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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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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일본의 게임제작사 팔콤하면 떠오르는 게임은 누구나 다 아는 이스 시리즈가 있다. 그리고 시리즈 5편까지 나와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던 영웅전설 시리즈가 있다.
이 두 시리즈는 팔콤의 이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게임들이며 특히 영웅전설 시리즈는 시리즈마다 연관되는 스토리와 다음 시리즈에서 밝혀지는 전작의 비밀 등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롤플레잉 게임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제 영웅전설의 비밀들을 하나씩 파헤쳐보자.
 

뒤죽박죽 스토리. 그러나 예고된 복선

영웅전설 시리즈는 모두 5편이 나왔다. 그중 연관되는 스토리로 이어지는 것이 1, 2편, 3, 4, 5 편이다. 사실 영웅전설 1편은 영웅전설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지는 않았다. 이름도 거창한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명칭으로 발매되었고 이후 영웅전설 2라는 이름으로 연결되면서 우리에게는 영웅전설 1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또한 스토리는 1편과 2편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만 3편 이후부터는 그 시대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3편 이후는 4-5-3편으로 스토리가 연계되지만 게임 자체는 3-4-5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가 뒤죽박죽된 이유는 팔콤의 제작의도였다. ‘전편의 향수 느끼기’라는 컨셉으로 각 시리즈마다 복선을 깔아놨으며 3편의 의문이 4편에서 해소되고 3편과 4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모든 의문이 마지막 5편에서 모두 해소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것이 이른바 ‘가가브 트릴로지’라 불리는 영웅전설 3부작이다.




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전설의 용잡이 - 영웅전설 1

1989년 12월 판타지세계에 푹~ 빠져있던 일본 게임계에 획기적인 게임이 발매된다. 그 게임의 제목은 ‘드래곤 슬레이어’로 87년과 88년 이스 1, 2를 발매에 큰 인기를 얻은 팔콤에서 내놓은 야심작이었다. 이스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탄탄한 스토리, 몬스터와 만나는 인카운터 시스템의 도입은 과연 팔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스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게 된다.
특히 이스 시리즈에서 익혀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영웅전설의 첫 작품이면서 로딩이나 큰 버그가 없이 쾌적한 게임의 실행을 보여주었다. 국내에는 발매된지 7년이 지난 96년 만트라에 의해 한글화되어 첫선을 보였으나 이미 7년전 게임이라는 혹평과 이미 일어버전으로 플레이해본 게이머가 대부분이어서 한글판이었다는 것 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영웅전설 초대 영웅들

영웅전설 1의 주인공 세리오스
세리오스의 약혼녀 디나

대략적인 스토리
론월섬과 사스아이섬으로 이루어진 파렌왕국. 어느날 몬스터들이 수도 루디아를 공격하였지만 용감한 파렌왕국의 용사들은 이를 격퇴하였다. 그러나 파렌의 왕 아스엘은 피살되고 말았다. 왕의 측근인 아크담은 국왕의 유언이라는 핑계로 왕자가 16세가 될 때까지 국정을 대행하겠다며 세리오스 왕자를 사스아이섬에서 자라게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세리오스 왕자가 16세 생일을 맞기 2달전 그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지고 세리오스는 겨우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섭정에 반대하는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합류해 국왕의 증명을 찾기위해 여러 동료들과 모험을 시작한다.



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1편의 의문이 깔끔하게 해결된다 - 영웅전설 2

92년 3월 발매된 영웅전설 2는 전작의 20년 후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전작의 주인공인 세리오스의 아들 아트라스 왕자가 게임을 이끌어나간다. 2편을 하다보면 전작에서 만났던 인물이 등장하며 이들은 게임의 주요 실마리를 지닌 인물로 옛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이 작품은 전작의 의문을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일단 시스템적인 면을 살펴본다면 이스에서 보여주었던 비주얼애니메이션을 곳곳에 삽입해 시각적인 면을 배려했다. 물론 주인공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자기보다 낮은 레벨의 적에게는 경험치를 얻을 수 없게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마법 게이지가 회복되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물론 팔콤의 게임음악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그러나 그래픽과 음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명 ‘레벨업 노가다’가 너무 심해져 탄탄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그리 좋은 게임은 아니었다는 기억이다.


영웅전설을 이어가는 영웅들

아트라스 왕자의 대관식

영웅본색! 영웅은 색을 밝힌다(?)

용은 언제나 수호신의 자격으로

고전게임이지만 그래픽은...

대략적인 스토리
전작에서 이그나자를 물리치고 욍위에 오른 세리오스는 동료였던 디나 공주와 결혼했고 그 둘 사이에서 아트라스 왕자가 태어난다. 세리오스가 왕위에 오른지 20년이 지나면서 그의 통치하에 국가는 날로 번영해가고 있었으나 어느날 대지진이 발생하고 각 지역에는 용의 알이 출현하는 이변이 발생한다. 그리고 아무도 이것이 대재앙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전작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를 가진 지하인이 지상으로 출현한다. 그리고 아트라스는 또다시 모험을 떠난 아버지 세리오스의 행방을 찾아 그자신도 동료들과 함께 아버지의 뒤를 쫓는다.



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 영웅전설 3 하얀마녀

영웅전설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인정하고 있듯이 하얀 마녀는 영웅전설 시리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하얀 마녀는 한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시나리오 전개와 치밀한 구성에 능한 일본식 롤플레잉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얀 마녀는 어설픈 전투 시스템으로 인해 상당한 비난도 들어야 했던 야누스적인 작품이다.
미리 정해진 캐릭터들의 행동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되는 전투는 게임의 재미를 크게 손상시켰었다. 덕분에 첫 전투를 해보고 게임을 접은 사람도 상당수 있으며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영웅전설 4, 5편을 해보고 리메이크된 신영웅전설 3로 플레이하기도 했던 작품이다.


특히 하얀마녀는 이후에 등장하는 시리즈 세계관을 만들어가면서 하나의 중심스토리로 이끌어 나가 ‘가가브 트릴로지’라는 3부작의 시작이 되며 2편까지의 내용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세계관과 시스템적 변화를 보여준다.
또한 1인칭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되던 전편과는 달리 모든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한사람 한사람의 대사와 행동 그리고성격까지 게이머에게 감정이입된다.
이런 요소 덕분에 하얀마녀는 94년 일본에서 게임관련 부분 대상을 휩쓸었고 또한 스토리를 받쳐주는 슬픈 리듬의 음악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한단계 올려놓았다. 또한 하얀마녀는 시간상 마지막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첫작품으로 시작한 이유는 앞으로 등장할 시리즈의 인물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 결국 시리즈간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한 것이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팔콤에서는 하얀마녀를 시(恃)의 롤플레잉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정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래 소개한 프롤로그를 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하얀마녀의 아름다운 뒷모습

가가브 트릴로지의 처음이면서 마지막을 쫓는 영웅

하얀마녀의 주인공 주리오
하얀마녀의 여주인공 크리스

하얀마녀 프롤로그
희미한 보랏빛이 감도는 은색의 머리는 달밤에도 아침해에 비친 참억새의 이삭처럼 빛나고 푸른빛을 띤 눈동자는 샘물보다도 투명했다고 한다. 눈오는 밤, 달밤, 바람부는 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등불의 잔상을 이어가면 순례 여행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계속되었다. 생각해보면 마을에는 그녀가 있었다. 조용하고 언제나 외로운 듯한 표정을 하고 있던 소녀는 마을에서 마을로 여행하며 거쳐간 마을마다 여러 이야기를 남겼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경종을 울렸다.
나아가야만 하는 길. 마음 새겨두어야 할 몇 가지 일들. 재앙의 파도가 위협으로 바뀌기 전에 그것이 자신의 사명인 것처럼 그녀는 순례여행을 계속했다. 그녀는 미래를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마녀로 태어난 것이었다. 좋은 예언이 맞으면 사람들은 그녀를 찬미하고 나쁜 예언이 맞으면 마녀의 저주라며 매도하였다. 하얀마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그녀를 그렇게 불렀다.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아직 세계에 칸드도 채플도 없는 마법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시대, 마녀가 공포의 대상이었던 때의 일이었다. 지금은 소식을 아는 사람도 없고, 단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의 하나일 뿐. 옛날 하얀 마녀라 불리는 소녀가 티라스일을 여행했다. 여러 이야기를 남기고 하얀 마녀는 모습을 감추었다.



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가가브 트릴로지의 서막 - 영웅전설 4 주홍 물방울

1996년 발매된 ‘영웅전설 4 - 주홍물방울’은 스토리상 가가브 트릴로지의 맨 처음시대를 다루고 있다. 시간상 영웅전설 4의 종료 시점이 가가브력 937년. 영웅전설 3의 종료시점이 가가브력 992년으로 영웅전설 3의 55년 전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주홍물방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스템적 변화는 바로 오픈 시나리오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즉 주어진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상에 등장하는 모든 이벤트를 게이머의 마음대로 즐기는 것이 가능한 방식으로 메인 스토리와 옵션 스토리를 모두 합치면 100여개의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 따라서 영웅전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자유도 높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으며 덕분에 가장 플레이타임이 긴 시리즈로 인정(?)받게 된다.

시리즈가 지날수록 눈에 띄는 것은 어느 게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래픽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주홍물방울은 처음으로 높이 개념을 도입했으며 애니메이션 처리한 전투로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시리즈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정령마법은 게임중 이벤트를 거쳐 얻게되는 아이템에 따라 변화해서 대부분의 게이머가 모든 이벤트를 보려다 좌절의 벽에 무너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시간상으로 처음을 장식하는 영웅들

리메이크된 영웅전설 4

주홍 물방울의 주인공 어빈
여주인공 지멜

주홍물방울 프롤로그
현명하게 사는 인간이 흘리는 땀. 생명이 있는 물체의 증거인 혈액. 감정이 담긴 아름다운 눈물. 그것은 생명이 있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열정의 증표인 것이다. 그것은 태고, 신들의 싸움에서 시작되었다.
대지에 인간이 태어났을 무렵, 인간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천계에서 발두스 신과 오크툼 신의 싸움이 있었다. 대지는 천계를 비추었다. 발두스에게 자신을 맡긴 자, 오크툼에게 자신을 맡긴 자, 인간은 발단조차 알 수 없었다. 얼마 후 지상에는 전란의 불꽃이 튀었다. 태고로부터 이어진 인연은 대지에 흩어진 발두스의 혼과 함께 지금도 계속 살아 있다.



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가가브 트릴로지의 완성 - 영웅전설 5 바다의 함가

바다의 함가는 2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완성한 작품이며 두 번째는 영웅전설의 음악을 완성한 작품인 것이다. 바다의 함가는 주홍 물방울로부터 6년뒤로부터 진행되는 스토리며 주홍물방울에서 등장한 마법문명에 의해 위협받는 시대의 이야기다. 바다의 함가를 진행하다 보면 3편과 4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이 말끔하게 해소된다. 예를 들어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하얀마녀에서 알 수 있지만 그 과정은 모두 5편에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즉 바다의 함가에서 보았던 마법문명의 위협은 하얀마녀에서 해결되지만 바다의 함가의 주인공인 폴트 일행이 모아놓은 공명석이 없었다면 하얀마녀의 이야기는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바다의 함가를 플레이하다보면 시리즈에 등장한 대부분의 인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팔콤의 게임 제작의도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바다의 함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음악을 메인테마로 삼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룰 줄 알고 있으며 이들이 가는곳에는 언제나 음악이 등장하게 된다.
특히 음악적으로 완성단계에 들어선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지라 그 의미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전투역시 꼭 필요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무조건적인 레벨업은 지양하고 있으며 게임의 이야기는 하얀마녀, 주홍물방울의 의문의 풀어주는 퍼즐형식의 스토리 위주로 진행된다. 즉 바다의 함가는 롤플레잉게임이 어느새 전투중심의 장르로 치닫던 오류를 잡아주고 스토리와 음악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시킨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가가브 트릴로지의 열쇠 바다의 함가

바다의 함가 주인공 폴트
여주인공 유나

바다의 함가 프롤로그
대지에 가가브가 새겨지기 이전. 3개의 세계가 하나였던 시대의 기억은 이미 사람들에게는 없다. 대륙에 남아있는 것은 재앙의 상처자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재앙을 짊어지게 된 것일까? 수백년 전의 옛날 해변에 살다가 어디론가 모습을 감춘 해저민족. 그들은 '멜로디'를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소리를 어떠한 힘으로 바꾸고 상상을 초월한 번영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완벽하고, 순수하고, 힘찬 '멜로디'.
그러나 전해진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먼 과거의 꿈같은 이야기의 하나로 전해지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 후 남아있는 위대한 음악가의 손에 의해 고대의 '멜로디'가 재현되었다고 말하는 소문이 음악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게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음악가의 이름은 '레오네 프레드릭 리히터'. 연주가로서도, 젊은 천재로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50년이 경과한 지금에도 그 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서서히 잊혀져 갔다. 이 시대는 여행을 하는 연주가가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대부분 그들은 모두 밝고 박식하고, 연주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는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 때때로 그들의 순회공연은 세계를 돌아다니기까지 이르렀다. 이 이야기도, 그런 연주가들의 모험담 중의 하나이다.



게임계의 시리즈물 : ⑤ 영웅전설 시리즈



가가브 트릴로지를 이해해보자 - 가가브 연표

지금까지 필자가 이야기한 내용중 도대체 가가브가 뭐야? 트릴로지는 뭐야?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가가브는 영웅전설 3, 4, 5 편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분기점이 되는 대지의 균열로 아래 연표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가브력 63년전 : 엘필딘에서 신들의 전쟁 발발. 발두스와 오크툼의 싸움으로 오크툼은 봉인의 땅에 버려진다. 티라스일에서는 거인 타나토스와 큰뱀 서펀트의 싸움으로 티라스일 남쪽에 큰뱀의 등뼈가 생겨난다. .

- 가가브 원년 : 티라스일에서 마법의 무분별한 사용에 의해 생겨난 죽음의 파도인 ‘라우앨의 파도’를 이계로 보냈고 그 충격으로 거대한 대지의 균열인 가가브가 생겨난다. 한편 같은 시기에 엘필딘 동부의 기마민족인 붉은 부족은 티라스일을 습격하려 했지만, 때마침 발생한 가가브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 시기 이후로 하나였던 세계는 엘필딘, 티라스일, 벨트로나의 3세계로 나눠져 고립된다.

- 가가브력 149년 : ‘라우앨의 파도’가 보내졌던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마녀의 섬을 통해 티라스일을 빈번하게 왕래하기 시작한다. 그들에 의해 티라스일 각지에는 샤리네가 생겨나고, 마녀의 순례가 시작된다.

- 210년 티라스일 각지에서 마녀의 순례를 흉내낸 "순례 의식"이 시작된다.
- 739년 티라스일을 순례하던 마녀의 모습이 사라진다.
- 908년 티라스일에 미첼 (미첼 드 라프 해븐)이 태어난다.
- 909년 엘 필딘에서 토마스가 태어난다.
- 919년 엘 필딘에 어빈이 태어난다.
- 924년 미첼이 폴티아의 라그픽 마을에 나타난다.
- 929년 엘 필딘의 정신전 카테드랄이 사교도들에 의해 습격당한다.
로트르나에서 폴트와 우나(영웅전설 5의 주인공과 히로인)가 태어난다.
- 932년 티라스일에 듀르젤이 태어난다.
- 937년 어빈과 마일의 1년간의 모험이 있었다(주홍물방울). 그 시기에 티라스일에서 마법 수행차 가가브를 건너온 미첼이 엘필딘의 삼현자 중 두명을 만나고 어빈의 모험을 도와주게 된다. 어빈은 미첼에게 감사의 표시로 성검 에류시온을 선물하고 미첼은 에스페리우스를 기념하는 뜻에서 에류시온을 ‘에스페란서’로 새롭게 이름 짓는다. 이후 미첼은 캡틴 토마스와 함께 가가브를 건너 티라스일로 돌아온다.
- 940년 에메랄드 바다에서 캡틴 토마스와 해적 라몬의 결전이 벌어진다.
- 954년 다른 세계에서 ‘하얀마녀’ 게르드가 태어난다.
- 955년 미첼이 득도를 하고 올테가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진다.
올테가와 겟페우스가 대결 후, 서로 화해한다.
- 958년 올테가가 티라스일에서 현자의 도시 올도스를 연다. 마녀가 떠난 각지의 샤리네에 현자를 배치한다.

- 960년 허크가 티라스일에서 태어난다.
- 961년 올테가가 올도스를 떠나서 라그픽에 은거한다. 수행중인 듀르젤이 소식을 듣고 올테가를 방문한다. 이후 올테가는 라프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 964년 듀르젤이 폴티아의 궁정검사가 된다.
- 969년 다른 세계에서 온 이자벨이 폴티아의 돌페스 해안에 도착한 후, 폴티아의 루돌프 국왕과 결혼, 왕비가 된다. 반년후, 레파스가 점성술사로 루드성에 초대되고 이자벨의 계획이 시작된다.
- 971년 게르드가 뒤이어 티라스일에 도착한다. 게르드는 티라스일을 순례하던 도중 겨울 폴티아의 어느 거리에서 레파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후 듀르젤은 게르드의 죽음을 지켜본 후 아무도 모르는 언덕에 게르드의 무덤을 만들고, 그녀의 희생을 기념한다.
- 972년 듀르젤이 가져온 게르드의 지팡이가 라프에게 전해진다. 라프는 그것의 엄청난 마력을 봉인한 후 "라프의 지팡이"로 만들어 자신이 소유하게 된다. 이 일로 라프는 대부분의 마력을 잃게 된다. 라프가 가지고 있던 에스페란서가 듀르젤에게 전해지게 된다. 로디가 태어난다.

- 974년 티라스일에서 채플과 칸드가 널리 퍼지기 시작한다.
- 977년 티라스일에서 크리스티나가 태어난다. 네갈섬 부근 바다에서 레파스와 카지무가 괴수 가루가를 조종하는 실험을 실시한다. 이 실험으로 로디는 양친을 잃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게된다.

- 978년 쥬리오가 태어난다.
- 979년 라프가 여행도중 시넌 일행을 구해주게 된다. 듀르젤의 행동을 눈치챈 레파스에 의해 듀르젤이 돌페스의 탑에 감금된다.

- 992년 쥬리오와 크리스가 가을부터 겨울까지 약 3개월 동안 마을의 풍습에 따라 순례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하얀마녀 전설의 진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하안마녀). 티라스일에 신세기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영웅전설 가가브 편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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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작년 말 일본에서 발매되어 가가브 트릴로지(영웅전설 3,4,5)의 종지부를 지었던 작품이 드디어 컨버전되어서 나왔다. 스토리의 시기상으로는 영웅전설4 > 영웅전설5 > 영웅전설3로 이어지며 영웅전설3의 하얀마녀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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