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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구석을 누비는 레이싱 (리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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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를 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리볼트는 어렸을 때 부잣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터 자동차를 몰아볼 수 있는 게임이다. 건전지가 있어야 움직이는 모터 자동차지만 게임속내에선 건전지가 필요 없다. 그리고 동네 구석, 구석을 누비며 레이싱을 펼치는 자동차 경주로 귀를 찢을 듯한 굉음을 발산하는 경주용 자동차대신 잉잉거리는 모터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론 배경이 동네뿐만 아니라 항구, 완구점, 슈퍼마켓, 박물관 내부 등 여러 배경이 존재한다. 사운드에 있어서는 결승점에 오면 동네 꼬마들의 함성도 들을 수 있고 갑자기 개 짓는 소리, 고양이 우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픽에서는 역시 풀 3D로 구성되어있어 가속카드가 필요하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워도 3D 가속카드가 있는 게이머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게임에 아이템이 랜덤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노란 번개모양의 아이템을 지나면 좌측상단에 자신이 보유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폭죽을 가지면 적에게 맞춰 자동차를 뒤집어 놓기도 하고, 물이 가득한 풍선을 던져 물세례를 퍼붓기도 하고, 오일을 길에 뿌려 자동차 조종이 안되게 하기도 한다. 그 중에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폭탄차가 아닐까 한다. 아이템이 시한 폭탄으로 변할 때 게이머 자동차도 시한폭탄처럼 검은색으로 변하며 심지가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때 앞이나 뒤에 있는 자동차에 다가가 부딪치면 폭탄이 전달되는데 네트웍이나 멀티플레이시 상대편을 쫓아가 부딪치는 즐거움이야말로 어클레임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차체가 뒤집어졌을 때 폴짝 뛰면서 안테나가 흔들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레이싱게임에서 일등을 하고 싶은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꼴찌해도 좋으니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곤 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네트웍 플레이는 경주를 하기는커녕 상대를 어떻게 골려먹을까 하고 서로 아이템 얻기 바쁘다.


단점을 찾아라

리볼트라고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3D 가속카드가 있어야하고 나만의 자동차를 셋팅할 수 없으며 현실감하고는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빠른 레이싱을 즐기기를 원하면 프로의 모터자동차를 몰아보라! 눈앞이 핑핑 돌 정도로 지나가는 사물과 어느 순간에 뒤집어져있는 자신의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차체가 너무 가벼워 조그만 돌뿌리에 걸려 회전하기 일쑤고 니드포 같은 레이싱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절묘한 드래프트를 할 수 있는 멋드러진 기술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진 게임이라 스트레스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

총평

게임은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 셋째도 재미라는 기본을 충실히 따른 게임이다. 어떠한 미사여구를 붙인다하더라도 직접 해봐야하는 게임이다. 오히려 성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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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레이싱
제작사
게임소개
스타트하기전에 기어를 중립에 놓고 꽝꽝거리는 자동차 배기 소음이 전해지면서 파란색 불이 들어온다. 잽싸게 기어를 1단에 놓고 액셀을 힘차게 밟으며 바람과 함께 나가는 육중한 자동차가 무서운 가속을 붙이기 시작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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