, 2:2 동점이 된 위기 상황 속에 다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다. 이후, 전태양(KT)의 본진에 땅굴망을 소환해 큰 피해를 주며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삼성 갤럭시가 접전 끝에 MVP 치킨마루에 3:2로 승리해 4위로 올라섰다. 백동준(삼성)은 고병재(MVP)의 본진 입구에 수정탑을 소환, 모선핵의 광자 과충전으로 압박한 후 예언자와 폭풍함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상원(MVP)은 서태희(삼성)에게 초반 견제의 뉘앙스를 심어준 후 대규모 병력을 소환해 1:1을 만들었다.

이어서 강민수(삼성)는 김기용(MVP)과의 난전 끝에 울트라리스크로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현성민(MVP)은 가시지옥으로 남기웅(삼성)의 앞마당을 압박해 2:2 균형을 만들었다. 이어 진행된 에이스 결정전에서 백동준(삼성)은 현성민의 저글링 러쉬를 막은 후, 앞선 병력 규모를 바탕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 스타 2 프로리그는 매주 월, 화 저녁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1라운드 2주차 주간 MVP 투표는 스타 2 프로리그 페이스북(바로가기)을 통해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