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 하지코스타스(좌), 존 라그레이브 (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2에서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인카운터 디자이너인 이안 하지코스타스와
게임프로듀서인 존 라그레이브가 참석했다.
9월 25일 정식 출시에 앞서 이루어진 기자간담회인 만큼, 두 개발자들의 포부를 들어볼 수 있는자리였다. 던전과 레이드 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는 이안 하지코스타스는 “각자에게 맞는 플레이스타일의 게이머들이 있듯이 이들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게 했다”며, “하드코어 유저들에겐 난이도가 높아진 도전모드를, 그리고 라이트 유저는 시나리오 시스템을 이용하여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도 ‘WOW’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저들에게 수집된 피드백 중 상당수가 5인 던전에 대한 난이도 상향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실제로 목표를 가지고 어려운 던전을 공략하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이 MMO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서 유저들이 쉽게 ‘WOW’의 게임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듀서 존 라그레이브는 “시나리오 모드는 유저들이 어떤 캐릭터를 사용하든, 직업이 무엇이든, 종족이 어떻든 상관없이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이루는 스토리가 ‘와우’ 세상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다리아의 안개’의 주인공인 판다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존 프로듀서는 신규 확장팩에 만우절 장단으로 등장했던 팬더를 신규 종족으로 추가하게 된 배경에 대해 “‘WOW’에서 ‘유머’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물론 만우절 장난처럼 등장한 바 있지만 판다렌은 스토리 상 중요하고 귀한 종족이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삼아 다루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안 디자이너는 “유머러스한 점이 부각되긴 하지만, 실제로 심각한 갈등과 중요한 스토리 라인의 핵심이 되는 클래스기 때문에 단순히 재밌는 콘텐츠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6월 8일 국내에서 베타테스트에 돌입한 ‘판다리아의 안개’는 팬더를 본딴 신규 종족 판다렌과 신규 직업 수도사가 등장하는 ‘WOW’의 네 번째 확장팩이다. 이번 확장팩의 추가로 ‘WOW’의 최고 레벨은 90까지 상향되며, 엔드 콘텐츠 판다리아 대륙이 공개된다. 판다리아 대륙은 85레벨 이상의 플레이어를 위한 7개의 거대한 지역으로 이루어져있다. 더불어 전투 외적인 부분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애완동물 대전 및 농장 등과 같은 다양한 즐길 거리도 이에 포함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게임스컴 참가를 기념하여 16일(현지시간) ‘판다리아의 안개’를 테마로 한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와우메카 이미지갤러리 `응앙앵`님이 그린 판다렌
아래부터는 개발진과의 일문일답
판다리아의 안개에 특별히 팬더를 신규 종족으로 추가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안 하지코스타스(이하 이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판다렌은 수천 년 동안 평화를 누리던 종족으로 소개된다. 판다렌의 지역은 평화로운 땅이며, 살면서 누구의 침입도 허락되지 않은 곳이다. 그러던 중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들어오게 되면서 갈등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누구도 제외없이 진영을 선택해야 하는 첫 중립 캐릭터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
처음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실제 종족이 된 케이스다. 특이한 경우인 것 같은데.
존 라그레이브 (이하 존): 판다렌은 중요하고 귀중한 종족이다. 그 자체가 진지한 종족이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 삼아 다루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워크래프트 3’에서 장난이 아닌, 영웅 클래스로 등장했다. 하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유머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재미있는 등장을 생각해 본 것이다. 이전까지 이런 방식으로 캐릭터를 노출한 적이 없었기에 그게 바로 블리자드 식 유머라고 생각했다.
이안: 이전에 장난으로 오우거를 등장시킨 적이 있는데 별로 재밌지 않았다. 판다렌의 경우 유머러스한 요소가 더 부각되어 주목을 받는 부분은 있지만, 실제로 심각한 갈등과 중요한 스토리 라인의 핵심이 되는 클래스기 때문에 단순히 재밌는 콘텐츠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판다리아 확장팩에서 최종 보스로 가로쉬가 예고됐다.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이안: 마지막 보스로 가로쉬가 등장하게 된다는 건 미리 말한 적이 있는 부분이다. 물론, 그가 최종보스가 되기까지의 많은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5.0 버전을 시작하게 되면 유저들은 곧 가로쉬가 얼라이언스와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 왜 가로쉬가 광기에 가까운 적의를 드러내는지 알게 될 것이다. 예전에 아서스가 등장하거나 할 때도 스토리로써 정당성을 부여했듯이, 이번 확장팩에서도 많은 보스 인카운터를 통해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확장팩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가로쉬 헬스크림`
판다라는 캐릭터가 중국에서 꽤 신성한 존재로 알고 있는데, 판다를 캐릭터로 차용하게 된 계기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목적이란 이야기가 있다.
존: 우리는 팬더가 ‘쿨’하다고 생각한다. 우린 특정 지역 사람을 위해 게임을 만들진 않는다. 일을하다 보면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 영향을 받는다. 범아시아적으로 만든 확장팩이라 생각해주었음 좋겠다. 누구나 다들 판다렌을 딱 보고 ‘오~팬더다’라는 쿨한 반응이 나오길 바라며 만들었다.
이안: ‘WOW’는 다양한 신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노스맨은 북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블리자드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자주 받게 된다.
판다렌이 쿨하다고 했는데, 내부에서도 판다렌 여성이 정말 쿨하다고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존: 우리는 여성 판다렌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전설적이고 멋있는 판다 전사라고 생각한다. 크리스 로빈슨이 판다렌 여자 캐릭터를 디자인을 했는데, 매우 잘했다.. 실제로 내부적으로도 만족할 때까지 계속 디자인을 고치고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물에 상당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레벨이나 캐릭터 외형을 바꾸거나 할 계획은 없고 지금 완성된 모습으로 매우 좋다고 생각을 한다.
확장팩 나올 때마다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어떤 것들이 새롭게 등장하는가.
이안: 강한 바람이나 역장 같은 개념의 전투 시스템이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반대 방향으로 가면 느리게 이동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안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능력이 천차만별하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WOW` 신규 콘텐츠 `애완동물(펫) 대전` 플레이 스크린샷
유저들이 펫 대전을 했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다 모았을 때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는지..
존: 애완동물대전은 25레벨까지 키우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업적을 받게 된다. 하지만 많은 애완동물을 수집한다고 실제 플레이어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단지 애완동물 대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희귀 펫들을 모은다거나 하는 부분에 만족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어찌 보면 캐주얼하게 즐기지만 일정부분 난이도를 높인 것이라 볼 수 있다. 애완동물 대전 자체가 게임 안에서 가볍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부과적인 부분이라 보면 된다. 레이드를 기다리거나 도전모드에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마음 편히 즐겨달라.
각자 판다리아를 추가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안: 도전모드를 가장 기대를 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받는 피드백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5인 던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많았다. 실제로 목표를 가지고 난이도 어려운 던전을 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MMO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존: 시나리오 모드를 가장 기대를 한다. 이를 통해 게임 스토리를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이루는 스토리가 ‘와우’ 세상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길 기대하고 있다.
▲ 던전 난이도 설정 메뉴에 `도전 모드`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 자신의 메달 획득 상황과 길드원, 서버 내 최고 기록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신규 확장팩에 기존의 스토리나 퀘스트와 연계된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안: 기존에 등장했던 많은 캐릭터 중에 ‘판다리아의 안개’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을 것이다. 큰 스토리 라인으로 봤을 때, 가로쉬가 기존 스토리와 연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드코어 게이머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방향성을 잡을 때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면?
존: 이번 확장팩으로 하드코어나 캐주얼 플레이어 모두에게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었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특히 캐주얼이나 하드코어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하드코어 유저들은 15인 레이드와 같이 집중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캐주얼 유저들은 애완동물 대전이나 일일 퀘스트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안: 각자에게 맞는 플레이스타일의 게이머들이 있듯이 이들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드코어 유저들에겐 난이도가 높아진 도전모드를, 그리고 라이트 유저는 시나리오 시스템을 이용하여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도 ‘WOW’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코스메틱 아이템 등 새로운 요소에서 성취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
- 전염병 주식회사 이후를 다룬 ‘애프터 주식회사’ 공개
- 한국 육군 배경 8출라이크 ‘당직근무’ 정식 출시
-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기승전결] 이상현상 못 찾으면 전역 불가! 당직근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