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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걸작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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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앤 퀀커의 후속 작품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몽에 받았던 타이베리안 선은 그 화려한 기대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준 게임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타이베리안 선을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커맨드 앤 퀀커의 후속작으로 보는 것이 아닌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했던 눈으로 게임을 평가했기 때문이다. 타이베리안 선이 나왔을 당시 우리나라는 스타크래프트가 1년 반이나 최고의 게임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컴퓨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스타크래프트를 해 봤고 동네 곳곳에 있는 게임방의 거의 모든 컴퓨터는 스타크래프트를 돌리기에 바빴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와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타이베리안 선이 성공하기에는 힘든 것이었다. 타이베리안 선이 등장했을 때 많은 게이머들이 불편으로 지적했던 게임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부분은 전통적인 커맨드 앤 퀀커 시리즈의 모습을 이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어색했던 것이지 그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에 비해서 타이베리안 선이 너무 조작하기가 힘들다라고 말을 하는 게이머들이 있는데 난 이들에게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스타 처음에 배울 때 혼자서 매뉴얼 없이 뭐든지 다 할 수 있었던가요?\" 이 말에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게이머라면 그 게이머는 게임을 오래전부터 즐겼거나 스타 이전 작인 워크래프트 2부터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겨봤던 게이머일 것이다. 대부분의 게이머는 스타크래프트의 기본적인 방법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의 경지(?)에 도달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실패한 타이베리안 선은 그 게임 자체에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게임방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시디키 하나당 두 개의 아이디만을 가질 수 있다는(이 문제는 후에 패치가 나오면서 해결됐다) 것과 게임방에서 여러명이 동시에 즐기는 경우 게임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그것이었다. 이 문제는 계속되는 패치 파일과 컴퓨터의 고사양화로 지금은 많이 해결됐다. 그러나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해결되지 못한 것은 타이베리안 선이 실패한 가장 큰 요인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타이베리안 선의 리뷰로서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것은 타이베리안 선이 괜찮은 게임이기 때문에 다시 하라는 말은 아니다. 차라리 게임을 권해 준다면 이미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인 타이베리안 선 말고도 다른 훌륭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 오래된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더 최신의 게임을 즐기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최신의 게임을 즐길 때에는 예전에 즐기던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평가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미 능숙한 게임에 비교해서 새로운 게임을 평가한다면 그 게임은 당연히 어렵고 힘든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타이베리안 선은 게임 자체로 본다면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 별로 좋지 않은 게임으로 평가될 뿐이다.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말이 있다. 그 작품으로써는 아주 뛰어났지만 그 시대를 타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작품을 말하는 것이다. 발매된지 몇 달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확실히 타이베리안 선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나 시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그래서 실패했다. `한국에서의 저주받은 걸작` 우리나라에서의 타이베리안 선에 대한 결론은 이게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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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타이베리안 선은 게임 자체로 본다면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 별로 좋지 않은 게임으로 평가될 뿐이다.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말이 있다. 그 작품으로써는 아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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