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각종 게임 관련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어 버린 밸브의 1인칭 액션게임 하프라이프의 확장팩 어포징 포스에서 게이머는 양순한 과학자인 고든 프리맨이 아닌 거칠고 터프한 군인이 되어 다시금 블랙 메사에서의 악몽을 경험하게 된다. 게이머는 인간(정부군) 또는 외계인을 선택 플레이할 수 있고 캐릭터 선정 여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외계 무기 및 실험단계의 군사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새로운 외계종족의 위협에 맞서야 함을 의미한다.
개발을 맡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는 올해 1월에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설립된 신생제작사이지만 멤버들은 모두 3D 렐름즈, 마이크로프로즈, 리추얼등에서 게임 개발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다. 시에라에서 `팀 포트리스 2`와 함께 나란히 11월경의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하프 라이프: 어포징 포스는 이 회사의 처녀작이자 멤버들의 능력을 확실히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작품이다.
이번엔 프리맨을 잡으러 가자!
약 1년이 지나 발매되는 공식 확장팩 어포징 포스는 게임의 많은 부분이 원작 하프라이프와 동시상황으로 전개된다는 흥미로운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게이머가 원본의 주인공인 고든 프리맨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 병사들 중 한명이 된다는 것. 게이머는 연구소 내의 `괴물 청소` 작전에 투입되어 이동하던 도중, 블랙 메사의 난리통에 발생한 사고로 동료들을 모두 잃고 홀로 남게 된 `에이드리안 셰퍼드`라는 군인 역할을 맡게 된다. 게임 전반에 걸쳐서 게이머는 서류가방을 든 미스테리의 남자(원작의 엔딩에서 등장했었다)에게 통제를 받는다. 어포징 포스에서 탐험하게 될 새로운 맵들 중에는 시작 부분에서 고든 프리맨이 안내원(?)의 낭랑한 목소리를 들으며 전차를 타고 내려갔던 곳과 같이 원작에서 출입이 불가능했던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전차가 지하 연구소 안으로 진입할 때 아래쪽에서 움직이던 커다란 운송 로봇이 기억난다면, 이제 이 거대한 녀석을 직접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만족을 느낄 것이다.
달라진 점들
게이머가 군인의 역할을 맡아 게임을 진행한다는 사실은 곧 일반 보병부터 고위 훈련교관에 이르는 더욱 다양한 NPC들과 마주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최대 5명에 이르는 NPC들이 블랙 메사 안의 전투에서 게이머를 도와줄 것이다. 이들에게는 훌륭한 인공지능과 잠겨있는 문을 여는 능력 및 출입이 통제된 구역을 뚫고 들어가는 등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될 특수 능력이 부여된다. 새로운 캐릭터로 중장갑을 한 보안요원과 과학자 모델(매번 같은 모습의 NPC를 만나기도 지겹지 않은가 ^^?)및 훈련교관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어포징 포스에서는 `오티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보안요원이 등장하는데 데저트 이글 권총을 사용하는, 전작의 `바니`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살이 붙은 캐릭터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뚱뚱한 친구들치고 재미없는 친구들 없듯이, 오티스 역시 종종 가벼운 농담으로 게이머에게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확장팩에서 데뷔하게 되는 외계종족 중에서는 두 발이 달린 `피트 드론`이라는 종족의 모습만이 알려져 있다. 또한 원작에서 게이머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쇼크 트루퍼스(텔레포트하면서 전기충격파를 발사하는 괴물)들의 보다 강화된 인공지능은 인간 병사들의 그것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이며 자기들끼리의 언어를 사용하여 명령을 내리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자체적으로 텔레포터를 열고 지원군을 불러내기도 한다.
어포징 포스에서는 도합 7종류의 신무기들이 선보인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확실히 모습을 드러낸 무기들은 세가지 정도인데 예를 들어 357 데저트 이글의 경우, 두가지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빠른 연사를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고속저능모드와 연사율은 떨어지나 레이저 시야보조장치를 이용한 고확률 사격모드가 그것이다. 특히 그 연약해(?)보이던 쇠막대기(Crowbar) 대신 훨씬 강력해보이는 파이프 렌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파이프 렌치 사용시 쇠막대기의 경우와는 달리 2번 공격버튼을(하프라이프에서는 하나의 무기에 두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사용하면 훨씬 강력한 힘으로 휘두를 수 있다. 또한 천정에 붙어서 혀를 쭈∼욱 내민 채 지나갈 때마다 게이머를 잡아먹으려고 귀여운(?) 몸짓을 하던 괴물 `바나클`을 게이머의 팔에 감은 채 녀석의 혀를 무기처럼 혹은 살아있는 갈고리 훅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생물체에게는 강력한 공격을, 무생물체에게는 갈고리마냥 찰싹 달라붙어서 게이머가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어포징 포스의 수석 디자이너인 랜달 피치포드의 말에 따르면 원작 하프라이프의 인기요소의 대부분 - 음침한 분위기, 일련의 이벤트들이 발생하도록 하는 스크립트 등 - 이 어포징 포스에도 들어갈 것이라 한다. 또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거론된 `레벨로드(듀크3D 및 신의 레벨 디자이너)` 외에도 최고수준의 레벨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멀티 및 싱글플레이용 맵을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포징 포스의 게임 분량은 전작의 약 1/2이 될 예정인데 이외에도 제작팀은 CTF의 변형 등의 다양한 멀티플레이 옵션을 추가할 것을 고려중이다.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 하프라이프 2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빈 자리를 메꾸어서 그 기대치를 유지시켜야 할 `어포징 포스`의 임무는 막중한 것이다. 11월, 늦가을의 추위와 함께 다가올 또다른 공포의 회오리를 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오티스`와 그의 친구들은 우리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개발을 맡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는 올해 1월에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설립된 신생제작사이지만 멤버들은 모두 3D 렐름즈, 마이크로프로즈, 리추얼등에서 게임 개발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다. 시에라에서 `팀 포트리스 2`와 함께 나란히 11월경의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하프 라이프: 어포징 포스는 이 회사의 처녀작이자 멤버들의 능력을 확실히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작품이다.
이번엔 프리맨을 잡으러 가자!
약 1년이 지나 발매되는 공식 확장팩 어포징 포스는 게임의 많은 부분이 원작 하프라이프와 동시상황으로 전개된다는 흥미로운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게이머가 원본의 주인공인 고든 프리맨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 병사들 중 한명이 된다는 것. 게이머는 연구소 내의 `괴물 청소` 작전에 투입되어 이동하던 도중, 블랙 메사의 난리통에 발생한 사고로 동료들을 모두 잃고 홀로 남게 된 `에이드리안 셰퍼드`라는 군인 역할을 맡게 된다. 게임 전반에 걸쳐서 게이머는 서류가방을 든 미스테리의 남자(원작의 엔딩에서 등장했었다)에게 통제를 받는다. 어포징 포스에서 탐험하게 될 새로운 맵들 중에는 시작 부분에서 고든 프리맨이 안내원(?)의 낭랑한 목소리를 들으며 전차를 타고 내려갔던 곳과 같이 원작에서 출입이 불가능했던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전차가 지하 연구소 안으로 진입할 때 아래쪽에서 움직이던 커다란 운송 로봇이 기억난다면, 이제 이 거대한 녀석을 직접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만족을 느낄 것이다.
달라진 점들
게이머가 군인의 역할을 맡아 게임을 진행한다는 사실은 곧 일반 보병부터 고위 훈련교관에 이르는 더욱 다양한 NPC들과 마주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최대 5명에 이르는 NPC들이 블랙 메사 안의 전투에서 게이머를 도와줄 것이다. 이들에게는 훌륭한 인공지능과 잠겨있는 문을 여는 능력 및 출입이 통제된 구역을 뚫고 들어가는 등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될 특수 능력이 부여된다. 새로운 캐릭터로 중장갑을 한 보안요원과 과학자 모델(매번 같은 모습의 NPC를 만나기도 지겹지 않은가 ^^?)및 훈련교관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어포징 포스에서는 `오티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보안요원이 등장하는데 데저트 이글 권총을 사용하는, 전작의 `바니`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살이 붙은 캐릭터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뚱뚱한 친구들치고 재미없는 친구들 없듯이, 오티스 역시 종종 가벼운 농담으로 게이머에게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확장팩에서 데뷔하게 되는 외계종족 중에서는 두 발이 달린 `피트 드론`이라는 종족의 모습만이 알려져 있다. 또한 원작에서 게이머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쇼크 트루퍼스(텔레포트하면서 전기충격파를 발사하는 괴물)들의 보다 강화된 인공지능은 인간 병사들의 그것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이며 자기들끼리의 언어를 사용하여 명령을 내리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자체적으로 텔레포터를 열고 지원군을 불러내기도 한다.
어포징 포스에서는 도합 7종류의 신무기들이 선보인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확실히 모습을 드러낸 무기들은 세가지 정도인데 예를 들어 357 데저트 이글의 경우, 두가지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빠른 연사를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고속저능모드와 연사율은 떨어지나 레이저 시야보조장치를 이용한 고확률 사격모드가 그것이다. 특히 그 연약해(?)보이던 쇠막대기(Crowbar) 대신 훨씬 강력해보이는 파이프 렌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파이프 렌치 사용시 쇠막대기의 경우와는 달리 2번 공격버튼을(하프라이프에서는 하나의 무기에 두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사용하면 훨씬 강력한 힘으로 휘두를 수 있다. 또한 천정에 붙어서 혀를 쭈∼욱 내민 채 지나갈 때마다 게이머를 잡아먹으려고 귀여운(?) 몸짓을 하던 괴물 `바나클`을 게이머의 팔에 감은 채 녀석의 혀를 무기처럼 혹은 살아있는 갈고리 훅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생물체에게는 강력한 공격을, 무생물체에게는 갈고리마냥 찰싹 달라붙어서 게이머가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어포징 포스의 수석 디자이너인 랜달 피치포드의 말에 따르면 원작 하프라이프의 인기요소의 대부분 - 음침한 분위기, 일련의 이벤트들이 발생하도록 하는 스크립트 등 - 이 어포징 포스에도 들어갈 것이라 한다. 또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거론된 `레벨로드(듀크3D 및 신의 레벨 디자이너)` 외에도 최고수준의 레벨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멀티 및 싱글플레이용 맵을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포징 포스의 게임 분량은 전작의 약 1/2이 될 예정인데 이외에도 제작팀은 CTF의 변형 등의 다양한 멀티플레이 옵션을 추가할 것을 고려중이다.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 하프라이프 2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빈 자리를 메꾸어서 그 기대치를 유지시켜야 할 `어포징 포스`의 임무는 막중한 것이다. 11월, 늦가을의 추위와 함께 다가올 또다른 공포의 회오리를 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오티스`와 그의 친구들은 우리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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