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동영상은 다음과 같은 사양에서 플레이한 영상입니다.
-팬티엄3 800MHz/ RAM 512MB/ 지포스FX5600
어릴 적 사회과부도를 펼쳐 놓았던 게임, 다른 과목은 몰라도 세계지리만큼은 만점을 맞게 해주던 게임. 바로 대항해시대가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맨 처음 접속을 하면 소속 국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는 에스파니아, 포르투갈, 잉글랜드의 세 나라만을 지원한다. 국가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잉글랜드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난이도가 약간 높으므로 주의하자.
캐릭터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미리 준비된 캐릭터 중에 원하는 걸 골라서 마음대로 꾸미는 형식이다. 특히 기타 항목에 있는 것들이 마음에 든다.
▲기타 항목에 있는 외눈박이 안대! 역시 해적이라면 안대가 제격이다! |
넌 커서 뭐가 될래?
캐릭터의 외형 설정이 끝나면 시작 직업을 고르게 된다. 여기서 앞으로 플레이어가 나아갈 계통이 구분되므로 신중히 결정할 것!
모험계는 새로운 곳을 탐험하며 경험치를 쌓는다. 남들이 찾지 못하는 유적이나 보물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스킬 역시 이런 쪽에 집중되어 있다. 나중에는 찾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원거리 항해가 특징인 탐험가, 유적과 보물을 발굴하는 발굴가, 미지의 생물과 화석을 채취하는 생물학자 그리고 각지의 성당이나 사적을 돌아다니는 선교사로 전직하게 된다.
무역계는 각 마을간의 특산물 거래로 시세 차액을 노린다. 각 마을의 시세는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상인의 길로 나섰다면 자주 다니는 마을의 시세 정도는 알아두도록 하자. 무역계 역시 판매하는 물품의 종류에 따라 시장 물품을 주로 거래하는 회계사, 거래가 아닌 배달을 주로 하는 운송업자 그리고 식품의 생산과 가공을 할 수 있는 식품상으로 전직할 수 있다.
▲545에 사와서 |
▲930에 팔았다! 385의 이익! |
마지막으로 전투계가 있다. 전투계는 위의 두 계통과는 달리 상대방의 배를 노략질하거나 바다에 있는 해적을 제거하는 등, 순수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보통은 백병전에 능숙한 용병과 상인과 모험가를 호위하는 경호원 그리고 원거리 포격에 능숙한 준사관으로 전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지방해적으로 전직, 다른 국가의 배를 노릴 수도 있다.
▲전투계의 전직화면. 전직에 따라 스킬의 변동이 생긴다 |
항해의 시작
직업과 이름을 정했다면 선택한 국가의 조합에서 시작하게 된다. 초반에는 주로 이 조합에서 퀘스트를 얻게 되므로 위치를 잘 기억해두자.
▲완료보고 역시 조합에서 하자 |
▲조합 마스터가 입항 허가를 내어준다. 메뉴의 입항 허가를 보면 들어갈 수 있는 항구가 표시되니 길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자 |
퀘스트를 받았으면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 대항해시대의 모든 이동은 바다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바다로 나가려면 항구관리를 클릭하자.
항구에서는 바다에 나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다. 우선 제일 중요한 보급부터 살펴보자. 보급 물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먼저 제일 기본적인 것이 물과 식량이다. 항해 거리에 비례해서 약간 여유롭도록 사두는 것이 좋다. 선원이 많을수록 소모량도 커지니 주의하자.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표시된다 |
다음은 자제와 탄약. 전투 시 피해를 입은 배는 자제를 사용하면 배를 고칠 수 있다. (선박수리 스킬이 필요하다.) 탄약은 상대 배와 전투상태에 들어갔을 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전투 상태에 들어갔을 때마다 최소 1개씩 소모된다.
항구의 또 다른 역할은 선원 보충과 선박의 교환이다. 선원의 경우 일정 수 이하로 내려가면 배를 움직일 수 없게 되니 전투 중 사망자가 생겼을 때는 바로 바로 보충하도록 하자.
▲선원은 주점에서도 모집이 가능하다. 에스파니아의 주점에서는 얘를 찾으면 된다 |
선박은 교환을 통해 좀 더 나은 등급의 배로 바꿀 수 있다. 높은 등급의 배를 가지면 이동 속도, 함포의 개수, 선원의 수 등을 늘릴 수 있으니 돈이 되는대로 좋은 배로 바꾸는 것을 잊지 말자.
▲나도 저런 배 타고 싶어요~ |
준비가 모두 다 되었으면 출항하자!
어디를 봐도 바다!
출항하고 나면 잠시 막막해진다. 사방을 둘러봐도 바다고 키 조작 조차 먹히지 않는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돛을 펴보자.
빨간색으로 칠해 놓은 것이 돛을 펴는 버튼이다. 바로?아래의 화살표로 돛을 얼마나 펼 것인지도 정할 수 있다.
돛을 펴면 미니맵 위에 새로운 게이지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게이지는 배가 바람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나타내준다. 돛의 방향이 바람과 일치하면 게이지가 점점 차오르게 되고 가득 차는 순간 바람에 상관없이 최고 속력을 내며 달릴 수 있다.
▲바람을 받으면 게이지가 차 오른다
|
▲가득 차면 오토 세일링! 잠시 동안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
간혹 돛을 아무리 펴놓아도 바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게이지 양 옆에 있는 화살표를 이용해서 돛의 방향을 바꿔보자. 돛의 방향이 바람을 등지게 되면 게이지가 차오른다. 바람의 방향은 미니맵의 구름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알 수 있다.
적과의 전투
바다를 둘러보면 일반 유저들의 배와 달리 국기가 붙어 있지 않은 붉은색 아이디를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해적이다. 이 해적의 배를 클릭하게 되면 그 배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전투 개시! |
전투시에는 주변의 다른 배는 보이지 않으며 상대의 배를 먼저 침몰시키는 쪽이 이기게 된다. 전투가 함포 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적당한 거리 유지가 승리의 비결!
▲적함을 격파하면 항해불능이라는 표시가 뜬다 |
상인이 되어보자!
대항해시대에서 전투로 얻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가끔 귀한 보물 등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런 확률에 기대는 건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장사를 해야 한다.
장사의 대부분은 특산품 상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각 마을마다 파는 시세가 다르고, 매 순간 시세가 변동하니 상인으로 한 몫 잡아보겠다는 사람들은 시장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해보자.
▲보기만 해도 상인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
마치며
대항해시대를 플레이하며 제일 놀란 점은 권장사양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이 하나같이 엄청난 사양만을 요구하는데 비해 대항해시대는 펜티엄3 800MHz에서도 1024의 해상도로 맞추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참고로 필자가 사용한 컴퓨터의 사양은 펜티엄3 800MHz 에 512램, 그래픽카드는 지포스4 MX 였다.
▲홈페이지에서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받아 볼 수도 있다. 이거 은근히 볼만하다 |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인 만큼 특별한 버그나 문제가 되는 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대항해시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 대항해시대를 전혀 접해보지 못한 유저라면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기가 조금 어려웠을 정도랄까?
그리고 원래는 PC게임이었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곳곳에는 PC게임의 향기가 묻어있었다.
▲퀘스트 중의 한 장면. 온라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화면이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예전 게임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 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라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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