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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2` 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하라다 가츠히로 PD
‘철권’ 시리즈를 17년간 제작해 온 반다이남코의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는 한국MS가 5일 개최한 Xbox 10주년 기념 행사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2’ 에서 가정용 콘솔로 이식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는 지난 2011년 10월 국내에서 아케이드 가동을 시작한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콘솔 버전의 경우 오는 11일 한글화되어 Xbox360과 PS3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게임은 99년 발매된 ‘철권 태그 토너먼트’ 와 같이 두 명의 캐릭터를 골라서 태그 매치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철권 6: BR’ 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콘솔로 출시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에는 아케이드 버전에 없던 다양한 신규 모드가 존재한다. 하라다 PD는 “기존 아케이드 버전에 있던 콘텐츠는 100% 이식되었고, 그 외에 더욱 쾌적하고 편리해진 온라인 대전 모드, 총 80분에 달하는 각 캐릭터들의 엔딩 무비 등이 추가되었다. 또한 신규 모드인 ‘파이트 랩’ 과 ‘테켄 튠즈’ 등의 다양한 기능도 선보여져 보다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라고 소개했다.
먼저 신규 모드 ‘파이트 랩’ 은 ‘철권 4’ 에 등장했던 로봇 캐릭터인 ‘컴봇’ 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컴봇’ 에게 각종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데,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에 나오는 50여 캐릭터의 기술을 캐릭터 구분 없이 자유자재로 섞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카즈야’ 의 풍신권과 ‘폴’ 의 붕권, ‘마샬 로우’ 의 썸머 솔트 킥을 동시에 사용하는 캐릭터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코믹 컨셉의 ‘파이트 랩’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일종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기술을 ‘컴봇’ 에게 장착시킬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한 ‘컴봇’ 캐릭터는 ‘온라인 오피셜 랭킹 매치’ 를 제외한 게임 내 모든 대전 모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초보 유저의 경우 각종 기술을 가르치고 숙련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초보 딱지를 벗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튜토리얼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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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컴봇`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파이트 랩` 모드
두 번째 신규 모드인 ‘테켄 튠즈’ 는 게임 내 음악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사운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다. 기존 ‘철권’ 시리즈에서는 캐릭터 선택이나 특정 맵 등에서의 BGM이 정해져 있었지만, ‘테켄 튠즈’ 를 활용하면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곡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에 없는 음악도 음악 라이브러리 등을 통해 불러올 수 있으며, 자신이 녹음한 사운드를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음원 권리 문제로 과거 ‘철권’ 시리즈에 등장한 BGM의 경우 앨범 형태의 유료 콘텐츠로 판매된다. 하라다 PD는 “친구 집에 방문해서 게임을 즐길 때, 에로틱한 사운드를 녹음해 간다면 매우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며 ‘테켄 튠즈’ 기능의 자유도에 대해 설명한 후 “과거 시리즈의 BGM 외에 게임 내에서 따로 현금으로 결제해야 하는 콘텐츠는 없다. 물론 옛 ‘철권’ 시리즈의 CD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BGM을 추출해서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라다 PD는 설명을 마치며 “이번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범위를 비주얼 뿐만이 아닌 사운드, 기술까지 넓혀 놨다.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의 ‘철권넷’ 을 콘솔에도 확장시켜 웹 상에서 자신의 전적과 각종 데이터를 저장/분석하고 팀 단위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 또한 무료 제공으로, 콘솔 격투게임 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아무쪼록 자유롭게 활발한 이용을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후 하라다 PD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철권 태그2’ 에서는 캐릭터의 기술과 관련된 아이템(갑자기 총을 쏘거나 박치기로 사람을 땅에 박아버리는 등)이 부쩍 늘어났는데?
하라다 PD: 이러한 기능들은 일종의 양념(스파이스) 역할을 한다. 격투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보면 오직 승리만을 목표로 진지하게 플레이하는 코어 유저도 많지만, 승패를 떠나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단순히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코믹한 기능을 많이 집어넣었다.
한정판에 전 캐릭터의 수영복 같은 특별 콘텐츠가 삽입되어 있는데, 향후 DLC 발매 계획은 있는가?
하라다 PD: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가 많이 팔린다면 추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고 유료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유료 콘텐츠를 넣을 계획이 없다는 말인가?
하라다 PD: 일단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와 관련된 부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골드는 필요하지만 말이다. 앞서 말했듯 과거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이나 무비 등은 일부 유료로 제공될 수 있지만, 캐릭터, 스테이지 등은 100%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간혹 트위터 등에서 옛날 곡도 무료로 해 달라는 의견이 들려오는데, 앨범이나 사운드 분야에서는 권리 문제가 걸려 있어 그렇게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시 말하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와 관련된 것은 모두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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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태그 토너먼트 2` 한정판에 수록되어 있는 수영복 코스튬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의 PC 이식 계획은?
하라다 PD: 지금 현재는 딱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PC판이 잘 팔릴 것 같다고 판단되면 당연히 발매하겠지만, PC로 격투게임을 플레이 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먼저 알고 싶다. 개인적으로 캡콤의 오노 PD가 야심차게 개발한 ‘스트리트 파이터 4’ 의 PC판이 러시아에서 400엔 정도(한화 약 5,500 원)에 팔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Xbox360버전과 PS3버전의 차이점은?
하라다 PD: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서의 차이는 없다. 그러나 하나의 예외라면 Xbox쪽에서는 아바타가 몇 개 존재한다.
아케이드 버전을 콘솔로 이식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하라다 PD: 한마디로 ‘모든 것’ 이 힘들었다. 아케이드 버전은 대전 모드 하나만 존재하지만, 콘솔용은 위에 언급한 콘텐츠들을 모두 다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임 외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캡콤의 오노 PD가 계속 찾아와 업무를 방해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 플랫폼
- 비디오
- 장르
- 대전액션
- 제작사
- 반다이남코게임즈
- 게임소개
-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2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태그팀을 이루어 상대와 대전을 펼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의 후속작이다. 이번 작품에는 2:2로 대전하는 태그 배틀 뿐 아니라 1:1 대전, 1:2 대전 등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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