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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8 최고 액션 RPG는 바로 나다! 마비노기 영웅전 vs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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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지스타 2008’은 수학능력시험 시기와 맞물리면서 학생팬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첫날 역대 최다 관중수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 말에 벌어진 ‘프리우스 vs 아이온’의 대립처럼 2009년 새로운 대립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C9’의 시연대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몰려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게임메카는 현재 시연 중인 상황을 토대로 ‘마비노기 영웅전’과 ‘C9’을 비교, 분석해봤다.

▲ 사실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마비노기 영웅전'

▲ 화려한 액션을 강조하는 'C9'

1. 그래픽

마비노기 영웅전 : 사실적인 그래픽, 현실을 반영한 연출.

C9 : 화려함의 극치, 캐릭터 액션과 스킬 이펙트 !

그래픽은 두 게임 모두 뛰어나다. 사진과 같은 배경 모습.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 광원효과 등 너무나 사실적이다. 출혈 효과도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신체 절단 효과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 이런 장면은 쉽게 볼 수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장비 내구도를 도입해서 내구도가 다 되면 깨지는 효과를 연출했다. 사실적이긴 했지만 그로 인해 남자 게이머들은 여자 캐릭터 골라서 일부러 맞는 모습도 가끔 보였다.

▲ 내구도가 빨리 닳는 면도 있었지만...

한편, 아쉬운 점이 몇가지 보였다. 캐릭터가 움직일 때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머리카락이 캐릭터 복장 안쪽으로 깨져들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또한, 물건이나 사람을 들 때도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였다.

▲ 아름다운 장면이긴 한데... 게임 안에서는 부자연스럽다.

한편 ‘C9’은 스킬의 그래픽 처리나 움직임, 사물 처리 등 여러모로 그래픽 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스킬 이펙트는 화려함과 동시에 박진감이 넘쳐서 계속 쓰고 싶어질 정도였다. 화염 계열 스킬을 숲에 쓸 경우 불이 붙는다던가 물을 밟으면 파문이 이는 등 스킬 이후 발생하는 상황을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표현했다. 다만, 이번 시연에는 퀘스트만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마비노기 영웅전’같은 이벤트를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스킬 후 특수효과. 이번 시연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액션

마비노기 영웅전 : 주변기물을 이용한 다양한 액션.

C9 : 점프와 키 조합을 통한 특별한 액션 연출

두 게임 모두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서 다양한 액션을 발휘할 수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떨어진 물건이나 무기를 주워서 다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고, 적을 끌어당겨서 다른 적에게 밀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을 들었을 때엔 양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 건물이 부서지면서 떨어지는 파편에 데미지를 입거나 방패로 공격을 막는 모습 등 사실적인 묘사가 잘 이루어져서 현실감 넘치는 액션 연출에 성공했다.

▲ 막고 베기. 방패를 들고 있는 '피오나'의 기본 전술이다.

‘C9’의 액션은 마치 RPG의 명가 ‘팔콤’의 게임 ‘이스’의 8등신 버전 같았다. 기본 공격 동작도 화려하고, 키 조합으로 슬라이딩, 차지 베기 등 여러가지 액션을 취할 수 있다. 점프와 이단 점프가 존재해서 점프에 이은 각종 동작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위험한 상황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고, 더 화려한 액션 연출을 할 수 있다. ‘C9’이 말하는 ‘의미있는 액션’이란 것을 잘 보여줬다.

▲ 다양한 액션을 게임 안에서 느낄 수 있다.

3. 조작감

마비노기 영웅전 : 변칙적인 캐릭터 조작 강조

C9 : 캐릭터의 다양한 액션 조작에 중점

두 게임 다 액션을 강조하기 때문에 조작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병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마우스는 시점이나 공격 목표를 선택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본 이동과 스킬, 그 밖에 여러가지 행동은 키보드를 이용해서 할 수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이나 ‘C9’나 조작감의 큰 차이는 없었으며, 약간의 차이라고 한다면 ‘마비노기 영웅전’은 주변 상황에 따른 변칙적인 캐릭터 조작에 공을 들였고, ‘C9’은 캐릭터의 다양한 액션 조작에 중점을 두었다. 두 게임 모두 게이머가 직접 움직이는 듯한 조작감을 보여줬다.

▲ 마비노기 영웅전의 '프롤로그'를 진행하면 만날 수 있는 거대 거미.

▲ 'C9'은 영리한 몬스터 AI로 게이머를 괴롭힌다.

4. 사운드

마비노기 영웅전 : 장엄한 음악과 다양한 음성 효과, 게다가 음성까지!

C9 : 아직은 부족한 사운드. 그러나 실감나는 사운드 효과

시연회장이 워낙 시끄럽고 헤드셋 상태가 안좋아서 사운드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둔중한 공성병기 소리, 다양한 무기 마찰음, 캐릭터 음성 등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 새까맣게 날아오는 발리스타. 게임 안에서도 볼 수 있다.

‘C9’는 음악이나 기타 부분들이 부족했다. 게임 하면서 들을 수 있었던 사운드는 칼 휘두르는 소리와 스킬을 사용했을 때 효과음 정도였다. 다만, 칼 소리가 정말 실감나서 정말 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운드 부분을 보완하면 훌륭한 게임이 되리라 생각한다.

2009년이 기다려진다.

‘마비노기 영웅전’이나 ‘C9’은 2009년 한국 액션 RPG의 대표주자로 손색이 없는 대작 게임이다. 화려한 액션, 강렬한 이펙트 등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한국 게임이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 2008’에서 꼭 시연해보길 바란다. 이 두 게임 덕분에 2009년은 즐거운 한 해가 될 듯 싶다.

▲ 빨리 좀 나와서 호쾌한 액션을 경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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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ORPG
제작사
데브캣스튜디오
게임소개
'마비노기'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마비노기 영웅전'은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MORPG다. 베고, 찌르고, 차는 액션 외에 기둥, 항아리 등 주변 사물을 이용하거나 갈고리 사슬과 창 등 다양한 보조 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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